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샤워나 하고 있어. 난 차에 갔다 올게.”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등뒤에서 탁!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한참 동안 방 한 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다가 안쪽 침대 위에 털썩 주저 앉았다.
샘은 두 손에 얼굴을 파묻었다.
피곤한 하루였다. 고단한 하루였다. 힘든 하루였다.
무엇보다, 다른 날과 똑같은 하루였다.
손가락 사이에서 흐느낌에 가까운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카스티엘…”
오늘도, 내일도, 또 그 다음날도.
“이봐요, 천사님. 듣고 있는 겁니까?”
……..나는 천국에 갈 수 있나요?
“이렇게 날마다 사람들을 구하는 게 정말로 쓸모 있는 일인가요? 착한 일을 하면 나도 구원 받을 수 있나요?”
지옥이 있으니 천국도 있겠죠. 악마가 있으니 천사도 있는 것처럼.
“아니면 무슨 짓을 해도, 악마의 피가 흐르는 나는 지옥에 가는 걸까요.”
딘은 구원받았죠. 당신의 손에.
“내게는 기회가 없는 걸까요.”
당신은 결코 내게는 찾아오지 않아.
“나는 버림받은 자인가요.”
당신은 결코 내게는 대답하지 않아.
“나를 구해주지는 않을 건가요.”
파드득. 작은 날개짓이 공기를 갈랐다.
샘은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딘이 문가에 가방을 들고 서 있었다.
“뭐하냐? 청승떠는 계집애처럼.”
거기 구원이 서 있었다.
헉, 숨이 막혀요. 루크님 저를 울리시다니 흑.
…크리스마스코티지의 행복한 제럿을 보고오니 더 숨이 막혀요()
크리스마스 별장의 제럿은 정말 행복해보였어요. 아우 얘 웃는 거 정말 예쁘지 말입니다. ㅠ.ㅠ
흙..새미…ㅠ.ㅜ
흑, 새미……ㅠ.ㅜ
루크님 이렇게 짧은 글로 절 이렇게 찡하게 만드시다니ㅠㅠ 아욱 아무리 생각해도 이 형제는 어쩜 이렇게 존재 자체가 모순적인지 모르겠습니다. 진짜로 신의 구원을 바라는 건 샘인데 천사가 나타난 건 딘이고…딘은 샘이 구원받기만을 바랄 텐데 ㅠㅠㅠㅠ
하지만 마지막 문장이 또 그 와중에 작은 구원처럼 느껴지네요, 정말 좋아요 ㅠㅠㅠ
그 모순이 진짜 매력적이죠. 이 사람들이 진짜 팬들 낚는 법만 배워가지고는…ㅠ.ㅠ 샘의 처지를 생각해보면 정말 짠해요. 해결 방도가 보이지도 않고…
털썩. orz
천사한테 의지하는 새미는 … 너무 가슴 아퍼. ㅠㅠ
그래도 형이 있다, 새미. ㅠㅠ
형 말고는 아무도 없지. ㅠ.ㅠ 아, 그러니까 녀석이 조금만 더 어른스러워지면 좋겠어.
헉……………ㅠㅠ 루크님 이거 뭡니까 미치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ㄹㅇㄴ후거디믈ㅇㅊ아럭ㄹ ㅠㅠ 감동입니다. 마지막 문장은, 저에게도 구원이에요ㅠㅠ
오오, 댓글에서 루나니엄님의 심정이 절절하게 느껴져요. 좋아해주시니 저도 좋습니다. ^^*
앗, 그건 그렇고 루나니엄님, 네이버 놀이터 좀 알려주세요. ㅠ.ㅠ 우리 같이 놀아요
숨이 턱 막혔습니다. 새미의 절망이 절절히 느껴지는게 그나마 딘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하지만 딘이 천사라니…어쩐지 카스티엘의 오른팔이 되는 행동대장파가 될 것 같군요. 쿨럭;;
아, 저 소리는 사실 샘의 귀에만 들리는….사실은 문 열리는 소리입니다. 딘은 결코 카스티엘의 오른팔이 되지는 못할 거예요. 게다가 맨날 사사건건 개길테고. ^^*
ㅠㅠㅠㅠ 으어어어 루크님….;ㅁ;ㅁ; 마지막 문장이..ㅠㅠ 샘에게는 역시 형뿐이죠..정말 2시즌보다 4시즌이 더 절망적이고 처절해야하는데 그런부분이 보이지 않아서 아쉬워요..ㅠㅠ 2시즌 때 천사님한테 매일 기도한다던 샘이 생각나는..;ㅁ;
4시즌이 되면서 샘은 이제 천사들에게 기도도 하지 못하게 되어버렸다는 게 진짜 너무하죠. 사실 샘은 지금보다 훨씬 더 불쌍하게 그려야하는데, 그리고 딘이 그 뒤를 받쳐주는 걸 그려야 하는데 그 놈의 제작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