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내추럴 3시즌 7화 “Fresh Blood”에 삽입된 Bad Company의 “미친 인생(Crazy Circles)”입니다. 수퍼내추럴 전 시즌 통틀어 길이 남을 엔딩 중 하나인 형제가 자동차를 고치는 장면에서 흐르던 곡이죠.
제목인 “Fresh Blood”는 원래 “신인/ 신예/ 새로운 피”를 뜻하는 단어로 극중에서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화는 뱀파이어 이야기라 말 그대로 “신선한 피”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거든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신진(新進)”은 바로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선 고든 아저씨를 뜻합니다.
고든 워커 아저씨는 2시즌에서부터 잊어먹을만 하면 등장하셔서 형제를 괴롭혀주시는데, 무슨 인터뷰에선가 젠슨와 제러드가 다시 등장하면 좋겠다는 캐릭터로 고든을 꼽으면서 두 사람 다 고든을 연기한 스털링 K. 브라운(Sterlng K. Brown) 씨의 빅 팬이라고 밝힌 적이 있죠. 음, 고든 아저씨가 다시 나오시려면 얄짤없이 유령인데 말입니다.
고든 아저씨 왼쪽에 보이는, 3시즌 “배드록에서의 운수나쁜 날”에 등장하여 우리에게 큰 웃음 주신 큐브릭 아저씨도 저 얼굴을 보자마자 “아, 나 저 사람 아는데!”하고 소리치게 만들었죠. IMDB를 뒤져보니 정말 여기저기 많이도 등장하셨더군요. 하긴 워낙 인상적이라 한번 보면 안 잊힐 얼굴이기도 합니다만. 3화에서 능청스러운 연기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화는 저를 거의 죽일 뻔 했어요. 제가 열광하는 코드들이 무슨 종합선물세트처럼 들어가 있거든요. ㅜ.ㅜ 아, 오늘은 기분도 꿀꿀한데 그냥 정신줄 놓고 발광하겠습니다.
일단 첫장면에 등장하는 이거 말입니다, 이거.
제가 여기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이미 온라인 지인들한테도 오프라인 친구들한테도 ‘변태’로 인정받은 거 깨끗하게 커밍아웃 하고 취미생활 즐길래요.
제가 이런 거에 무지 약하단 말입니다. ㅠ.ㅠ 아, 진짜 세상 다 버리고 허무해 죽겠는 놈이 실실거리는 얼굴로 자기가 희생하겠다고 피냄새 철철 풍기면서 허세부리는 거, 아주 그냥 첫판부터 이 인간들이 나를 가지고 노는구나! 라고 외칠 정도였다니까요. 아아악, 딘 캐릭터 정말 너무 제대로예요. ㅠ.ㅠ 제가 버닝하는 부분의 단추를 진짜 파파파파팍! 눌러요. ㅠ.ㅠ 게다가 게다가 안 그래도 손목이랑 손바닥 저렇게 칼로 긋는 거에 거의 환장을 하는데!!!
더구나 다음에 나오는 “너무 깊이…” 샘의 대사!!! 그것도 크리티컬!!! 아무리 생각해도 이 제작진 인터넷이랑 동인바닥에서 너무 많이 놀았어. ㅠ.ㅠ
아흑, 그렇게 웃지 좀 마라, 제발. 사람을 죽일 생각이냐!!!!!
게다가 “vulnerable”이라는 단어를 그야말로 가시적으로 정의하는 듯한, “사악해! 사악해! 저 사람은 존재 자체가 죄악이야1!”라고 저도 모르게 화면에 대고 소리치게 만드는 무기력한 표정으로 뱀파이어한테 피 빨리는 장면 어쩔 거냐고요. ㅠ.ㅠ 그리고 그거! 샘이 고든 해치운 다음에 딘이 정신차리고 자리에서 일어서는데 다리 꼬이는 장면!!!! 저 그거 볼 때마다 환장해요! 아흑, 두들겨맞고 피빨린 다음에 가까스로 일어나서리 평범한 인간답게 힘빠지고 지쳐서 다리가 꼬이다니, 너무 제대로야. 엉엉엉. 이것도 젠슨 애드립이면 저 정말 젠슨보고 어서 빨리 짐싸들고 차라리 연극판으로 들어가!!! 라고 등떠밀 겁니다. “어퓨 굿맨”으로 끝내긴 너무 아깝지 않니. ㅠ.ㅠ 이정도 순발력이면 어디서 뭐든 할 수 있어, 제기랄.
