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늘 슬프다!!!! T.T
그러니까 어찌 된 거냐 하면…
전 우유 종류를 잘 못 먹습니다.
아예 못 먹는 게 아니라 흰 우유 같은 경우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기분이 나빠지고 체한 듯 배가 아파지죠. 어렸을 때 학교 급식 우유도 그랬는데 당시에는 엄마한테 혼날까봐 꾹 참고 먹곤 했어요. 아니면 그냥 친구들 줘버리거나. -_-;;; 그래서 흰 우유는 아예 손을 안 댑니다.
딸기우유도 초코우유도, 우유 종류는 초등학교 졸업 이후 거의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키가 작은 걸지도 –;;] 그나마 먹는 건 빙그레 바나나우유와 허쉬 초콜렛 드링크. 바나나우유는 꽤 좋아하지만 역시 양이 너무 많아요. -_-;;; 그래서 배가 진짜 고플 때에만 마시게 되죠. 지난번에 이 놈 먹고 버스 탔다가 속이 안 좋아서 멀미할 뻔 한 적이 있거든요. 중고등학교 때 애들이 좋아하던 삼각형 커피 우유. 역시 그거 먹고 느글거려서 토할 뻔 했습니다. -_-;;; 그 뒤로는 아예 무서워서 손을 안 댑니다. 지금은 어쩔지 모르겠군요.
사실 제 우유 공포증을 완화시켜준 건 프렌치키스 종류의 카페오레입니다. 저는 이놈들을 ‘우유’라고 부르는데 친구들은 그걸 ‘커피’라고 부르더군요. -_-;;; 우유가 50%이상이니 우유라고 하는 게 옳지 않나요? 에, 여하튼, 이 놈 전에는 커피우유는 쳐다도 안 보고 심지어 빙그레 바나나우유도 무서워서 안마셨습니다만. 이 녀석을 마셔보니 꽤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그 뒤로 조금씩 다른 커피우유나 과일 우유에 손을 대게 되었지요.
그 후로 맛을 들인 게 아침식사 대용의 현미우유입니다. 검은 깨와 콩 바람을 몰고 온 검은콩 우유는 너무 달아서 못 마십니다. 어린시절 좋아했던 베지밀도 마찬가지. 옛날 생각이 나서 어른이 되어 한번 먹어 봤는데, 도저히 못 견디겠더군요.
저희 집을 나서 지하철역에 들어가면 조그만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서 항상 아침마다 서울우유 발아현미우유를 하나 사들고 회사를 가지요. 아침식사는 그걸로 오케이.
그런데 말입니다, 어제부터 이 놈의 현미우유가 더 이상 그 가게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T.T 찾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우리동네 보급소에서 아예 본점에 신청을 안했다고 아줌마가 설명해 주시더군요. 하지만 그 가게에서 현미우유는 무지 인기가 좋아서 늦게 가면 검은콩 우유만 남아있고 현미우유는 다 떨어져 있단 말입니다!!! 어디가 인기가 안 좋은 거냐구요…T.T
그래서, 먹는 것에 별로 까다롭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한번 결정한 것은 다른 쪽을 쳐다보지 않는 편협한 시각의 저는 그냥 아침 우유를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기랄. 회사까지 오는 길에는 편의점도 없고, 버스 정류장의 가게들도 모두 ‘검은콩’이 대세라 그놈들 밖에 안 팔아요. 우유를 사먹기 위해 5분 일찍 집을 나오고 싶진 않거든요. -_-;;;
결론은 이 놈의 취향 때문에, 우유 하나로 때우던 아침식사가 이제 커피나 녹차로 대체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배고파요. -_-;;;;;
아침대용으로 커피나 녹차는 비추천… 속버린다…
검은콩우유는 일반우유보다 정백당이 많다는 뉴스가 나온바…
그냥 칼로리바란스..를 드시오
루꾸수까이 님께 코카스를 아뢰오. -_-
어쩜 누나는 저랑 똑같아요..;;; (유우 못 마심. 바나나 우유는…너무 많음)
그래서 이렇게 키가 작은 걸지도 –;;
전 우유에 뭐 타면 못마십니다. 초코렛먹고 자란 소나 바나나먹고 자란 소는 끔찍해요 ;ㅁ;
검은콩 우유는 별로 맛이 없던데요.
*토닥토닥*
다른 취향이 생길지도… 조만간 하나 찾길 빌어요.
