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Natural] 처녀와 유니콘

지난번에 무심코 떠들던 딘의 동정화와 유니콘 이야기가 생각나서 말입니다.
미친 장난을 쳐 봤습니다.

아니, 지난번에도 그렇더니 저는 왜 딘을 계속 초딩스럽게 만드는 걸까요. 마음은 이게 아닌데. ㅠ.ㅠ

여성향 암시 있습니다만, 이 정도면 기껏해야 PG-13 이겠지요?
아차, 4시즌 5화를 보셔야 정확히 이해가 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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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의 첫번째 반응은 실망이었다.

“쳇, 무지개가 없잖아.”

샘의 두번째 반응은 경악이었다.

“형, 혹시 저 입에 물린 거, 내가 생각하는 그거야?”

새하얗고 윤기 흐르는 목덜미를 껴안고 얼굴을 부비적거리고 있던 딘이 대답했다.

“어, 불은 내가 붙여줬지만.”

유니콘이 티끌 한점 없이 하얗게 반짝이는 튼튼한 이빨로 담배 끝을 잘근거리며 말했다.

“뭐야, 그 눈초리는? 나도 세상 살기 힘든데 이런 것 하나쯤 즐길줄 알면 안 돼? 처녀도 아닌 주제에 까다롭긴.”

샘의 턱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유니콘은 발굽 사이에 담배를 끼워 넣은 채, 눈처럼 새하얀 갈기를 물결치며 앞발을 휘휘 내저었다.

“그건 그렇고, 넌 가까이 올 생각 하지 마. 아무리 정신적으로는 열세살난 수줍은 소녀라도 난 비처녀는 취급 안 하거든.”

서둘러 유니콘을 향해 발을 옮기던 샘은 한 발을 공중에 들어 올린 채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거봐라, 내가 뭐랬냐, 동생아. 내 처녀막이 재생되었다고 했지?”

딘이 낄낄거리며 말했다.

“유니콘을 잡았다니까! 이거보다 더 증거가 필요하냐고!!”

“나도 놀랐어.”

유니콘이 뿔 주위를 긁적거리며 말했다.

“어디서 처녀 냄새가 나길래 앗싸리, 오랜만에 하나 건졌다!고 꽁지빠져라 달려왔는데 웬 사내자식이 떡 하니 앉아있는 거야. 게다가 하얗고 보송보송한 미소년이면 말도 안해. 이건 뭐 수염도 까칠까칠하니 알거 다 알 만한 나이의 우중충한 아저씨인 거라. 이 나이에 숫총각이라니 한심바가지같은 놈이라고 생각했더니만 또 의외로 말이 잘 통하데?”

“….말이 잘 통해?”

샘은 공중에서 부들부들 떨고 있는 왼쪽 발을 내려도 괜찮을까 심히 고민하며 중얼거렸다.

“야야, 너 순결한 처녀들을 다루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우리보고 맨날 성질 더럽게 까다롭다 어쩐다 그러는데, 그런 애들을 상대하고 있으면 까칠해지지 않을 수가 없어요. 아주 그냥 변덕을 종잡을 수가 없다니까. 내가 이래봬도 나이가 수천 갠데, 내가 뭔 말만 하면 울어대질 않나 – 지난번에는 나도 담배 한대만 달라 그랬다가 황천길 가는 줄 알았다니까 – 날 보고 악마의 화신이라면서 십자가로 찔러대질 않나 – 그건 그렇고 이건 나이 오십 먹은 아줌마였다지 – 어떤 여자애 하나는 왜 무지개를 내뿜지 않느냐면서 내 엉덩이를 후려쳤다고!”

순결과 청순의 상징이자 별빛을 담아놓은 듯한 유니콘의 눈에서 화염이 이글거리는 걸 본 것 같은 느낌은 분명 눈의 착각이다. 그래서 샘은 지금 이 자세를 그냥 유지하고 있기로 결심했다.

