삼총사를 다룬 영화 가운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녀석입니다. 아직 어렸을 적 토요명화에서 보고 열렬한 팬이 되었지요. 심지어 캐나다에 갔을 때 제일 먼저 산 비디오 테이프가 이 녀석일 정도로요. [하지만 역시 사총사는 구하기가 힘들어서 따로 주문해야 했어요…ㅠ.ㅠ]
뒤마의 “삼총사”를 가장 원전에 가깝게 옮겼다고 평가받는 영화입니다. 워낙 원작이 방대한 탓에, 영화는 ‘삼총사’와 ‘사총사’ 두 개로 나누어 제작되었지요. 삼총사는 왕비의 편지를 가지고 버킹엄 공작에게 갔다가 목걸이를 받아오는 대목까지의 내용이며, 사총사는 영국와 프랑스의 전쟁터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전혀 딱딱한 영화가 아니에요. 오히려 코미디 영화라고 불러야 할 겁니다. 인물들도 장면들도 정말 유머로 가득차 있는, 그래서인지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지요. 사총사로 가면 아무래도 내용상 조금 진지해집니다만.
특히 이 영화에서 그려지는 삼총사의 모습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아무래도 검술을 보는 편이 가장 성격을 파악하기 쉽지요. [제가 사랑해마지않는] 아토스는 가장 거칠고, 뒤를 돌아보는 법이 없으며 야생적입니다. 과거를 버린 인물이라는 점에서 허영을 모두 집어던진, 가장 본능에 충실한 사람이랄까요. >.< 주변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싸우는 편인, 그야말로 베테랑 스타일입니다. 끄어어어어어어, 언제봐도 멋져요오오오오…ㅠ.ㅠ 포르토스는 거의 검을 쓰지 않을 정도로 ‘쌈박질’ 스타일입니다. 아토스와 달리 가장 허영스러운 인물이지만, 그게 귀여워보일 수 밖에…ㅠ.ㅠ 아라미스는 가장 이성적이며, 검도 제일 우아하게 다룹니다. 절제되어 있고 바람둥이답게 부드럽지요. 게다가 잘생….[쿨럭] 아토스와 아라미스의 중간정도, 하지만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보이는 검술을 쓰는게 달타냥. 뭐 나중에 가면 네 사람 중에서 가장 능력치 높은 인물이 되긴 하면서도….-_-;;
그때는 잘 몰랐는데, 지금보면 상당히 캐스팅이 호화롭습니다.
페이 더너웨이와 라켈 웰치[콘스탄스가 “그” 라켈일 줄은…-_-;;] 물론, 빼놓을 수 없는 크리스토퍼 리씨!!!!!!!! 아아, 로슈포르 역에 너무 잘 어울리십니다..거기다 그 목소리가 말이죠!!!! ㅜ.ㅜ 추기경 님은 찰톤 헤스톤입니다. 아라미스는 리처드 챔벌레인 경…..아마 다른 배우들도 어디선가 한번씩 본 얼굴일걸요.
교보문고에서 무심코 싸게 파는 디비디를 발견하고 사왔습니다만, 사총사는 안나왔다고 하더군요. -_-;;; 다들 ‘삼총사’라는 제목만 보고, 그 뒤에 ‘사총사’가 나왔다고는 생각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그건 그렇고…..이 디비디 자막 최악……..-_-;;;;;;;;;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루크스카이, 하늘걷기
예전에 토요명화에서 4총사가 한다길래(3총사는 놓치고) 별 기대는 안하고 봤습니다……
근데 대박이었어요. 다시 보고 싶었는데 비디오가게에도 없는;;;;
(근데말입니다, 왜 삼총사 어린이용은 대개 왕비님의 목걸이까지 하고 땡. 이냐고요. 예전에는 안 그랬잖아요? 저만해도 딱따구리 그레이트 문고로 삼총사를 처음 읽었더래서 뒤쪽에 싸우고 자시고 다 읽었는데, 요즘 나오는 동화에는 뒤에 불.영 전쟁 잘린게 꽤 많아요;;;; 왜일까요;;;;)
제가 가진 중 자막 최악의 DVD는 ‘아트 오브 마샬’ 입니다.
