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후배 녀석에게 빌려온 심즈 2를 하면서
스스로의 본성에 대해 많은 것을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_-;;;
1. 역시, 취향이 정해져 있다
-> 전 이제까지 제가 검은 머리나 갈색 머리를 좋아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만………….-_-;;;; 금발인가봐요…………..쿨럭. 아니, 그게……..만화에서는 금발보다 역시 흑발이나 갈색머리를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배우들을 보면 대부분 금발머리고 – 아니 이건 어쩌면 배우들 자체가 금발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 캐릭터를 만드는데 검은 머리보다 갈색이나 금발이 훨씬 예뻐 보이는군요. 아, 빨간색도 좋습니다. 거기에 턱수염 약간, 작은 안경 하나를 올려놓으면 끝.
……덕분에 캐릭들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먹었습니다. 이런 제기랄.
2. 역시, 변태였다. ㅠ,ㅠ
-> 아악, 아니어요, 아니라구요……ㅠ.ㅠ 라고 부인하고 싶지만,
게임을 하면서 실험해 보고 싶은 게 몇 가지 생겼습니다.
1) 과연 애를 키워서 잡아먹을 수 있는가.
음, 우선 청소년들과 가까이 지낼 경우 ‘flirt’ 메뉴가 뜨질 않더군요. 즉 친한 친구까진 갈 수 있는데 손은 못 댄다는 이야기. -_-;;;; 그런데 이 놈의 게임은 캐릭들이 나이가 먹게 되어 있으니 혹 얼마 시간이 지나면 메뉴가 뜨는 걸까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친해두면 나중에 애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이런 도둑놈!]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어린애가 성인을 꼬실 수 있는가.
청소년으로 플레이할 경우 성인 가족이 무조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 가족이 많아지면 렉이 걸리는 데다 신경 쓸 게 많아져서 골치가…T.T – 성인이 청소년을 못 꼬신다면 청소년은 성인을 꼬실 수 있는 걸까요. 흐음
3) family로 설정은 되어 있으나 관계를 roomie, 즉 룸메이트로 정했을 경우, 과연 둘이서도 사랑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가. 될 거 같긴 한데….성이 같다구요. -_-;;;
그런데 사실, 변태는 제가 아니라 이 게임을 만든 인간들이라구요!
어째서 ‘목표’에 “5명이랑 자기” 같은 게 뜨는 겁니까!!! [‘연애’를 평생의 목표로 설정해 뒀더니만] T.T 애인이 둘인 것도 벅차 죽겠구만!!!!! 새삼, 양다리 걸치는 인간들에 대해 존경심 같은 게 들고 있습니다. 보통의 머리에 보통의 부지런함을 가지고는 그 짓도 못 하겠더군요. -_-;;
어케어케 유부녀 한 명과 우편배달부를 사귀게 되었는데, 낮에 유부녀와 데이트하다가 집 앞을 지나가던 우편배달부한테 들켜버렸다는………..-_-;;;;; 무슨 치정 드라마가 따로 없습니다. 이 유부녀 남편 앞에서 둘이 키스하면 ‘적’이 될까 궁금합니다. 이 남편은 아직 얼굴도 못 봤거든요. 흐음, 근데 부부 양쪽을 한꺼번에 사귀면 둘이 서로 적이 될까요?
점점 더 사악해지고 있군요….ㅠ.ㅠ
……….루크 스카이워커가 희대의 바람둥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쿨럭.
그런게 있군요.
저는 롤러코스터 타이쿤에서 재미없다고 나가는 애 붙잡고 호수로 던졌다가 꺼냈다가 해서 물고문을 즐겼었죠(…)
머엉…(심즈 사볼까나…;;)
심즈 1에선 삼각관계인 셋이 한꺼번에 만났을 때 그 중 두명이 스킨십을 하면 나머지 한명과 다른 한명이 싸우던데요;
쿨럭 뭡니까 심즈 이런걸 위한 게임이었던 겁니까 -_-;;;;
일레갈/ 우흐흐흐흐, 물고문! 것도 잼나겠군요. -_-+++
라피르/ 잼납니다…ㅠ.ㅠ
misha/ 2도 비슷합니다. 뺨맞고 포인트 거의 0에 가깝게 깎였어요. ㅠ,ㅠ
돌균/ 심즈는 사실 귀축게임야 -_-;;;;; 근데 이거 연령대가 어케 되는지 모르겠군. 성인이 되다보니 그런거에 관심이 없어져서.
전 그래서 언니가 좋아요~
그리고 그런 건 변태가 아니라 넘쳐나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탐구력에 불타는 실험정신이라 하는 겁니다.
deirdre/ 헉, 그래서 좋다는 건 대체 무슨 의미?
뭐 좋아해준다니 기쁘지만서도 >.<
…정확한지 확신은 안가지만 어디선가 threesome;도 가능했다는 이야길 들은 것도 같아요.
세이드 륜/ 헉, 진짜요? 그것도 한번 해보고 싶군요…–++
덜덜덜… =_= 양다리로군요. 므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