“언제 그리스 번개신이라도 만나면 도대체 어떻게 그 에우레카인가 하는 처녀를 아무 문제 없이 바다 건너로 데리고 갔냐고 물어봐야겠어.”
“에우로페야.”

어쩌면 딘과 이 유니콘이 쌍둥일지도 모른다는 종족착오적인 생각을 하며 샘이 한숨을 내쉬었다.

“어쨌든! 하여간 처녀란 것들은 좀 친해지려고 하면 발광을 해댄단 말이야. 등에 태우고 움직이기라도 하면 내 갈기를 반쯤 뽑아놓고. 그럼 아예 올라타지를 말든가! 게다가 나 좋다고 비비적거리다가 이제 슬슬 화끈하게 놀아봐도 괜찮겠다 싶을 때쯤 되면 징징거리면서 집에 보내달라고 주먹질을 해댄다지. 누가 집에 안 보내준대? 내가 무슨 짓을 하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볍게 놀면서 한 바퀴 돌고 가자는 건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아, 그래서 내가 처녀하고는 안 사귀는 거야.”

딘이 열렬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골치아픈 게 한 두개가 아니거든. 게다가 들인 정성에 비해 얻는 게 적단 말이야.”

“내 말이!!!! 후우, 하지만 어쩌겠어.”

유니콘은 듣는 사람이 저도 모르게 구슬같은 눈물을 뚝뚝 흘릴 정도로 구슬픈 한숨을 푹 내쉬며 담배를 앞발로 비벼 껐다.

“내가 처녀만 상대할 수 있는 이런 몸으로 태어난 것도 다 업보인걸. 아무리 성격하고 안 맞아도 체질이 이런 걸 어떡해? 이건 뭐 고기에 알레르기 있어 풀밖에 못 먹는 사자같은 기분이라니까.”

“쯧쯧, 정말 힘들겠구만.”

딘은 진심으로 동정어린 손길로 유니콘의 뿔을 쓰다듬었다. 유니콘이 황홀한 듯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숨을 내뿜으며 가르랑거렸다. 샘은 유니콘이 겉모습과 달리 커다란 고양이의 일종일 수도 있는지 잠시 고민했다.

“그건 그렇고 발라당 까진 숫총각이라니, 너도 좀 웃긴다.”

잠시 후, 유니콘이 몸을 숙이고 앞발로 턱을 괴며 말했다.
샘은 왼쪽 발을 든 채 온 몸을 부르르 떨며 유니콘의 엉덩이에서 정말로 무지개가 샘솟고 있는지를 확인하려는 노력을 영구히 포기했다.

“야, 내가 이런 얼굴에, 이런 몸매에, 이런 성격에 지금까지 숫총각이었을 거 같냐? 노노노노노,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이래봬도 만난 여자들을 일일이 다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로, 아니 사실은 다 기억하고 있지만, 화려하게 놀았다고. 그런데 친절하신 천사님께서 말이지, 이 몸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셨단 말씀이야.”

“헤에, 너 천사도 만났어? 귀한 거 봤네. 걔네들 나보다도 더 만나기 힘들다던데.”

“난 새로 태어났어!”

딘이 자랑스럽게 선언했다.

“예전의 죄가 다 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몸으로! 순결한 처녀의 몸으로 부활했다고!”

“오오오오오오!!!”

유니콘이 앞발 두개로 뜨겁게 박수를 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샘의 환각임이 틀림없었다.

“이게 무슨 뜻인줄 알아?”

“무슨 뜻인데?”

유니콘이 세상 전체를 밝힐 수 있을 정도로 별빛이 가득한 눈동자를 반짝이며 물었다.

“바로 신이 내게 제2의 첫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는 거야!!!”

“오오오오오오오!!!”

딘의 말에 감동한 유니콘의 갈기와 꼬리가 갑자기 어디서 불어오는지 알 수 없는 바람에 화려하게 나부끼기 시작했다. 뿔 끝이 미세하게 울리며 공기 중에 파장을 일으켰다. 분명히 이번에도 샘의 착각이리라 확신하지만, 두 눈에 진주같은 눈물도 고인 것 같았다.
샘은 자기가 아니라 저 유니콘이야말로 딘의 친동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마 이름은 샐 윈체스터일지도.

