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사에 가는 것과 거의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병원에 가서 정기 검진
-> 이대로만 유지되면 좋겠다는 의사 선생님 말씀[그러고보니 이 의사선생님과 함께한 지도 벌써 9년 차….-_-;;;; 갈 때마다 ‘아직도 시집 안갔어?’라고 물어보시느라 죽겠음.]
2. 약국에 가서 처방전 해결.
제길, 어케 된게 검사비랑 예약비 다 합친 것보다 약값이 더 비싸냐…ㅠ.ㅠ
3. 검사 결과 덕분에 기분이 약간 좋아져서 신촌 거리를 잠시 헤맴.
날씨 더럽게 좋았음. 게다가 따뜻하기까지!!!!
4. 배는 고픈데 집에 가면 먹을 게 없고 오늘도 삼각김밥으로 때우기는 싫어서
날씨도 좋은 김에 눈에 띄는 캘리포니아 롤 집에 들어감.
아아, 혼자서 맛난 걸 먹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
하지만. -_-;;;; 양이 너무 많아서 결국 하나를 남기고 나올 수 밖에 없었음.
계산을 치르고 나오면서 잠시 후회. 내가 미쳤지….ㅠ.ㅠ 이렇게 비싼걸…ㅠ.ㅠ
5. 집 근처에 도착. 은행에 가서 공과금 처리. 빌어먹을.
6. 조금 있다가 기사 아저씨가 케이블을 달러 오시기로 했음.
이사온지 1년이 넘었는데 그 동안 어케든 버티다가 드디어 케이블을….흑흑흑…ㅠ.ㅠ 아아, 더이상은 공중파도 지지직~~~거리는 일이 없겠지…ㅠ.ㅠ [하지만 여전히 비디오는 고장난 채임]
사실 케이블 회사에도 유선 회사에도 전화를 걸었으나 이놈의 아파트에는 둘다 선이 안들어온다는 이상한 말만 들어서 이번에 큰 맘 먹고 스카이를 달아볼려다가 너무 비싸서 포기.
관리실에 전화했더니 따로 다른 케이블 회사 번호를 불러 주었음.
이 대체 어찌된 일이란 말인고 -_-;;;; 케이믈 회사에도 양대 산맥이 있는 것인가. 빌어먹을.
7. 그리하여 월차날의 오후에 접어들었음.
아저씨를 기다리는 동안 회사일을 해야할지도 모름. 다시 한번 빌어먹을.
8. 술 고프다. -_-;;;;
요즘 우울 기간이라, 집에 오면 저녁밥 대신 혼자 컴터 앞에서 맥주를 들이킨지 근 열흘이 훌쩍 넘었음. [어쩐지 이번달 이상하게 적자다 싶었더니 다 이유가 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낮부터 술이 땡기는 건 드디어 몸이 자진하여 폐인의 길로 가고 싶어 날뛰는 것인가. 아하하하하, 이게 오래가면 언젠가 알콜 중독이 될 지도 모르겠음.
9. 졸림.
괜시리 비싼 게 먹고 싶어지는 날이 있지요. 저는 주로 월급날 그런 욕망이 꿈틀~~ 거립니다. 괜시리 기름기 잔뜩 흐르는 느물거리는 음식이 먹고 싶은 날도 있고요.
그래도 맛있는거 먹으면 행복하죠~~ 그렇죠? ^^
남은 음식은 싸달라고 하면 되지 않았을까요?
혼자 컴퓨터 앞에서 맥주, 좋지요. 익숙해지만 조금 위험하긴 하겠지만요; (부산에선 어머니가 브레이크를 걸어주십니다만;;)
술 먹자. 땡길 때 혼자 마시면 안돼애.
술 고프면 오셈. 족발이 싼데다 양도 푸짐해서 저녁식사를 겸해서 할 수 있어요. 1인당 1만원씩이면 둘이서 밥배 술배 다 한가득 채울 수 있어요. 🙂
그리고 건강하세요.
