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말해도 되냐? – (4) 아신왕과 무휼, 그리고 주작의 제국
해명태자님이 바람의 나라 무단도용 대응본부 다음카페 에 연재하셨던 시리즈 분석물입니다.
위 카페 “[사건] 해색주의 서재”에 가시면 완결편까지 모두 읽으실 수 있습니다.
========================================
그러면 이제부터 대무신왕 무휼과, 광개토 대왕이, 어떤 모습으로 작품 속에 묘사되었는지를 살펴보겠다. 먼저 대무신왕이 어떤 분이신지, 다들 알겠지만 잠시 네이버의 힘을 빌어 함께 살펴보자.
대무신왕(4~44) : 휘는 무휼. 유리왕의 셋째 아들. 어머니는 송양의 딸. 14년(유리왕 33) 태자로 책봉되어 군국정사를 맡아보다가 유리왕이 죽은 뒤 즉위하였다. 22년 동부여를 공격하여 대소왕을 죽이고, 고구려에 병합하였다. 또 26년 개마국을 쳐서 이를 병합하여 국토를 살수 이북까지 확대하였다. 을두지 같은 인재를 등용하여 국사를 맡겼는데, 28년 한나라의 요동 태수가 고구려를 침략했을 때 그의 지략으로 이를 물리쳤다. 32년 왕자 호동을 시켜 한사군 중에서 아직 남아 있는 낙랑군을 정벌하게 하였으며, 37년 재차 공략하였다. 왕의 시호가 대무신왕인 것은 재위 중에 주위의 많은 나라를 공략하여 무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왕의 능은 대수촌원에 있다.
광개토대왕(375~413) : 휘는 담덕. 소수림왕의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최대의 영토를 확장한 정복 군주이다. 그의 완전한 묘호는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이며, 생존시의 칭호는 영락대왕이었다. 광개토대왕은 약칭이고, 그가 쓴 영락이란 연호는 한국에 알려진 최초의 연호이다. 즉위 초부터 대방 탈환전을 개시하여 백제의 북쪽을 진격하여서 석현 등 10성을 함락하였고, 396년(광개토왕 6: 백제 아신왕) 친히 수군을 거느리고 백제를 정벌하여 58성을 차지하였으며, 왕제(王弟)와 대신 10인을 볼모로 삼아 개선하였다. 이리하여 한강 이북과 예성강 이동의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400년에는 신라 내물왕의 요청으로 5만의 원군을 보내어 왜구를 격퇴시켰으며, 동예를 통합하고(410), 신라와는 하슬라를 경계로 삼았다. 모용희를 반격하여 신성 ·남소의 2성 등 700여 리의 땅을 탈취하였고, 405∼406년 후연의 모용 희의 침입을 2번 받았으나 요동성과 목저성에서 모두 격퇴하였다. 407년 모용 희를 죽이고 자립한 고운과는 수교를 맺기도 하였다. 410년에는 동부여를 정벌하여 64성을 공파함으로써 철령 이북의 동부여가 고구려의 판도 안에 들게 되었다. 또한 남하하여 한강선까지 진출하였으며, 서쪽으로 후연을 격파하고 요동지역을 확보함으로써 만주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였다. 그의 능은 소재 미상이나 장수왕이 414년에 세운 광개토대왕비에는 왕의 업적이 기록되어 있다
아아, 멋진 분들이다.
그러면 이제, 앞서 잠시 살펴본 주작의 제국, 광개토대제와 더불어 이에 대해 살펴보겠다.
[클릭하여 읽으시길 권한다!]
솔직히 말해서…….
광개토대왕은 그다지 전쟁광이라고는 할 수 없는 왕이다.