“역시 신의 뜻이란 정말 오묘해.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에는 꼭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내 소원을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니까. 그게 말이야, 내 첫경험이 워낙 형편없었거든. 아, 진짜로 형편없었다는 건 아냐. 단지 약간 초라했달까, 좀 급했달까.”

딘은 아예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아 마치 강아지처럼 꼬리를 살랑거리고 있는 유니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첫경험사를 구구절절이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래서 말인데, 이번에는 꼭 침대에서 느긋하게 뒹굴면서 일을 치러보고 싶다. 솔직히 말해서 남자한테나 여자한테나 첫경험이라는 건 소중한 거잖아? 자동차 뒷좌석이나 화장실도 한 두번이지, 첫 경험만큼은 그래선 안되는 거잖냐. 그것도 두번째인데!”

유니콘은 열성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씩씩대는 콧김에 풀잎들이 흔들렸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샘은 용기를 내어 슬그머니 왼발을 땅 위에 올려놓고는 둘을 향해 조심스레 접근하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어떤 애로 할까 고민중이시다. 넌 어떻게 생각하냐? 금발? 흑발? 갈색머리? 내 첫 상대는 빨간 머리였거든. 나보다 나이도 많고. 그래서 이번에는 경험은 있어도 조금 순진한, 그러니까 너무 덤벼들지는 않는 그런 애를 꼬여볼까 생각하고 있는데, 음, 이렇게 길 위를 돌아다니다 보니 그런 스타일은 영 만나기가 힘들단 말이야. 하여간 그런 진중한 타입이면 역시 갈색머리겠지? 아, 그리고 이왕이면 당연히 다리도 길고 몸매도 죽여줘야지. 변태적인 플레이는 안돼. 역시 첫 경험은 첫 경험답게 모범적이고 정석으로 가는 게 좋을 거 같거든. 연애하듯이 살짝 수줍어하면서 말이야.”

이제 딘과 유니콘은 딘의 첫 상대를 고르는 일에 푹 빠져 있었다. 유니콘은 옆 동네에서 참한 처녀를 하나 봤네, 아니다 처녀는 건드리면 안 되니까 그 옆동네에서 목격한 바 있는, 아쉽게도 비처녀지만 참으로 조신해뵈면서도 성적인 매력이 물씬하여 첫경험 상대로는 그만인 아름다운 여인네를 내 매혹적인 자태로 꾀어 데리고 와볼테니 뒷일은 네녀석에게 맡기네 등등의 조언을 늘어놓고 있었다.

마침내 둘에게 가까이 다가간 샘은 무릎 위에 얌전히 머리를 올려 놓은 유니콘의 갈기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딘의 손목을 확 낚아챘다.

“어어어? 뭐야, 임마!”

딘이 황당하다는 듯 샘을 올려다보며 소리쳤다.
샘은 유니콘을 지그시 노려보며 말했다.

“형, 사람들이 왜 유니콘을 잡으려고 그렇게 안달하는지 알아?”
“응? 처녀인지 확인하려고?”

딘이 멍청한 얼굴로 대꾸했다.

“소원이야, 소원.”

샘은 잔뜩 굳은 얼굴로 설명했다.

“유니콘은 소원을 들어준다고.”

“엥? 그게 정말이야?”

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진짜로? 정말로?”

샘은 엉거주춤한 포즈의 딘을 똑바로 일으켜세웠다. 딘은 얼떨결에 샘에게 이끌려 몸을 세우더니 바닥에 반쯤 드러누워 여유있는 동작으로 두번째 담배를 꼬나 물고 있는 유니콘을 바라보았다.

“잘 됐네! 그럼 나 이제 얘한테 소원 빌면 되는 거야? 요정이나 다른 애들처럼 이상하게 비비 꼬아서 들어주는 거 아니지? 유니콘은 정직하고 사랑스럽잖냐, 응?”