저는 93년도에 디즈니에서 나온 삼총사밖에 안봤지만 재밌었어요~^^;;;
이거 진짜 재미있게 봤었지요 ^ㅅ^
아아. 아직도 원작의 멋진 바람둥이 아라미스가 남장여자라고 믿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요.
다 예전에 KBS2에서 방송했던 모 애니메이션의 영향인 듯합니다.^^
삼총사가 아직도 강아지들의 이야기라고 가장 먼저 생각하는 누군가도 있지요.(웃음)
저는 디즈니의 삼총사 이미지만 남아서…;;;;;
해명태자/ 응, 정말 재미있지, 이거! 아, 원한다면 사총사 빌려줄수도 있네. 비디오에….불행히도 자막이 없지만.
근데 요즘 어린이용 삼총사에는 전쟁 이야기가 안나와? 안나오면 밀라디랑 아토스 이야기가 완전 실종이잖아! 제길.
rumic71/ …….그건 또 얼마나 끔찍한가요? ㅠ.ㅠ 정말 너무하지 않습니까..고유명사마저..으윽.
클라삥/ 아, 그녀석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지요. ^^* 역시 아토스가…크흑.
돌.균/ 응 ^^* 나름대로 진 켈리의 삼총사도 꽤나 볼만 하다오. 그런 옛날식 코미디가 좋아, 역시. 극중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단 말이지.
글곰/ 주변에도 몇 명 있습니다. -_-;;;; 애니의 영향이란 역시 무서운게죠..ㅠ.ㅠ
이프/ ……..너냐??????????!!!!!!!!!!!!!!
Mushroomy/ 확실히 첫 인상이란 지워지기 힘들어요…-_-;;;;
삼총사 영화중 괜찮았던 걸 꼽으라면…. 역시 "아이언 마스크"가…
삼총사.. 흑백영화 하나를 어릴 때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런데 삼총사의 가장가장가장 최초 원작은 뭔지 혹시 아세요?
오타가…1973-1974아닐까요? 그나저나….정말 볼만할것 같은걸요. 90년도판밖에 본 기억이 없어서;
호크윈드/ 레오가 나오는 아이언 마스크 말씀이신지요? 미중년들이 많이 나와서 눈은 즐거웠습니다만……무척 좋아하는 책이었던지라 영화는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크흑
세이/ 오, 흑백영화를 보셨군요. 삼총사의 원작…..이란 말씀은 삼총사를 원작으로 한 가장 최초의 영화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음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해색주/ 땡큐! 고쳤다네. 모르고 있었어.
밀라디는 정말로 처음으로 접한 팜므 파탈….. 한때 아토스와 밀라디의 뒷이야기를 궁금해 했었죠. 근데;;;; 정말로 요즘 어린이용 책에는 빼놓고 가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요. 헤라클레스 이야기도 디즈니식으로 가버리는게 꽤 있었고. 노틀담의 곱추도 한동안 디즈니식 노틀담만 나와서 참 경악스러웠죠. 차라리 요즘 나오는 창작 그림책류가 훨씬 나아요…..
해명태자/ 뒷이야기라고 할 거 있나…-_-;;; 다 나와있잖아.
근데 하필 디즈니냐 …….. 원작과 내용이 거의 다르잖아, 디즈니 건. 크흑.
핑백: 루크스카이, SPACE..
안녕하세요. 사총사에 관한 자료 찾다가 들렀습니다.
사총사 비디오를 구하셨나요?-_ㅜ
Deepthroat/ 안녕하세요! 사총사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 또 있다니! 으음, 사총사 비디오 테이프는 어학연수 갔을 때 사가지고 온 녀석입니다.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구하기 힘들 것 같아요. DVD는 왜 안나오는지, 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