그게 말입니다, 딘이라는 캐릭터의 팬으로서는 저 녀석이 3시즌 들어 계속 이리 채이고 저리 채이고 심지어 동생 샘 덕분에 목숨을 구하는 게 너무 자주 나와 상당히 마음에 안 듭니다만 – 딘은 마초여야 해요!!! 약하면 안 된다고요! – “저 녀석을 괴롭히고 싶어, 아흐흐흐흐흑!!!”의 팬심이 그걸 배신한단 말이죠. 2시즌에서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감으로 괴로워하는 게 샘이고 샘을 지탱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깨져가는 자신을 추스리려고 노력하는 게 딘이었다면, 확실히 3시즌은 무너질 대로 무너지는 딘과 그것을 막아보려는 – 그리하여 더욱 단단해질 수 밖에 없는 – 샘을 주로 다루고 있는 지라 딘의 저런 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그러나 수퍼내추럴은 아무리 심각한 척해도 결국은 키득거리게 만드는 싸구려 B급 드라마죠, 네. ^^*
…..제발, 진지한 장면에서 대고 누르면 가짜피 흘러나오는 칼로 연기하면서 CG나 기타 등등으로 상처 자국도 안 낼 거면 아예 클로즈업을 하지 마!!!!!!! ㅠ.ㅠ
그래도 이번 화는 좀 낫죠,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서도 애들이 칼로 팔을 베이는 장면이 있는데, 상처 자국이 안 나는 게 너무 티나요. ㅠ.ㅠ 분명 칼날이 지나갔는데 빨간 핏자국만 남아 있고 피부는 멀쩡하다 못해 탱탱해. 애들은 아파 죽겠다고 비명을 지르는데 저처럼 눈 나쁘고 관찰력이라고는 병아리 눈꼽만큼도 없는 놈한테도 빤히 보일 정도로 말짱한 팔이 화면 정가운데에 가득 나오는 데 어쩌라고!!!! 아흑, 이 허술함!!!!
하지만 뭐, 싸구려 B급 호러코믹인걸요. 그럼요, “이블데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수퍼내추럴도 사랑해야지 어쩌겠습니다. 으하하하핫!!!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으니 제대로 정리가 안 되는군요. 이번 화는 지옥으로 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딘과 그것을 막아보려는 샘의 갈등이 ‘감정적’인 면에서 최고조로 발전해 부딪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호텔방에서 두 사람의 대화 1. “나는 형처럼 되어야만해”와 2. “제발 다시 내 형이 되어줘”는 시계는 계속해서 째깍거리는데 어찌할 도리도, 해결책도 없이 무너져 가는 딘을 지켜봐야 하는 샘의 절망감이 가장 극적으로, 그리고 직접적으로 드러난 부분이었지요. 샘의 진지함에 깨갱하고 꼬리마는 딘의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사실 대개의 경우 깝죽대지만 어른스러운 형은 속내를 털어놓고 감정적인 이야기를 할 때면 표정을 싹 바꾸고 타이르듯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동생은 샘의 성격상으로도 그렇고 어쨌든 형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요. 한데 동생이 감정적인 이야기만 하려고 하면 계속 회피하는 형에게 자신의 말을 듣게 할 방법은 일단 소리를 지르는 것 뿐입니다. 동생들은 이런 데서 손해를 본다니까요.