유니콘이 딘을 향해 고개를 쑥 들이밀었다. 딘은 가죽 재킷 주머니를 더듬거리더니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여주었다. 유니콘은 볼이 홀쭉해질 때까지 담배를 빨아들이더니 한쪽 입술을 말아올려 뭉게구름 같은 연기를 뱉어냈다.

“암, 그럼, 그렇고말고. 난 사람들이 원하는 그대로 소원을 들어줘. 다른 애들처럼 속임수 같은 건 안 쓰지.”

유니콘은 체셔고양이처럼 커다랗게 히죽거리며 말했다.

“그리고 네 소원은 곧 이루어질 거야.”

딘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야, 들었냐, 샘? 내 소원 들어줄거래! 네 말대로 유니콘은 좋은 녀석이었구나. 버르장머리 없는 천사자식들하고는 수준이 달라. 게다가 여자 취향도 꽤 좋고, 눈도 높고 말이야. 요, 친구, 나중에 내가 모아둔 잡지도 몇 개 보여줄게. 네 마음에도 들 거다.”

샘은 눈썹을 찌푸리더니 딘의 손목을 잡아끌며 성큼성큼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야야야, 새미. 조금만 기다려봐. 소원이 언제 어디서 이루어질 건지도 물어봐야지. 그리고 아까 그 옆동네 아가씨도….야, 야. 기다리라니까. 대체 어딜 지금 이렇게 급하게 가는 건데?”

“모텔.”

“엥?”

힐끗 뒤를 돌아본 샘은 우스워 죽겠다는 표정의 유니콘이 다이아몬드처럼 영롱하게 빛나는 커다란 눈으로 찡긋 윙크를 보내면서 담배를 끼운 한쪽 발굽을 살랑살랑 흔들어 보였다고 확신했다. 이번만큼은 눈의 착각일 리가 없었다.

_M#]
덧. 썰렁하지 말아야 할텐데. ㅜ.ㅠ

[SuPerNatural] 처녀와 유니콘”에 대한 14개의 생각

  1. 나마리에

    그리하여
    다리 길고 진중한 타입의 갈색머리 비처녀와 모텔에 간 딘은.. 두번째 첫 경험 성공하는 겁니까!!! 으하하하하하하하
    아, 미치겠다. 유니콘하고 딘 너무 귀여워. 계속 웃었어.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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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훌륭한 몸매도 빼먹으면 안 되지!
      으핫, 재미있었다니 다행이야. 사실 조금 걱정했다고. 아, 난 왜 이리 불량한 유니콘이 좋은 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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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nanium

    아놬ㅋㅋㅋㅋㅋㅋㅋ 저 지금 앞발 두개로 뜨겁게 박수치면서 보고 있었던 거 아십니까ㅠㅠ 크헑 루크님 천재아니삼?! 사랑스러워죽겠어여!!! 아흐~ 역시 유니콘님은 그런 분이셨군요ㅋㅋㅋㅋ

    그나저나 제 게이버블록은, 거의 안쓰고 있긴 합니다만- 제 닉(lunanium)만 넣으심 되거든요~
    루크님도 게이버블록 쓰시나여? 게을러 터져서 전 뭐 하는 것도 없고;; 재미없지만 놀러와주심 감사!^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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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수천 살이나 먹었으니 다 꿰고 있는거지요, 헐헐.
      저도 네이버는 쓰지 않습니다만, 루나니엄님이 수뇌는 네이버쪽에서 버닝한다고 하시길래. 자주 놀러가겠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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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클라삥

    저는 얼마전에 유니콘 제러드가 나오는 팬픽을 봤답니다. 젠슨의 자동차를 마법으로 수리해주고 싶었던 유니콘 제러드이지만…그만…그만…젠슨은 버진이 아니었기에 마법을 쓸 수 없었던 것입니다! 숲의 정령에게 부탁해서 인간이 된 제러드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젠슨을 찾아가고 젠슨은 제러드를 섹시 변태 스토커로 생각하는…ㅋㅋㅋ

