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나 씨의 준비서면을 읽었습니다.

송지나 씨의 준비서면은 다음카페 바람의 나라 무단도용 대응본부 기본 자료실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드라마다의 깡양 님이 올려주신 자료입니다.

다음은 제가 다음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준비서면을 읽고 나서…….의 기분을 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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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고장나서 화면으로만 봐야한다는 게 참 서글프군요.

어쨌든, 두번 읽었습니다.
한번은 너무나도 황망하여,
그리고 두번째는, 가끔씩 터져나오는 실소로.

또 어느 부분이 명예훼손이라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이 글을 읽은 제 첫번째 느낌은…………
“이런 사람을 상대로, 우리가 이제껏 그렇게 열심히 행동해왔던 것인가……”
였습니다. 이러니 말이 안통한 것도 당연해…랄까요. 스스로가 한심해질 지경입니다.

표지를 보면 분명 저작권 분쟁조정 신청…이라고 되어 있는데,
절반이 우리 카페 이야기군요. ^^*
김진 선생님이 “어린 팬들을 사주하여” 부분에서는 웃어버렸습니다.
두 작가가 저작권에 대해, 이건 이런데, 저건 거렇다…라고 말하는, 그것도 공식 기관에 제출하는 자료에 “어린” 저희가 사주를 받아 모함했다는 이야기가 실려있으니, 이걸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군요. 뭐랄까, 역시 ‘드라마’를 쓰시는 분 답다…는 느낌입니다. -_-;;;

거기다………김진 선생님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봐야할 부분도 더러 보입니다.
“팬들에게 나누어줄 사례비가 필요합니까?” 에서는 기가 막혀서 머리가 멍해져 버렸습니다. 드라마다 여러분들은 혹시 송지나 선생님께 사례비를 받으십니까? 하느님 맙소사. 드라마 ‘토마토’가 우라사키 나오키의 “해피!”를 표절했으니 확인해달라고 드라마 테이프를 일본에 있는 작가에게 보낸 그 팬은, 사례비를 받나요? 제발……..좀……ㅠ.ㅠ 그게 송지나 씨의 사고방식이었던 겁니까?

거기다 이 문서에 기재된 “만화 바람의 나라에 대한 송지나 씨의 개인적 평가” 부분과 “김진 작가에게 보내는 충고” 부분은……..대체 왜 들어가 있는 걸까요. 저작권 문제와, 그림이 난해하여 사람 알아보기 힘들다….는 건,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OTL을 사용하지 않는 저지만, 이번만큼은 사용하고 싶습니다. 크헉.

신수의 차이 비교를 해 주셨더군요.
사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세부 사항은 둘째치고 그 모든 요소가 뼈대만 나온 시놉에 다 들어가 있다는 점입니다. 바람의 나라가 연상되는 포인트 요소가 다 말입니다. 송지나 씨가 드라마다에 직접 이런 비슷한 글을 쓰신적이 있죠. “표절이 아니더라도 여러가지 요소에서 다른 드라마를 연상시킨다면 그건 자신의 창작성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_-;;; 사신수가 음양오행설을 따른 건 당연하고요,

뭐랄까, 생각이 정리되면 잘못된 비교와 오류에 대해 반박문 몇 페이지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저건 송지나씨가 김진 선생님과의 조정을 위해 조정위원회에 보낸 물건이니, 여기서 우리가 떠들어도 되는건지 궁금하군요. 게시판에 “분석” 해서 “생각”을 올리는 게 또 “명예훼손”이며 “표절을 주장”이라고 하실지도 모르니까요.

그리고 저희는 태왕사신기가 세부사항을 싸그리 바람의 나라에서 따갔다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그래서 어느 부분이 비슷한지 분석을 한 것 뿐이지요. -_-;; [그래서 오히려 증명하기가 힘들지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송지나 씨는 별로 개의치 않으시겠지만, 저는 이번 자료를 읽고 송지나씨에게 정말 실망했습니다. “권XX 가 표절했다는 전제아래 계획적으로 질문을 올렸다” “신청인(김진)의 팬임을 자처하는” 권XX 가 누군지, 예, 저는 짐작이 갑니다. 그분은 원래 드라마다 회원이셨고, 당신의 팬이셨고, 저희보다 먼저 의혹제기를 하셨고, 많은 고민을 하셨더랬습니다. 제가 그 분의 입장이라면 참으로 고민이 되었을 거라고 저도 당시에 생각했고, 그분의 상황이 참으로 안타까웠지요. 그렇게, 당신의 팬을 버리십니까.

드라마를 무척 중요한 존재로 생각하시더군요. 직업이 직업인만큼, 그러하겠지요. 저는 바람의 나라를 드라마화하는 걸 반대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당신들께 드라마가 중요하듯, 제게는 이 만화가 소중합니다.

제게는 이 자료가 그리 설득력있지 못했습니다. 바람의 나라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오류도 몇 가지 보이거든요. 아무래도 저는 10년간 읽어온 녀석이라 그렇겠지요. [사신수가 요괴라니, 정말로 OTL]

덧. 그래도, 저희가 지적한 역사적 사항을 고려하신다니 다행입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저희는 어느정도 송지나씨에게 도움을 드린게 되겠군요. 말씀하신 대로 “체크”의 기능이, 말입니다.