소수림왕 등과 마찬가지로 외교에도 능했던 왕이며, 게다가 고구려의 성장기에 해당하는 시기가 아니라, 최전성기의 왕이며, 이 시기의 왕권 또한 하늘을 찌르는 것이 정상일 터, 게다가 고국양왕이 죽기 전에 선위를 했다는 설도 있는 것을 보면, 적어도 외척이 젊은 왕을 갈굴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시기에 외척에게 어린 왕자가 치여 쫓겨나는 것은 어울리지도 않는 한심한 이야기지만, 하여간 외척까지는 어떻게 넘어간다고 치고.
광개토대왕이 무슨
켄시로(북두신권 주인공)같다는 기분이 드는 것은
바로 요런 대목 때문이다.
(혹은 뇌가 근육질로 되었냐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1) 설정상은 머리좋은 책략가다.
너무 머리를 굴리지 마. 절대 흔들리지 않는 내 머리엔 당할 수 없단 말이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한다. ->좀 건방지기는 한 모양이다. 소년만화 주인공의 이미지일까.
타고난 전술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그의 병법은 언제나 적의 의표를 뛰어넘는데 있다.
(2) 그러나 하는 짓을 보면 머리가 좋은 건지 알 수가 없다. -_-;;;;
학문에는 도통 뜻이 없고 동네아이들과 전쟁놀이를 하며 뛰어다니거나 대장간에서 놀기를 좋아했다.
담덕은 사신(四神)을 찾아야한다는, 그래서 단군의 땅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주안의갈망을 이해하지 못한다. ->국가 이념이라면 모를 리 없다.
주안은 고구려와 백제의 형제의 역사를 알려주었다. 백제는 먼 옛날 시조 아버지인 고주몽의 부인이었던 소서노가 그 아들들과 만든 나라라고 하지 않는가. ->10대 중반이 되도록 나라의 기본적인 역사를 모르는 것은 곤란하다.
(3) 내린 결론이 너무 단순하여, OTL한다.
담덕은 이 모든 골치 아픈 국제정세에 대해 그다운 결론을 내린다.
강해지자. 강해지고 강해져서 더 이상 넘볼 자가 없는 나라를 만들면 되지 않겠는가.
—- 골치 아픈 담론은 딱 질색이다. 엉킨 매듭은 도끼를 내려쳐 잘라내는 성격이다.
실로…..
난감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무슨 생각인지 모르지만 담덕의 계승순위가 낮다는 이상한 말이 나오는데, 아직 형제상속이 이어지던 고구려에서 소수림왕->고국양왕으로 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소수림왕에게는 자식도 없었다.
그러면 당연히 왕의 조카인 담덕의 계승순위는 2번째, 대단히 높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임장이다.
왕이 되고싶지 않았고 될 거라는 기대도 안했는게 된 게 아니라
소수림왕에게서 자식이 없었던 이상, 담덕은 당연히 왕이 될 위치에 있었던 것이다.
아예 형제중에서도 3남이었던 무휼과는 처지가 다르다. 그렇게 치면 4번째인 해색주를 지나, 나중에 막내동생인 재사의 아들 궁이 태조왕이 되는 것을 보면 정말로 대단한 승리담이기는 하지만, 어쨌건 뭘로 봐도 담덕의 순위는 높았다. –;;;;;
==========================================
바람의 나라와 관련된 모든 게시물은 펌과 트랙백을 무한정 권장하고 있습니다.
광개토대왕하면 뭔가 장비의 털북숭이 수염을 상상하곤 했었는 데, 켄시로…라는 말씀에 쿡쿡거리면서 웃어버렸습니다^^;; (+) 저 위의 비교표, 굉장하네요! (주작의 제국도 광개토대제도 모르는 작품(?)입니다만;;)
핑백: misha냥의 창고-분점
장비의 털북숭이….ㅠ.ㅠ 크헉.
광개토대제는 저도 몰랐는데 꽤나 여기저기서 많이 써먹힌 듯 하더라구요. 아시는 분도 꽤 있더군요.
핑백: 루크스카이, SPACE..
핑백: 현미설록차의 역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