    아무래도 개그성향이 강해질수록 딘은 초딩화되는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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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푸핫, 섹시 변태 스토커…ㅠ.ㅠ 아니, 거기 ‘섹시’라는 단어가 들어간다는 게 정말 웃겨요. 그건 그렇고 서역 누님들의 상상력은 참 기발하단 말이지요.
      딘은 원래 캐릭터가 겉이 가벼운지라 그걸 조금만 과장하면 금세 초딩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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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테리온

    전 후반부 갈때까지만 해도 처녀(총각이겠지;;)인 딘에게 유니콘이 무슨짓을….이라며 에에에엑??!! 루크님이 왠일로??!! 라는 심정으로 읽어내려갔습니다. 이런 저 라서 죄송해요.;;
    역시나 다행히도 갈색머리의 조금은 진중하지만 몸매가 끝내주는 비처녀에게 모텔로 끌려간 딘은 어쨋든 첫경험에 성공하겠군요. ㅊㅋㅊㅋㅊㅋ
    불량한 마담언니같은 유니콘 너무 좋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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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헉, 아무리 그래도 유니콘인데 처녀(…총각이지만) 딘을 건드리는 건 좀…미안하더라고요. 아마도 제 한계는 딱 여기까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글 쓰면서 유니콘 얼굴이랑 표정 상상하느라 웃겨 죽는 줄 알았다죠. 아무래도 제가 미국 애니메이션에 너무 익숙해져 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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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오, 마음에 들었어? 이런 글로 자네를 웃길 수 있다니 뿌듯하구랴! 역시 그대도 발전하고 있어, 으하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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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소심늘보

    우하하하하하하하하!!!!

    다리 길고 미인이고 진중하고 출중한 그뉵과 기럭지라는 몬스터급 체격의 미인과 모텔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를 바랍니다. 우하하하하. 진짜 유니콘 정말 멋집니다. 글을 읽다보니 어느덧 유니콘은 제 머릿속에서 빌나이 아저씨가 되어있었어요. 아저씨가 그 말투로 위의 대사를 한다고 생각하니… 의외로 딘이랑 빌아저씨 유니콘은 쿵짝이 잘 맞을듯도 하고요.

    lukesky님의 유쾌한 글 덕분에 저도 힘찬 버닝 라이프를 할 수 있을듯 합니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글 정말 감사드려요.^^

    응답
    1. lukesky

      으하하하하하하핫, 빌 나이 아저씨…ㅠ.ㅠ 어떡해요. 나이 아저씨 말투가 저 유니콘 말투와는 일치하지 않지만 얼굴이, 얼굴이 겹쳐서 상상되고 있어요!!!! ㅠ.ㅠ 게다가 빌 아저씨라면 필히 나체로!! 누워있을텐데!!! 푸하하하하핫!

      소심늘보님의 버닝라이프에 도움이 되었다면 저야말로 영광입니다. 늘보님 연성물을 제가 얼마나 손모아 기다리고 있는데요. ^^*

      응답
  6. MAYj

    으하하하하하하하하 갈색머리의 진중한 다리 긴 비처녀에게 침대 위에서 정석으로 뒹굴면서 변태적인 플레이 없이 오래오래오래 첫경험을 즐길 딘을 생각하니 으하하하하하하하 즐겨야한다 꼭! 유니콘님 너무 멋지신걸요 +_+ 딘횽아의 엄선된 컬렉션에 감동하여 오래오래오래 친구하여주시길요.

    응답
    1. lukesky

      역시 샘은 기회를 이용할 줄 안다니까요. ^^* 딘횽아는 일 치르고 나면 틀림없이 엄선된 컬렉션을 모아서 문 밖에 내놓을 거예요. 하룻밤이 지나고 나서 나가보면 사라져 있는거죠. 그러니까 유니콘 아저씨는 앞으로 딘횽아의 컬렉션을 먹고 사는….어, 뭔가 망상의 종류가 점점 더 이상해집니다? ㅡ.ㅜ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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