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아리 동기 여자아이가 결혼을 했습니다.
상대는 같은 동아리 1년 선배,
자그마치 10년차 커플이죠. -_-;;;;;;;
사람들 모두 두 사람의 결혼을 기정사실로 여기면서도,
여자아이 쪽이 해외로 몇 년이나 유학을 갔었기 때문에
약간은 가슴졸이고 있었던 그런 사이였습니다.
저희 동기들은 지방에 있는 한 녀석을 제외하고 100퍼센트 참석!
[놀랍다, 31기!!!! ㅠ.ㅠ]
이제 여자 동기들 가운데 둘은 애엄마요, 둘은 유부녀, 저와 다른 한 친구만 남았군요. 으흐.
뭐랄까, 정말 행복한 결혼식이었습니다. 보고 있는 제가 다 흐뭇해질 정도로.
[이런게 아이를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기분이 아닐까……….틀려엇!!!!!!!!]
잘 웃는 편이 아닌 남자선배는 결혼식 내내 입이 귀에 걸려있었고,
예쁜 드레스를 입은 여자 동기는 묘하게 여유만만해 보였죠.
[후에 말하길, 피아노 전공이라 무대에 많이 서본 티가 거기서 나는게 아닌가..하더군요]
그래서……………..결혼식이 끝나고 5시부터 밤 11시까지,
미친듯이 즐겁게 마셨습니다……………..쿨럭.
[중간에 재미있는 이벤트가 많아서 자리를 뜨기가 너무 아쉬웠어요…ㅠ.ㅠ
저도 2차에 가고 싶었는데…엉엉엉….ㅠ.ㅠ]
오늘도, 커플 양쪽을 다 아는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이쪽은………8년차 팀이죠. -_-;;;;;;;
소위, 둘이서 술값과 택시비만 아꼈더라면 지금쯤 집을 한채 샀을 즐거운 커플입니다. ^^
역시 재미있는 결혼식이었어요.
정말 부러울정도로 쾌활한 두 사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어울림,
예전에는 결혼식을 보면서 부럽다고 생각해본적이 거의 없는데,
이번 주말에 본 결혼식들은 모두 그렇게나 부러워보일수가 없더군요. ㅠ.ㅠ
두 커플 모두 행복하게 잘 사시길 빕니다.
진짜로, 정말로, 꼭요!
어머니께서 ‘선’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네.. on_
파벨/ 아, 그러고보니 남자 아홉수도….가긴 가야하는구나. 나도 아직 선은 안봐봤는데 ^^* 행운을 비오!
축제는 즐거워야 축제지요. 뻣뻣한 결혼식보다는 다들 즐겁게.
흘 동기 결혼식이라 저도 곧이로군요. 빠르면 일이년 안에 결혼식에 줄줄이 갈듯한데, 문제는 이노무 동기라는 인간들이 어째서 식도 안올렸으면서 벌써부터 붙어서 살고있는건지 -ㅅ-;;;
일레갈/ 그렇죠! 원래 결혼식이란 흥겨운 행사가 아니겠습니까!
돌균/ ….너도, 이제 그럴 나이냐. 그래도 그대 친구들은 남자애들이라 좀 낫지 않나……으흐흐흐흐, 옆에서 그 모습 보자니 좀 착잡하긴 하겠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