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차분한 감정을 가지고 이성적인 대책을 강구하려고 노력중이지만,
미샤님의 글을 읽고 눈물이 글썽거릴 정도로 감정이 북받쳐오르고 말았다.
그렇다. 송지나 씨의 말대로 드라마의 영향력은 크다.
돈도 많이 들어가고, 돈도 많이 번다.
하지만 그게 만화보다 훌륭하고 상위에 있다는 증거는 되지 못한다.
만약 그렇다면 왜 그렇게 수많은 드라마들이 만화들의 설정을 따와 비난을 받고,
왜 그리 많은 만화원작들이 드라마로 만들어지겠는가.
그건 백인의 문화가 흑인보다 우월하다고 말하는 것과도 같다.
문화에 우월은 없다. 취향의 문제다.
내가 더 우월하다는 전제를 밑바닥에 깔고 있는 상대와는 대화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리고 아마도 그것이, 사건이 이 정도로 커진 원인일 것이다.
덧. 송지나 씨의 바람의 나라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구구절절 반박을 할 수 있을 정도다. 어차피 ‘작품 평가’에 대한 반박이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어떻게 위대한 유리왕을 정신병자로 묘사할 수가 있는가”고 비난한 부분은 웃기지도 않았다. 바람의 나라에서 유리왕은 “정신병자”로 묘사되지도 않았으며, “어지지를 심약한 왕으로, 아신왕을 피를 원하는 패거리들의 꼬임에 빠져 흑마술에 미쳐가는 왕”으로 그린 태왕사신기의 시놉시스는 대체 뭐란 말인가.
덧2. 다음카페에서 대응본부 카페 글이 검색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본부 쪽에는 사전통보 사실이 없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음 쪽에 문의를 해봐야 할 듯 하다.
서문을 다운받아서 다 읽어봤다. 말 정말 잘한다. 씁쓸하군..
핑백: 별이 머무는 땅
트랙백합니다.
송모씨는 머리가 너무 좋아서 좋겠다. 하하 -_-
그 사람들말에 반박할 만큼 똑똑하지 못해서 안타까워요. 반박에 힘을 실어줄(?) 만큼 돈있고 빽있지 못해서 안타까워요.-_- 이렇게 말하면 또 명예훼손이라고 그럴까요. 정말 짜증나요….
…..지금 막 집에 들어와 접속했는데 이건 무슨일일까요. 하아..
일단… 카페에 가서 글을 좀 봐야겠습니다
흠… 반응이 있는건가 했더니 뭔가 상당히 엇나간 글이 올라왔나보군요. 가봐야겠습니다…
그어억…
저..이런 사태를 방귀뀐 놈이 화낸다 라고 하는걸까요? (..)
현기증이 나려합니다. 트랙백 해가겠습니다.
핑백: 14인치 방한칸
파벨/ 읽었군. 대단하지? 상상 이상이었어.
ㅁAㅁ/ 감사합니다. ^^
루드라/ 전 송지나 작가님이 저렇게 허술한, – 반박거리가 무구무진할 정도로 – 글을 공적서류로 내셨다는게 더 신기한걸요. 아, 돈과 빽은 저도 정말 간절히 필요해요. ㅠ.ㅠ
라피르/ 예.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세이/ 대응본부에 가셔서 글을 읽으시면 짐작이 가실거여요.
니케/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앗, 그러고보니 니케 님이 두분이다!!! 쿨럭. 이제까지 모르고 있었군요. 으윽.
음…저야 말로 울고 싶습니다. 그렇게 외쳤던 ‘진실’이 승리하길 빌었던 것이…참, 허탈한 길을 걷고 있네요.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일을 당했다고 겁먹거나, 쓰러져 버리지 말자는 겁니다. ‘어린 팬'(?)들은 조금만 세월이 지나면, 돈과 힘을 가진 어른 팬이 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