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한국판 식스센스` 알고보니 표절?

원본 기사: 한국판 식스센스 알고보니 표절?

`한국판 식스센스`라며 시청자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 냈던 KBS 드라마시티 ‘주택개보수작업일지’가 표절 의혹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영된 ‘주택개보수작업일지’는 탤런트 최강희(강도경 역)가 퇴마사로 등장한 미스터리 스릴러물. 드라마 속에 치밀하게 숨겨진 비밀과 마지막 반전이 놀랍다는 평을 받은 수작.
그런데 방영후 이 드라마와 비슷한 만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표절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이 작품, 원작이 있지 않나요. 예전 제가 인상깊게 봤던 이정애씨의 작품과 설정이 비슷하네요.” (eunsulove)

시청자들이 제시한 작품은 모 포털 사이트에 있기도 한 이경애 작가의 만화 ‘일요일의 손님’. 줄거리는, 자신이 유령인 줄 모르는 남자의 집에 여자 퇴마사가 비서로 들어가 같이 살며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

두 작품의 설정은 몇 가지 점에서 비슷하다.

먼저, 주인공이 유령인줄 모른다는 점. 이는 영화 식스센스와 같은 설정이다. 두 번째는 유령이 살고 있는 집에 퇴마사가 자신의 존재를 속이고 들어간다는 점이다. 세번째는 유령이 퇴마사로 등장하는 여주인공을 자신의 아내와 닮은 여자라고 느끼게 되는 것. 마지막으로 유령에 대한 퇴마사의 애뜻한 감정이 그것이다.

물론 표절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doteblue)은 “표절이라고 해서 만화를 보니 에피소드도 그렇고, 드라마와 많이 다른 듯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표절이라기 보단 각색에 가깝다는 것.

표절 논란은 큰 주목은 받지 못하고 있다. 드라마 자체가 너무 짜릿하고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선 원작이 있다는 말에 김이 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에 따라 이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시청자(nsdxpc)의 의견.

“짧은 만화에서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이 드라마 곳곳에서 비슷하게 느껴진다면 아무래도 우연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굳이 표절이라고 우기기도 웃기지만 작가의 어떠한 변이라도 있으면 좋을 듯하다.”

이런 논란은 이번 작품이 화제를 뿌릴 만큼 좋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엔 `주택개보수작업일지`를 단발로 끝내지말고, 미니시리즈로 다시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글들이 일주일 내내 이어져 오고 있다.

[TV리포트 진수완기자]luxurywitch@yahoo.co.kr
TV가이드 & 모니터링 전문 TV리포트

제보 및 보도자료 tvreport.co.kr <저작권자 ⓒ 도끼미디어 TV리포트>

+++++++++++++++++++++

이정애 씨의 일요일의 손님….재미있게 본 단편이었는데 말입니다.
아주 만약에 표절을 했더라도, 만화와 드라마의 에피소드와 분위기가 다른 것은 필연적인 일입니다. 그러니, 사실상 그런 면에서는 시청자들의 판단이 가장 옳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눈과 느낌을 피하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니까요. [단지 법적 증거가 없다할 뿐이지] 그리고 ‘내사랑 뚱’ 사건으로 알 수 있다시피, ‘훔쳐갔다’는 공인을 확인받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그 피해를 보상받을 길은 없죠. -_-;;;

[건, 그렇고, ‘표절이 아니라 각색 수준이라고 말한 사람, 기자야, 아님 저 시청자야? 바보냐? 원작 표기를 해야 ‘각색’이지 아무말 없이 내보내면 그게 ‘표절’이 아니라 뭐냐? -_-;;;;;]

해명……필요하겠죠. [어이, 그대 말고.] 하지만 어차피 항상 듣는 그 이야기일테죠. 인기가 좋으면 좋을수록, 해명도 할 필요 없어지고 말이죠.

[펌] 한국판 식스센스` 알고보니 표절?”에 대한 12개의 생각

  1. 니케

    각색과 표절의 구분을 못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색이라면 분명히 원작자의 허락을 받아야하는 것인데 말이죠.
    그렇지않고 멋대로 각색했다면 분명한 표절일텐데.. OTZ
    막말하자면 개념이 없는것 같아요..개념이….
    트랙백 해가겠습니다.

    응답
  2. 핑백: 14인치 방한칸

  3. 핑백: The Tales of..

  4. eponine77

    이 글 보고, KBS 드라마시티 게시판에 잠시 갔다왔습니다. 위에 ‘각색’이라고 쓰신 분은 원작만화를 보시고 ,’표절’까진 아닌 것 같다라고 쓴 것인데…단지 단어 선택을 생각없이 한 것이 문제 였던 것 같아요. 가끔 말도 안되는 꼬투리를 잡아 표절시비가 오고 갈때도 있긴 하니까요. 그나저나 여기저기서 영감을 얻어 작품하나 만들어지긴 하는데요. 경우에 따라선 영감을 얻었다가 도를 지나칠 때가 있기도 하지요. 그때는 원작자의 동의를 당연히 구해야 하구요. 어쨌거나 , 이번 일의 교훈은 단편만화들은 표절될 가능성이 제법 높습니다. 왜냐하면, 아는 사람도 적기 때문에 그런데요. 그럴때 마다 아는 사람은 나서줘야 합니다.

    응답
  5. lukesky

    니케/ 참으로, 인식과 개념의 문제입니다. -_-;;;; 트랙백 감사합니다.
    라피르/ 저도 드라마를 보지 못했습니다만, 확실히 전체 줄거리는 비슷한 듯 합니다. 슬슬 옛날에는 아무말 없이 넘어가던 문제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misha/ ……..국어사전을 보고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야……
    Mushroomy/ 자유롭게 해 가십시오!
    功名誰復論 / 내사랑 뚱의 경우는 결과가 나왔고, 작가님이 앞으로도 계속 투쟁하실 생각이랍니다. 하지만 역시 그 기사가 커다랗게 부각되지는 않더군요.
    eponine77 / 표현의 잘못이라지만 써놓고 ‘이상함’을 못 느꼈단 말입니까…ㅠ.ㅠ 드라마시티 게시판은 또 어떤 논란을 벌이고 있을지 궁금하군요. [저도 살짝!] 다른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혹은 영향을 받았다는 부분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그 ‘도가 지나친’ 경우가 너무 많단 말이죠…ㅠ.ㅠ

    응답
  6. 잠본이

    개념의 문제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만화라는 장르가 아직까지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다는 사실의 반증 같기도 하여 슬픕니다.

    응답
  7. lukesky

    잠본이/ 그렇죠. -_-;;; 그래도 요즘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기미가 보입니다. 적어도 독자층이 늘어난 것만은 사실이니까요. [그에 따른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응답
  8. 핑백: [미르기닷컴] 外傳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