그렇지만 적어도 이때까지만 해도 샘은 ‘화’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샘에게는 죄책감이 있었거든요. 4시즌에 와서 형제의 문제는 샘이 딘에게 소리지르는 걸 넘어 화를 내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건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자기 자신에 대한 실망감을 밖으로, 다른 사람에게 분출하는 것으로밖에는 안 보여요. 따라서 감정이입을 하기가 더욱 힘들어집니다. 다시 말하지만 작가들은 샘의 고민에 좀더 신경을 써 줘야 해요. 딘도 똑같이 화를 내고 있긴 한데 그래도 이 녀석은 상당부분을 내면묘사에 치중하고 있어서 그 정도까지는 안 가거든요. 제럿에게도 부드러운 연기를 펼칠 기회를 주라고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된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_-;;;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졌어요. 3시즌에서는 그나마 루비와 샘, 그리고 딘이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맞추고 있었는데, 4시즌 들어 카메라가 카스티엘과 루비에게까지 들이대게 되면서 [솔직히 진정한 원흉은 카스티엘입니다. 루비는 이제 완전히 샘에게 종속 되어버렸거든요.] 그리고 동시에 카스티엘의 시너지 효과를 입은 딘에게 무게가 더 실리게 되면서 샘을 갉아먹어 급격하게 작아지게 된 거죠. 판을 크게 벌려야 해서 판을 다시 짰는데 분배가 애매해진 겁니다. 실제로는 딘도 지금 이득을 보는 캐릭이 아닙니다. 이제까지 해놓은 걸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는 상태죠.
또 샘은 고든을 맨손으로 처치함으로써 2시즌 피날레에 나왔던 제이크와 동일한 능력을 발현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전 이 장면을 볼때마다 바보냐!라고 외치고 싶더군요. “야, 저 사람 피가 한 방울이라도 눈에 튀면 너 그냥 거기서 인생 끝이야. -_-;;” 아니, 굳이 비유하자면 에이즈 환자랑 서로 피튀기면서 몸싸움하는 꼴인데, 야가 미쳤나, 정도? -_-;;;; 애가 막나가도 한계가 있지. 괜히 수뇌 뱀프픽이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이번 화에서 제일 좋아하는 샘의 표정. 이런 샘의 표정이 정말 그립습니다. 4시즌에서는 저런 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대망의 자동차 수리 씬. 사실 웬만큼 영화나 드라마 같은 걸 본 사람들이라면 그 장면에서 딘이 어떻게 나올지 짐작했을 겁니다. 뻔하잖아요. 그런데 그 뻔한 장면이 감동적이라니까요, 제길. ㅠ.ㅜ 원래 닭살 싫어!그러면서 안 그러던 애들이 가끔 이렇게 보여주면 아주 심장을 쥐어 짜잖습니까. 게다가 애들 얼굴들은 왜 이리 예쁘고 표정들은 또 왜 이리 좋은지. ㅠ.ㅠ 이번화는 애들의 그렁그렁 눈빛 연기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게다가!!! 딘의 그야 말로 말이 필요 없는 “홀로 감춘” 표정 어쩔 거예요. ㅠ.ㅠ 턱 살짝 치켜들고 눈빛 약간 내리 까는 거, 으헉! 이 요물!!!!!
Bad Company는 블루 오이스터 컬트, AC/DC와 더불어 수퍼내추럴에 가장 많은 곡을 등장시킨 밴드 중 하나입니다. 전 “Bad Company”보다도 이 곡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이 밴드의 매니저는 레드 레플린의 매니저이기도 했답니다. 뭐랄까, 자료를 찾다보면 그 시대 음악판도 상당히 좁았구나 하고 실감하게 돼요. 여기 드러머가 저기 드러머였고, 몇년 뒤에 다시 무슨 그룹에서 저 베이시스트 영입하고…^^* 하기야 뭐 항상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마는.
[#M_가사와 영상은 여기|닫아주세요|3시즌 7화의 주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엔딩장면 이렇게 편집해 넣으신 이 분, 정말로 원츄!!!