덧2. 조금 혈압이 오르긴 하지만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자료더군요. 한번쯤 읽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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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서류였습니다. 드라마 작가분들은, 정말 낭만적이신가 봅니다. -_-;;; 김진 선생님이 “드라마를 팔기 위해 태왕사신기가 표절했다고 주장한다” 는 부분은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드라마 작가 분들은 그러십니까…? 자기 작품을 팔아먹으려고 자기 가슴을 갈갈히 찢습니까? 이거, 김진 선생님께서 명예훼손을 주장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거기다 “본인의 작품이 드라마화 되기를 바란다면 본인이 직접 방송 가능한 드라마 대본을 쓰거나, 아니면 드라마에 좀 더 어울리는 만화 원작을 그리는 것이 바람직한 창작인의 자세가 아닌가 하는 것” 부분에서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그게, 드라마 작가들이 보는 바람직한 창작인의 자세입니까. 그렇다면 이제까지 수많은 드라마들, 아무리 봐도 저건 일본의 무슨 만화고, 저건 무슨 만화고, [내 사랑 뚱땡이도 포함되겠죠] 그런 드라마를 만드시는 분들은, 어째서 만화를 그리지 않으시는 걸까요. 드라마가 만화보다 상위문화라고 착각하고 계시는 분들……….네, 정말 만화라서 서럽습니다.

역시 처음에는 무시하시더니 배용준 홈페이지까지 표절 이야기가 뜰 정도로 열심히 움직인 결과로군요, 이거 참. 드디어 반응이 왔다는 건 좋은데, 이런 문제는 항상 명예훼손이더라구요. -_-;;; 법률적 지식이 필요하겠군요. 저 개인은 ‘옳은 일’를 위해 일어섰다고 생각합니다. 카페의 결론이 어떻게 날 지 모르겠군요. 다른 회원분들이 아직 정확한 의견을 올려주시지 않으셔서. 하지만 저는 부끄러움도, 후회도 없고. 최대한 옳은 방향으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이성적으로, 그리고 냉정하게 바라봤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의혹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한번 다운 받아 읽어보세요. ^^* 밤잠 이루기 힘들어집니다.

송지나 씨의 준비서면을 읽었습니다.”에 대한 18개의 생각

  1. 돌.균.

    드라마 대본을 읽는 기분으로 읽었더니 어느정도 이해가 가더군요.그러니 겨우 드라마따위라는 소리밖에 제입에서 나올 말이 없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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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otheend

    정말… 어떤 식으로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웃어넘겼는데 계속 읽어내려가면서 진짜 분노로 온 몸이 떨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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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Mushroomy

    저쪽에서 먼저 이쪽의 말에 눈감고 귀 막고 입 닫아서 저도 안 보려 했는데, 어디 한번 뭐라 얘기하는지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런데, 제 집 컴에서는 한글 문서가 작동되지 않으니 메모장에 옮겨서 제 메일로 보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대응본부의 버섯돌이입니다. 가뜩이나 기분 상하신 터에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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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ㅁAㅁ

    송지나씨가 이런 사람일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어차피 드라마 잘 안보긴 하지만, 앞으로 더더욱 볼 수가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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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돌균/ 응, "자료"라기보다는 드라마나 소설같지?
    totheend/ 더이상 실망할 부분도 남지 않더군요. 바닥까지 들여다본 기분입니다.
    Mushroomy/ 바람의 나라가 어렵긴 하지만, 저정도로 이해하지 못하면 곤란합니다. ㅠ.ㅠ
    ㅁAㅁ/ "저런 사람"이란 걸 알고나니 오히려 속이 시원합니다.
    비공개/ 아닙니다. 메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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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lukesky

    Deirdre/ 음, 그런게지.
    비공개/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정말 들려주고 싶은 말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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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핑백: 魔法師之塔 JunK BoX

  8. eponine77

    서면을 읽어봤습니다. 작년에 이어 계속 침묵이더니, 이제사 사태가 슬슬 퍼지려 하니까, 이런 글이 팬들에게 공개가 되는군요. 사태가 터지자 마자 공개했으면 자신의 작품에 쏟을 시간을 덜 빼앗았을 텐데요… 시기가 되니, ‘강경책’을 써서 사태를 무마하고 작품발표로 밀고 나가려는 술책이 보이고 있습니다. 부디 조심하십시오.그나저나 자기들은 숨기려고 하다가, 5대일간지에 사과를 요청하다니…기가 막히네요. 솔직히 글을 읽으며, ‘바람의 나라 팬들’과 ‘김 진 작가님’, ‘바람의 나라의 작품성’등을 계속해서 교묘하게 폄하하고 있어서 참 씁쓸했습니다. 자신만이 긍지 높은 예술가 이고, 자신의 팬들만이 긍지가 높다는 일종의 자만심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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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핑백: misha냥의 창고-분점

  10. 핑백: 모나카의 빈상자

  11. 핑백: 중림삼림

  12. Deirdre

    와서 보라고 해서 올려달라 했으니;;;; 그것도공개요청이나 마찬가지로 취급될 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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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지그문트

    어제 다운받아서 오늘 밝은 햇살에 천천히 읽어 봤는데 공적인 문서에 전혀 필요없는 감수성 넘치는 문장이 상식선 이상으로 많더군요.
    ‘감히’ 너네들이 내 ‘금쪽’같은 시간을…이란 뉘앙스를 너무 추하게 풍겨서 참 보기 안좋았습니다.
    속 썩어들어가는 사람 참 많겠군요. 송작가는 자기 속이 제일 썩는다고 생각하겠지만.
    힘냅시다.

    응답
  14. lukesky

    비공개/ 노력하겠습니다. ㅠ.ㅠ 좋은 충고 감사드려요
    지그문트/ 예.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논리정연과는 거리가 먼, 잘쓴 글이라고 보기 힘든 녀석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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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핑백: The Tales of..

  16. 핑백: 루크스카이,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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