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잘랐습니다, 머리.

디카가 없어서 보여드리지 못하는게 유감이군요.

오늘, 바람이 너무 멋지게 불어서, 에피 3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아서,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가방을 챙기고 나와 신촌의 아무 미장원에나 들어가 2년 동안 길러온 머리를 잘랏습니다.
원래부터 스타워즈 용으로 기르던 머리였기에 미련은 없군요.
오히려 머리가 가벼워져서 기분이 참으로 상쾌합니다.
으어, 그동안 얼마나 커트머리로 다시 돌아가고 싶었던지!
2년 간이었지만 머리카락이 상당히 빨리 자라는 편이라 등 중간정도를 덮고 있을 정도였거든요.

파다완의 브레이드를 위해 옆 부분을 조금 남겼는데, 확실히 등쪽보다는 길이가 짧네요.
거기다 뒤쪽에 꼬리도 조금 남겼는데 끝이 상했다고 미장원 언니가 싹뚝 -_-;;;;
사실 브레이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다, 단지 머리를 짧게 자르고 싶다는 욕망에 휩싸여
다른 부분은 어떤 스타일로 할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으음, 뭐랄까, 대충 짧게 잘라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꽤나 ‘여성스러운’ 머리스타일이 되어버렸어요. 좀 촌스러워보이기도 하고…ㅠ.ㅠ 상영회 때 다른 사람들한테 보여주고는 정 안되면 앞머리와 다른 부분을 스포츠에 가깝게 잘라버릴까도 생각중입니다. ^^* 하기야, 전 두상이 워낙에나 둥글거려서 어떤 스타일을 해도 촌스러워 보이죠… -_-;;;

4월말이나 5월쯤이 되면 노란색으로 물들이러 갈 예정입니다. ^^*
으흐흐흐흐,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드디어, 잘랐습니다, 머리.”에 대한 9개의 생각

  1. forthreich

    허리 중간까지…….제가 다 아깝습니다. 저는 어깨를 넘겨본 적이 없어서요.^^;;;; 머리 물들이시면 보여주세요~~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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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그문트

    잘랐습니다, 머리…에서 깜짝 놀랐습니다. ‘카락’이 없어서;
    루크스카이 님도 빨리 자라시는군요 ^^ 빨리 자라는 사람은 긴머리 커트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데 자르러 가면 미용실 언니들이 얼마나 아까워하는지 제가 다 미안하더라는.;
    새 헤어스타일과 함께 산뜻한 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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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ukesky

    ㅁAㅁ/ 그렇군요, 거리를 돌아보면 다들 파다완 룩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forthreich / 헉, 제가 잘못썼군요. 등 가운데입니다…ㅠ.ㅠ 그래도 허리는 무리였어요. 저도 초등학교 때 엉덩이 밑까지 길러본 이후로, 이렇게 길어본 건 처음입니다. 스타워즈를 향한 집념이랄까요…ㅠ.ㅠ
    으흣, 에피 3 개봉날 메가박스에 오시면 절 보실 수 있어요!
    지그문트/ 푸헉. 슬리피 할로우군요, 완전. ^^*
    저도 미용실 언니랑 머리 감겨주는 총각(^^*)이 아깝지 않냐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 빨리 머리를 자르고 싶어서 안달이 날 정도여서…ㅠ.ㅠ
    지그문트 님도 따스한 봄 맞으셔요. ^^* 오늘은 좀 추웠지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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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산산

    어디까지 짧게 자르셨나요??
    저도 요즘 짧은 보브스타일에 강한 유혹을 느끼고는 있으나 머리가 빨리 안 기는 편이라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러다 결국은 그냥 매직하고 염색하겠지요. -.,- 용기가 없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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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산산/ 그냥 짧은 커트머리입니다. ^^ 제가 패션에 무지해서요…ㅠ.ㅠ 꼬리머리 매직해보고 싶네요. ^^*
    돌균/ 기대하지 맛! 실망할지도….회사 사람들 반응은 좋더구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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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세이

    상영회에 가면 루크님의 실물(퍽)을 볼 수 있을텐데 안타깝군요ㅠ_ㅠ 이년이나 기르시다니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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