Crazy Circles by Bad Company
Life is like a merry go round
painted horses riding up and down
Music takes you and you’re gone again
Crazy circles never seem to end
인생은 빙빙 도는 회전목마 같은 것
울긋불긋 색칠된 말들이 껑충거리네
음악이 울려퍼지면 거기서 다시 시작이지
미친 듯이 빙빙빙 영원히 멈출 것 같지 않아
Oh I will face the sun
Leavin’ shadows for behind
And together we’ll go on
Through time oh yeah
오, 난 용감하게 태양을 마주볼 거야
그림자는 뒤에 남기고
우리 함께 계속해서 가는 거야
시간을 타고, 오 예
Life is just a game of chance
Some find riches and some romance
Some find happiness and some find sorrow
Some find it today and some maybe tomorrow
인생은 운으로 결정되는 게임
어떤 이는 부귀를 누리고 어떤 이는 사랑을 발견하지
누군가는 행복을 누리고 누군가는 불행을 발견해
누군가는 오늘, 또 누군가는 어쩌면 내일
Oh I will face the sun
Leavin’ shadows for behind
And together we’ll go on
Through time oh yeah
오, 난 용감하게 태양을 마주볼 거야
그림자는 뒤에 남기고
우리 함께 계속해서 가는 거야
시간을 타고, 오 예
Life is like a carousel you aim for heaven
And you wind up in hell
To all the world you’re livin’ like a king
But you’re just a puppet on a broken string
인생은 회전목마 천국을 향해 달리는
그렇지만 결국 끝나는 곳은 지옥
세상의 눈에 비친 당신은 왕처럼 살지
그렇지만 실은 끊어진 줄에 매달린 꼭둑각시
Oh I will face the sun
Leavin shadows for behind
And together we’ll go on
Through time oh yeah
오, 난 용감하게 태양을 마주볼 거야
그림자는 뒤에 남기고
우리 함께 계속해서 가는 거야
시간을 타고, 오 예
Life is like mm and the life is like mm
Crazy circles goin’ round and round
Crazy circles round and round and
One day you’re up and the next day you’re down
Life is like a merry go round
인생은 말이야, 음, 인생이란 건 말이지
쉬지도 않고 빙글빙글 미쳐 돌아가는 것
쉬지도 않고 빙글빙글 미쳐 돌아가는 것
하루는 올라갔다, 하루는 내려갔다
인생이란 회전목마 같은 것
_M#]
덧. 헉, 뱀파이어 딕슨 아저씨 등등 아직도 이야기하고 싶은 게 철철 넘치는데!!!!
덧2. 아주 그냥 4시즌 이야기도 나왔다가 글이 널을 뛰는군요. -_-;;; 대체 주제가 뭐지…ㅠ.ㅠ 왜 애초에 노래를 제목삼은 거지.
덧3. 오, 저 딘 팬이 맞군요! 딘 얘기를 할 때면 정신줄 놓고 눈물 흘리며 날뛰다가 샘이 나오면 냉정하게 분석해요. -_-;;;; 그러니 샘쪽이 더 글이 길어지지, 크흑.
악 진짜 밀린거 어서 봐야겠어요..ㅠㅠ 첫부분만 좀 읽고 스윽 넘기는 제 자신이 넘 슬퍼요 ㅠㅠ
으핫, 하긴, 제가 요즘 안본 분들께는 미친 듯이 미리니름을 하고 있죠. ㅠ.ㅠ
정말 저 엔딩 죽음 ㅠ.ㅠ 유튭 영상 너무 좋고. 전 저 부분에서 ‘미소가 사라지는’ 샘 표정에 환장했어요. 미소가 사라지고, 정색해보지만 살짝 화가 난 것처럼 되고 한숨. 아아 우리 제럿 연기 쩌는데 왜 이용을 안하는 겁니까 문어대가리 크립키를 비롯한 제작진! 전편 레드스카이에서 "형이 형 걱정을 했으면 좋겠어"에서 이어지는 형제의 대화- "쇼 관두고 다시 형이 되어줘." …확실히 낚인 건 4시즌이지만 지난 시즌이 그립습니다. 형에게 아픈 소리나 해대고, 천사한테 한마디 듣고 반박도 못하는 건 쌔미가 아녜요. 제작진 정말 원망스럽습니다. 4시즌, 샘에게서 감정을 도려낸 제작진. 사실 딘 없다고 술에 망가져 날 죽여-하고있는 샘이라니, 그것부터가 말이 안되는 겁니다아!