전 요즘 토스트로 아침을 때우는데, 이놈이 뱃살의 주범인 듯 하더라구요. 아무리 다른 걸 줄이고 움직여도 전혀 줄어들지 않는 무게를 보며 한숨만 푸욱~
전 "요구르트"류로 한 번 바꿔 볼 생각입니다. 🙂
아론/ 칼로리 바란스는 퍽퍽해서 싫어하오. -_-;;;
우유차/ 코카스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차라리 박하스를 마시는 것이 나을지도.
이프/ 그래서 작은 거구나, 역시…..ㅠ.ㅠ
일레갈/ 헉, 그런 소가 실제로 있다면 한번쯤 실험삼아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저는 우유에 네스퀵을 타는 것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차라리 물에 타는 걸 좋아하죠. -_-;;;
電腦人間/ 그죠? 근데 왜 그리 많이 팔리는 걸까요? –;; 이 역시 사람들이 우~~하고 몰려가는 걸까요? 으음.
토스트란 아침에 만들어 파는 그 천원짜리 말씀하시는 거죠? 생각해보니…칼로리가 확실히 높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_-++ 혹시 그 때문에 퇴근후 걸어다니시는…[쿨럭]
아,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는 좋아요. ^^* 근데 그 놈도 작은 걸 파는 가게가 회사 오는 길에 없어요..ㅠ.ㅠ
두유는 어떠실까요?
아니, 학교 다닐 때는 박×스는 없었잖수. 코×스가 유일한 대안이었쥬? 그 이후로 코×스를 본 적은 없지만, 코×스 마시던 루꾸씨가 생각이 나서 그런지 코×스라고 하면 루꾸씨가 연상된다오.
아침에는 흰 우유 한 잔과 달걀 프라이
커피는 건강을 위해서 끊었다네, 대신 핫쵸코를 마시지
요샌 저녁때 밥을 안해놔서 굶습니다. 출근길에 버스정류장 매점에서 초컬릿 500원ㅉ리 한두개 사다가 회사에서 뜨거운 커피랑 같이 마셔버리지요.
라피르/ 달아요….ㅠ.ㅠ 아, 하지만 대학때 먹던 사과맛 두유는 괜찮았어요. ^^*
우유차/ 아니, 학교다닐 때 나 코카스 마신 적 없는데? 사실 아직도 마신 적이 없을걸. 맛이 좀 두려워서 ….
파벨/ 달걀을 먹고 나올 시간이 있단 말이냐!
돌균/ 어, 나도 저녁은 보통 사과같은 걸로 때우지. 아침은 우유 하나. 제대로 먹는 건 점심 뿐….뭐, 술약속이 없다면 그렇지만.
저도 흰우유는 못먹었는데 나이드니 못먹을게 없어지더군요.-_-
어쨋든 제게 있어서 우유는 역시 쪼코우유뿐입니닷!(;;;)
예전에 급식비에 우유값도 포함이 되어있어서 먹어야했지만 늘 남 주거나 가방에 넣어다니다가 한번은 터진 적이 있습니다… 두유까지는 괜찮은데 흰우유는 역시 좀ㅠ_ㅠ 남의 일만 같지 않네요..
만들어 먹는대 5분도 안 걸림! 다른 일과 병행한다면 더욱 간단하지 세수하러 가기전 후라이팬을 달구고, 나와서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 접시에 담은 후 약간 식기를 기다리며 옷을 챙겨입고, 모든 준비를 마친 후 우유통에 들어와있는 우유(최근 우유는 살얼음이 떠있는게 최고!)를 바로 개봉해 한 잔 마시면서 후루룩! 하고 출근하면 되지 음핫핫! -_-b
저도 검은콩은 별로인데 어머님께서 웰빙이라고 자꾸 먹으라고 하셔서 우허허…(게다가 그냥 우유도 아니고 검은콩 ‘두유’를…;;;)
forthreich/ 헉, 진짜요? 전 우유는 어릴 때보다도 더 못먹게되었는데. 아하, 초코우유는 역시 허쉬가…^^*
momiji/ 전 그게 아까워서 엄마한테 우유 안먹는다 그랬다가 혼났어요. -_-;;;;
파벨/ 달걀 프라이와 우유를 같이 먹을 수 있는 그대의 위장에 경의를 표하오!!! 안느끼하냐….ㅠ.ㅠ
잠본이/ 검은콩 두유!!!! 그것도 있어요? 으아, 첨 알았습니다. 근데 검은콩 우유, 진짜 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