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소설 주작의 제국 – 바람의 나라 유사도

김종학&송지나의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만화 ‘바람의 나라’ 표절 의혹에 대해 알고 계시겠지요. 요즘 장르를 불문하고 표절 문제가 하나둘씩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 댐이 무너져 썩은 물이 터져 나오는 듯한 느낌입니다.
특히 로맨스 소설계는 2004년 많은 일을 겪은 모양입니다.
저도 자세한 사정을 모릅니다만, 현재 만화 ‘미궁 시리즈’와 비슷한 ‘백장미가 어울리는 남자’가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관련 사이트: 로맨스소설 표절의혹 토론난장 게시판

저기 적힌 말들은, 구구절절 송지나 씨와 김종학 씨와 그 외 변명과 욕설을 늘어놓으시는 분들께 들려드리고 싶은 것들이군요.

‘주작의 제국’이라는 로맨스 소설도 바람의 나라와 상당부분 비슷합니다. 이건 거의 팬픽 수준이군요. 지난번 ‘야간비행’과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_-;; 결정적으로 창작 이름과 대사를 가져다 쓰면 어쩌자는 겁니까요. 링크된 게시판에 바람의 나라-주작의 제국 비교분석이 올라가 있으니 한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주작의 제국’의 스토리 및 인간관계는 태왕사신기와 “매우” 유사합니다. 대충 세부사항을 빼고 스토리만 정리하면 이게 주작의 제국 스토리인지 태왕사신기 시놉인지 헷갈릴 정도군요. 죽인다. -_-;;;;
두 남자주인공은 담덕과 아신왕이며, 여자주인공은 주작, 담덕은 주작인지도 모르고 여자 주인공을 알아 사랑하게 됩니다. 주작인 여주인공의 ‘아버지’는 현무이며, 살이 끼어있고요. 담덕의 경우, 태왕사신기와 마찬가지로 소수림왕비에게 암살 위협을 당하며[왜 하필? –;;] 성격도 아주 비슷합니다.
가장 기가 막힌 부분은 “주작의 제국”에서 주작이 분노하면 이글이글 폭주한다는 겁니다요.[태왕사신기와 똑같은 부분이죠.] 우하하하하!

아무래도 바람의 나라가 주작의 제국-태왕사신기로 이어지는 이 생각 없는 베끼기의 흐름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나중에 주작의 제국과 태왕사신기도 비교 분석 해봐야겠어요. 바람의 나라 때에도 ‘태왕사신기’ 스토리가 ‘순수창작’이라고 우기시던 송지나 씨와 다른 분들이 이 역시 무서운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하시련지 궁금하군요. ^^* 아, 질문을 달리 바꿔야겠습니다. ‘백제의 화약 제조’ 이외에 다른 창작 부분을 밝히는 것이 더 빠르겠군요. 진짜 순수창작 부분은 정당하게 인정해 드릴 테니 좀 알려주십시오.

“아무도 모를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멍청한 짓도 없고 짜깁기처럼 눈에 환히 보이는 것도 없습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제 말을 듣고 싶지도 않고 듣고도 무시하고 싶은 게 굴뚝같은 마음이겠습니다만, 이제까지 이렇게 해서 성공했으니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무사안일주의는 빨리 가져다버리십시오, 제발.
여기서 기본 설정, 저기서 저 인물, 아, 이 에피소드 좋다, 저 아이디어도 괜찮군…….그리하여 히트 치면, 그게 ‘당신이 잘나서’ 그리 된 겁니까? -_-;;;;; 그걸 감히 ‘창의력’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까? 당신들의 자식 앞에서 “유명해서” 자랑스럽습니까? 작품을 보고 거기서 얻은 영감으로 세계를 넓혀가는 건 인터넷의 평범한 잘 팬들도 할 수 있습니다. 내보내기 부끄러운 팬픽이라도 몇 개 써 본 인간으로서, 어떠한 작품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든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지요. 하지만 그 상상력은 분명히 등에 다른 이의 사상과 작품을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높이 날아갈 수 없는 겁니다.

이 기회에 장르와 장르를 불문하고 표절 문제, 확실히, 철저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만화, 드라마, 오락프로그램 베껴온 것들도 모조리 나라망신 한번쯤 당해봐야 합니다. 이제까지 숨죽여왔던 썩은 부위를 골라내 가져다 버릴 때가 되었습니다. 체면차리다가 망신당합니다. 교육부 부총리, 저 꼴 된거 안보이십니까? ^^*

로맨스 소설 주작의 제국 – 바람의 나라 유사도”에 대한 12개의 생각

  1. 니케

    웁.. 진짜 화나요 -_-;;;
    진짜 속 뒤집히고 마음 상하고…

    처음뵙겠습니다;;
    니케라고 해요 🙂
    루크스카이님 이글루 링크해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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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지그문트

    태국, 중국, 대만 등지에서 귀여니씨 소설이 한류붐을 타고 인기라는 기사 보고 충격 먹고 말았습니다. orz
    그나저나 야간비행 쓴 학생 지금은 사회인 됐을텐데 뭐 하고 지내나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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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ukesky

    라피르/ 슬픈 일이죠

    니케/ 어서오세요. 링크는 자유입니다. ^^*

    파벨/ 응. -_-;;; 바람의 나라 같은 경우 창작이 아니라 "정설"이 되어가는 듯한 아주 위험한 일이…

    지그문트/ 중국에서 귀여니 소설이 1위했다는 걸 알고 기겁했죠. 건그렇고 그거 번역 어케했답니까? –;;;

    휘레인/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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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돌.균.

    허허 그저 허탈한 웃음만이[그리고 뒤에서 갈고있는 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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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Mushroomy

    ………………[…]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폭주모드(…)]

    지그문트, lukesky/귀모양, 예의 그 ‘이모티콘 공백 허접 맞춤법 신데렐라’를 다시 시작했답니다. 아는 사람 홈피 갔다가, ‘엉? 웬 시집?’ 하면서 들어가 봤는데……. 후우……[…]뭐…. 번역이야 나름대로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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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lukesky

    돌균/ 날카롭게 갈아둬.

    Mushroomy/ 헉, 그거 ‘귀여니가 추천하는 사랑시를 모아놓은 시집’이 아니라 그 친구가 쓴 겁니까? 에에엑?

    응답
  7. Mushroomy

    lukesky/시집 건은 그 ‘사랑시 모음집’이 맞습니다.[별로 보고 싶지도 않은..(…)] 그리고, 요번 연초에, 또 다른 ‘이모티콘 공백 허접 맞춤법 신데렐라'[…]를 시작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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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eponine77

    대체! 왜들…무슨 억하심정이 있길래…????????????????(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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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핑백: The Tales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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