그나저나 에이즈 비유, 정말 저도 그게 너무 걱정이 되더라니까요! 망할녀석, 뱀프 피에도 면역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냐 이자식. "little closer?"하던 쌔미 대사와 표정도 너무 좋았고요 ㅠ.ㅠ 여자 뱀프를 동정하며(이자식 또 자기를 대입해서 생각하고 있을 거 뻔하니까) 푸어걸이라던 쌔미와 단호한 표정으로 돌아서서 처단;하던 딘(어렵고 더러운 일은 형이 할게!)도 좋았고요. 정말 하나하나 버닝할 게 많은 에피…라서 4시즌이 원망스러운 팬심. 흑흑.
(그런데 저도 저런 거 좋아해요. 해실대며 자해;하는데 그게 다 진심으로 부리는 허세이고. 칼로 손바닥 팔뚝 그어대고, 꽉 쥔 손에서 슥 칼을 빼내어 꽉 쥔 손가락 사이에서 피 뚝뚝…+_+ 저도 변태인가효?)
아 진짜 사람 죽이는 엔딩이죠. ㅠ.ㅠ 전 저 때 샘이 아이스박스 위에 앉아서 병뚜껑 튀기는 동작에 완전 넘어갔습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샘이 아니라 제러드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고요. 근데 진짜, 형은 자동차 수리하고 동생은 옆에 앉아 형한테 맥주 건네주고 자기는 등돌리고 경치 감상하는 게 너무 윈체스터 형제 같아서 미치겠는 거예요. 게다가 딘은 나중에 샘한테 렌치를 건네주고는 아이스박스를 당겨 앉아 지켜보잖아요. 마치 물이 흐르듯 너무나 자연스럽고 일상적이라서 더욱 좋았지요. 아흑, 정말로 그 "일상적인 느낌"이 사람을 죽입니다. ㅠ.ㅠ
으흑, "네 손에는 피를 묻히지 않게 해 줄게" 딘 진짜 좋죠. ㅠ.ㅠ 진짜 이 놈의 형님은…으사람을 완전 울려요, 흑흑흑.
사실 수뇌는 이미 스토리는 안드로메다로 넘어가도 형제애만 살려주면 시청자들이 다들 깜박 죽을 텐데 말입니다, 제작진 바보, 쿨럭.
그죠그죠!!!! 허세부리는 자해!!!! ㅠ.ㅠ 아, 물론 작품 분위기에 따라 진짜로 고통에 처발려서 죽을 각오로 자해하는 것도 좋아합니다만, 크흑. 그쵸그쵸!!!!! 주먹 쥔 상태에서 스윽 하고 칼날을 빼내자 뚝뚝 떨어지는 피!!!!! 아악! 님!!!!! 우리 왜 지금에서야 만난 겁니까!!!!
헉, 댓글 길이가….ㅠ.ㅠ
저..저도 팔이랑 손바닥 칼로 긋고 피 뚝뚝 흘리는거 완전 좋아해요. 칼을 대자마자 피가 주륵흐르는 장면은 볼때마다 웃음이 나오지만 이제 귀엽구요..ㅠㅠ
전 딘이저렇게 적당히 큰 칼 휘두를때가 좋더라구요. 가차없는 완전 뼛속까지 헌터 딘 너무 좋아요.ㅠㅠ
게다가 ‘더러운 일은 이 형이 할께’ 모드는 진짜 절 몇번 죽이고도 남았구요..