캘리포니아 롤…. 먹다가 싸 달라면 싸 주던걸요(졸업식날 시험해봤음). 아, 고대 앞에만 특별서비슨가?
비싼거 먹고플땐 고기를 썰러갑니다 ^^
술은 이상하게도 혼자서 마시면 솓도조절 실패로 체하더라고요[술취한채 체해서 혼자서 자기손가락을 따는 설움이라니 ㅠ_ㅠ]
아하하하하, 결국 지금 취했습니다. ^^* 하지만 하나 더 사러 나갈까 생각중 ^^*
forthreich/ 맞아요, 맞아요. 문제는 저는 그게 월급날이 아니라 하필 꼭 쪼달릴때만 그런다는 겁니다.ㅠ.ㅠ 굳이 맛난 걸 찾아다니는 성격은 아니지만 확실히 맛난 걸 먹으면 행복하죠. ^^*
misha/ 하나라서..차마..싸달라고 할 수가…없었어요. 세개 남았을 때 부터 ‘먹어야해!!’라는 일념으로 뭉쳤건만…ㅠ.ㅠ
우유차/ 그게 누군가를 불러내서 마시고 싶을 때가 있고 그냥 혼자서 마시고 싶을 때가 있지.
電腦人間 / 으윽, 하지만 문제는 저는 소주를 잘 못마신다는 거여요..그렇다고 족발에 맥주를 마실 수는 없잖아요…ㅠ.ㅠ
건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감사해요
누트/ 신촌에선 시도해본적 없긴 해…–a
돌균/ 하지만 걷다가 발길이 멈춘 거였다고. 고기도 좋긴 하지만….오전 11시시부터 고기를 썰기는 내 위장이 좀 힘들었다고나 할까….
………야야야야, 손가락을 따는 건 ‘술’ 때문이 아니라 ‘안주’ 때문이잖아@!@@
괜찮아요… 맥준데요, 뭘. 맥주면 괜찮은 거예요…
근데 밥은 드세요…
나는 식도락에는 취미가 없어서 나름대로 다행 ^^;
드디어 케이블TV를 다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맛있는 음식을 혼자 먹는 거… 익숙해지니 그럭저럭 괜찮더군요. (비참하군요…)
집에서 혼자 술마실땐 거의 안주 없이 마셔요 맥주면 캔 한두개에 오징어 한마리나 멸치 몇마리, 소주면 김치나 아니면 매실원액이 있으면 타서 그냥 매실소주만 먹는데… 근데 체해요 OTL
지그문트/ 사..사실은 칵테일도 섞어마셨어요…ㅠ.ㅠ 그래선지 어제 9시쯤 되니 머리가 아프더군요 쿨럭
아, 밥은……[먼산]
파벨/ 나도 마찬가지야 –;;; 나처럼 귀찮은 인간은 절대로 식도락에 취미를 가질 수가 없지.
글곰/ ㅠ.ㅠ 엉어엉엉, 드디어!! 입니다. 한데 제일 싼걸로 달았더니 볼만한게 별로 없더군요. 기껏해야 디스커버리 채널!!!과 투니버스 뿐! 근데 왜 옛날에 지지직 거리며 나왔던 AFKN이나 CNN이 안나오는 걸까요..ㅠ.ㅠ
으음….비참하다고 느끼면 안 됩니다!!!!
돌균/ 아니, 그런데 왜 체하는겨? -_-;;;;;;;;;;;;;
…정말이지 네녀석도…-_-; 조만간 덮치러 가 줘야 하는 게냐; 이거 참…
혼자 술마실때 도저히 속도조절이 불가능 하더라구요…;;; 맥주 두캔 비우고 나니 시계 분침이 한칸 지날랑 말랑…;;;
…알콜 중…..;;;
혼자 마시는 건 안대안대안대안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