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해도 되냐? – (10) 주작, 신소재를 발명하다?

해명태자님께서 다음 카페 바람의 나라 무단도용 대응본부에 연재하신 시리즈물입니다.
[사건] 해색주의 서재란에 가시면 관련 글을 모두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해명태자님의 블로그에 가셔도 역시 모든 시리즈물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원래는 “(11) 괴유와 마로를 넣고 연성하면 백호가 나온다?” 와 “(12) 현무 이야기”를 올리는 것이 정석입니다만, 신시 이야기를 빨리 올리고 싶어 두 부분은 임의로 제외했습니다.
(11), (12)를 읽고 싶으신 분들은 위 “해색주의 서재”나 “해명태자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됩니다.

++++++++++++++++++++++++++

태왕사신기의 시납시스를 보다 보면 주작의 두 가지 바리에이션이 나온다.

뭔가 폭주해버린 듯한 흑주작 수지니

백제 아신왕과 결혼한 가주작 해씨 여인

이 첫번째, 흑주작 수지니라는 표현을 듣고 내 절친한 친구 모 씨는 이렇게 말했다.

“엑스맨이냐!!!!!!!!!”
->엑스맨의 피닉스 진 그레이는 실종되었다가 나중에 연인인 사이클롭스가 딴 여자랑 결혼한 뒤에 어떻게 다크 피닉스로 돌아온다. 명칭상으로는 이게 가장 가까울지도.

하긴, 딴에는 대단히 절묘한 일이기는 하다. 하여간 일단 흑주작 수지니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가자.

주작이 봉황으로, 흑주작이 색이 변한 봉황 내지 난새로 바뀐다고 치면 참 절묘하기는 한데, 대체 흑주작 각성은 주작으로 각성할때 바로 되는 것인지, 아니면 주작이 나중에 변하는 것인지, 혹은 둘 다 가능한지….. 시납시스만으로는 알 수가 있어야 말이다.

어린 시절에는 아니다가 어느 시점에서 흑주작으로 속성이 고정되는 것이라면, 난새가 되고
중간에 점점 조금씩 변해가는 것이라면, 봉황과 비슷하겠군.

이라는 생각을 혼자 하는 것은 아닐테니 잠시 넘어가고.

조금 전에 봉황 이야기를 하면서 “색이 변했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하필이면 흑주작이니 검은 색이다.

그러면 이 분은 어떤가.

정말로 색이 변한데다가, 속성도 변한 듯 하지 않은가.

괴유가 죽기 전의 가희는 자기가 살려낸 짐승들로 세류를 공격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변한 뒤의 가희는 아예 세류와 대놓고 싸우며 건물을 부수기까지 한다.

그렇다…… 흑주작의 속성은 묘하게도 가희와 닮아 있다고 본다. 적어도 해명이 생각하기에는 그렇다. 만약에 흑주작으로 각성한 이후 화장이나 외모가 더 화려화사해진다면, 그 역시 가희에게서 가는 것이겠지만. 흑주작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적으니 일단 저 정도로 해 두자.

그러면 대체, 가주작.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 답을 우리는 원정미 님의 “주작의 제국”에서 찾을 수 있었다.

먼저 한가지 짚고 넘어가겠는데, 이 가짜 주작은 불행히도 E-book 버전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공유 사이트에 돌아다니는 파일에만 존재하는 이 부분을 인용하는 것은 심히 죄스러운 일이나, E-book을 구매하여 정독한 뒤 혹시 예전 연재본과 지금의 E-book 사이에 다른 점은 없는가 하여 입수한 것이다. 일단은 그런 본. 을 입수한 것에 대해 원정미 작가님께 용서를 구하는 바다.

가짜주작에 대한 내용은 이 글 아래 달린 참고글을 확인하기 바란다.

아마도 저 가짜주작이라는 이야기, 원정미 작가님께서 보시면 꽤 충격을 받으실지도 모른다. 가주작 해씨의 캐릭터가 참 기대가 되는 것도 그런 부분이다.

+++++++++++++++++

좋은 글 올려주시는 해명태자님께 감사드리며.
이 글을 포함, 바람의나라 카테고리의 모든 글은 트랙백과 펌을 무지막지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