전 1시즌부터 딘이 샘에게 구해지는 순간이 은근히 많은게 불만이었어요.형의 능력을 보여줘! 설레발만 치고 있으나 마나 한 그냥 샘한테 붙어있는 캐릭터는 절대 반대를 외치던 저였건만 지금은 그말을 샘한테 해주고싶고..;;;
정말 전 4시즌 나름대로 흥미진진 재밌게 보고있었는데,생각해보니 딘은 기억이 나도 샘이 지금껏 뭐했는지 뭐 남는게 없…
진짜 이 형제사이만 갈라놓지 않으면 뭔 삽질을해도 용서가 되는 슈내일텐데.
카스티엘씨의 혜성과 같은 등장으로 그마저도 풍전등화의 위기가 느껴지고요;;
아 그나저나 루크님 리뷰 진짜 너무 좋아요 ‘ㅂ’
으핫, 그죠, 이젠 그 정도 애교는 진짜 귀엽게 보는 수준에 이르렀다니까요. 뭐, 다 즐겁자고 보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저도 큰칼!!! 큰칼 원추입니다. 마치 베트남 정글을 누비는 듯하죠. ^^ 전 저렇게 칼을 편하게 세워서 여유있게 어깨에 대는 포즈가 좋더군요. 그리고 딘이 베게 밑에 숨겨두는 칼도무지 좋아해요!!! 아흑, 진짜 뭘 안다니까요, 이 사람들!
그래도 1시즌에서는 열심히 두들겨맞으면서도 사건 해결은 주로 딘이 했었어요. 그래서 이 친구들이 딘 캐릭터를 제대로 써먹으려고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고요. 그 때까지는 아직 샘의 설정이 어린애였으니까요. 사실 3시즌을 거쳐 제대로 4시즌에 왔으면 이제는 샘이 성장해서 딘을 구해주는 게 드라마 흐름상 맞긴 한데…[스타워즈의 경우를 보더라도] 껄렁껄렁한 마초딘 팬으로서는 참 그게 은근 싫단 말이죠. ㅠ.ㅠ 그래서 딘팬인 작가진들도 같은 마음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고 있습니다.
아웅, 그러니까 대체 아름다운 형제애는 언제쯤 다시 제궤도로 돌아오냐고요. ㅠ.ㅠ
제 글을 좋아해주시다니 기쁩니다. ^^ 자가연성 능력이 부족한지라 전 이런 거밖에 할 수가 없네요. ㅠ.ㅠ 전 테리온님 그림이 정말 좋답니다! 게다가 글도 쓰시고 그림도 그리시잖아요, 무서운 분, 흑.
리뷰와 댓글의 길이가 크헉. 시작은 Crazy Circles 노래였던 거 같은데, Fresh Blood 에피 분석에 이어 딘, 샘 성격 분석에 4시즌의 문제점까지 짚고 넘어가다니 우하하하하 좋아 이런거!
3시즌 들어서 샘이 딘한테 아무리 잔소리하고 짜증내도 눈하나 꿈쩍 안하더니, 이번 에피에서 막나가는 딘을 just cause..한 마디로 진정시킨 샘도 좋았고, 샘이 그렇게까지 하니까 말 듣는 딘도 좋았고. 마지막도 장면 완전 찡했어. 게닥 나도 샘이 맥주 뚜껑 날리는 부분 좋아한다규! 정말 자연스러워. 글고 딘이 잠깐 와보라니까, 왜? 내가 연장 잘 못 건네준겨? 라면서 천진하게 오는 샘이라니..귀연 것들
이상하게 댓글을 쓰다보면 거의 본문 수준으로 늘어나버린다니까. ㅠ.ㅠ 역시 할 말이 너무 많아, 크흑. 아 진짜 저럴 때 샘의 강아지눈은 진짜 강력한데 말이야, 왜 요즘 안써먹는지 모르겠어, 엉엉엉. 그리고 저런 자연스러움이 정말 최고지. ㅠ.ㅠ 사람을 단번에 휘어잡는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