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콜라 독립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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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양식품 파산 원인은 815콜라 등 신제품에 대한 무리한 투자와 계열사 건영식품의 부도로 인한 채무보증으로 분석되고 있다.
범양식품은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73년 코카콜라 생산과 판매를 영남과충청권에서 담당하다가 98년 자체적으로 국산콜라 브랜드인 ‘콜라독립 815’를생산해 왔다. ‘콜라독립 815’는 한때 콜라시장 점유율을 13%까지 끌어올리며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던 코카콜라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었다.
하지만 외국 음료업체의 물량공세와 판촉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815콜라의 ‘독립선언’은 한계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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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겁니다. -_-;;;;
사실 콜라815를 한때 애용하기도 했지만, 제게는 너무 달아서….나중에는 포기하게 되었더랬죠. [콜라는 단 맛으로 마시는 게 아닌걸요..ㅠ.ㅠ]
아까운 건 가야의 농장 시리즈입니다.
토마토 주스를 싫어하는 제가 다시 토마토 주스에 맛을 들일 수 있게 만들어준 식품이었는데. 예전에 부도 소식을 듣고 ‘토마토 농장’과 ‘당근농장’이 사라진다는 데 무지 아쉬워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래도 가끔 어디선가 보기는 했습니다만…저 두 회사가 저런 관계에 있었군요.
불쌍한 중소기업들, 상품이 하나 히트친다고 해도 후속으로 밀려오는 대기업의 물량 공세[거기다 상품도 베낀 주제에]에 견디지 못하잖습니까. 저는 ‘니어워터’를 ‘2%’ 보다도 훨씬 좋아하는데 나중에 나온 2%는 여기저기 널려있는 반면, 니어워터는 편의점 몇 군데가 아니면 이젠 모습도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더군요. 정말, 아쉬운 일이에요. -_-;;;;;
왜, 마음에 드는 것들은 그렇게 사라져가는지…………….왜 하필!! 맛난 것들이 사라지는지~~~~!!!!!
아아… 농장… ㅠ_ㅠ
솔직히 815는 코크보다 맛이 떨어져서 -_-;
저도 예전에 콜라 마실때는 코크보다는 콤비 마셨는데 콤비도 은근슬쩍 사라졌지요. 고릴라가 참 마음에 들었는데(……)
815가 그렇게 달던가요. 펩시에 비교하면 훨씬 덜 달았는데…
전 815가 톡 쏘는게 강한거 같아서 좋아했었는데 찾기 힘들더군요. 결국 망하다니…ㅜ_ㅜ
Nariel/ 맛있었죠….ㅠ.ㅠ
일레갈/ 사실 저도 코카콜라를 마시는 사람이라서요….그래도 한 때는 815를 마시기도 했는데.
rumic71/ 꽤 달았습니다. 저는 펩시도 너무 달아서 안 좋아하거든요.
세이/ 한때는 꽤 많았는데, 점점 사라지더라구요. 역시 돈 앞에 장사없다더니 ㅠ.ㅠ
가야 당근 농장~ 맛있게 먹었는데 ㅠ_ㅠ
진짜 안타까운건 815 콜라의 점유율이 높아지자 코크와 펩시가 각 소매점들에 815를 들여놓지 않는대가로 음료 냉장고를 무상 대여해줬었죠. 뉴스에도 나왔었는데…-ㅅ-
가야 당근농장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스리슬쩍 매장에서 사라졌죠…
콜라도 815있을 땐 815 먹었어요. 콜라를 설탕물로 느끼는 제게는 단맛이 거기서 거기기에… 근데 안 갖다놓는 건 어떻게 못 하니깐요.
중소기업 버티기 참 힘들군요. 에휴… 남의 일 같지가 않아요…
돌균/ 응, 그 이야기 들었던 것 같군. 뭐랄까, 별로 낯설지 않은 소리야. 이런 세상에 익숙해지는 내 자신이 싫군.
지그문트/ 농장 시리즈는 정말 물건이었는데 말이죠…ㅠ.ㅠ 예, 정말 남의일 같지가 않아요.
저도 남양의 니어워터를 참 좋아하긴 합니다. 그래도 남양유업은 작은 회사는 분명 아닌데. 하긴 롯데칠성보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