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넋두리.

1. 지난 한 2주일 동안 약속이 없으면 하루 종일 점심 한끼로 대충 때우고, 그 점심도 삼각김밥 두 개 우물거리는 정도로 체온을 유지했더니만 마감 끝난 뒤 그에 대한 반동이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슴다.

어제는 느끼한 게 너무 먹고 싶어서 결국 점심시간에 크림 스파게티를 먹으러 갔고[아아, 내 카드. ㅠ.ㅠ] 오늘은 맛난 카레가 너무 먹고 싶어요. 제길, 이건 점심 때 때우지도 못하고 얄짤없이 퇴근 뒤에 맛집 찾아가야 하는 거잖아. 어쩌죠. 하루 한 끼씩 진짜로 맛나고 비싼 걸 먹으려나 봐요. 아아, 내 지갑. ㅠ.ㅠ

2. 게다가 지금 안 보면 못 본다!!! 는 일념으로 영화도 일주일에 막 두편 이상씩 때릴 거 같아요. 어제는 “과속스캔들” 봤고요, 오늘은 “더 폴”을 보려고 했더니만 이런 빌어먹을 시간표가 하나도 안 맞지 뭡니까!!!! 어제 “더 폴”을 보고 오늘 “과속스캔들”을 볼 것을, 엉엉엉. ㅠ.ㅠ 아 정말 수목요일에 영화 개봉하는 거 어떻게든 막아야 합니다. 이거 너무 안 좋아요. 주 중간에 잠시 정신 차리고 “아, 무슨 영화 개봉했지, 참!”하고 영화 예매하러 가면 개봉한 지 벌써 일주일 되었다고 시간표들이 다들 엉망이 되어 직장인은 도저히 볼 수가 없어요. 그래, 적어도 목요일, 목요일까지는 상영하면 안 되냐고!!!!! 짜증나아. ㅠ.ㅠ

그런 의미에서 목요일에는 “트로픽 썬더”를, 담주 월요일에는 “이스턴 프라미스” 보러 갑니다. 비고니임!!!!!

덧. 그런데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오는 영화, 제목을 “노잉(Knowing)”이라고 그대로 읽어서 넣자고 한 사람들도 제발 반성 좀 해요. 요즘 영화제목 나오는 거 보면 진짜 열불나 죽겠슴다. “노잉”이 뭐야, “노잉”이. ㅠ.ㅠ 차라리 의역을 해서 다른 제목을 만들던가.

3. 결국 점심 때 홍대 가서 아무데서나 일단 카레부터 먹고 봐야겠어요. [저희는 1시부터 점심] 으허허허허허헉. 글로 쓰고 있으려니 더 땡겨서 죽갔다.

4. 그건 그렇고 이번 텍스트는 쉬워서 좋은데 이상하게 진도는 안 나가네. 내가 지금 머리가 어수선해서 그런가. 우흐흐흐흐

5. 날씨가 미쳤나봅니다. 이건 또 무슨 가을날씨랍니까. -_-;;;

6. 흑, 우리 용 딸네미들 결혼시키고 싶어요. ㅠ.ㅠ 어디 참한 아들네미 결혼시키고 싶은 분 없나요? 우리 애들이 성깔[응?]이 좀 있어서 그렇지 마음은 비단결이랍니다.[응?]

덧. 막내 이름을 괜히 코델리아라고 지었나 봐요. 아니 윗쪽 애들 셋이 모조리 언니가 될줄 누가 알았냐고요. ㅠ.ㅠ 게다가 첫째랑 둘째는 성격도 포악하대지, 크흑. 이름 때문인지 왠지 첫째랑 둘째 언니한테 구박받을 거 같애요. [셋째는 물에 살아서 약간 무관심한 타입] 그러니 빨리 애들을 시집을!!!!!

말 그대로 넋두리.”에 대한 16개의 생각

    1. lukesky

      홍대 미스터 도넛 옆에 "산초메"인가? 거기 갔다 왔는데, 실패했어요. -_-;; 제일 많이 먹는 게 1단계라길래 그거 시켰더니만, 카레 맛도 향도 거의 안나고..ㅠ.ㅠ 일본 카레는 역시 제일 아래 단계를 시키는 게 아니어요, 흑흑흑. 전 카레카레카레카레 강력한 카레를 원했거든요. 우으으으으으으, 그냥 2단계 시킬걸. ㅠ.ㅠ 아니 용기내서 3단계라도 시킬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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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ein

    저희집 사마엘은 어떠신가요(…). 이래뵈도 나름 아마겟돈에서 살아남은 천사..아니 아들이에요 ㅠㅠ… 참하진 않을진 몰라도 튼튼하다는건 보장합니다 ㅠㅠ…

    크림 파스타는 한 번 만들려다 들어간 재료를 보고 덜덜 떨며 포기했어요. 먹으면 하루 종일 굶어야 할 것 같은 칼로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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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어머나, 저야 언제라도 좋죠! 며느리로는 몇 째를 원하십니까? ^^*
      크림파스타가 그렇게 칼로리가 높나요? 헉, 집에서는 그냥 크림 수프 사다가 우유 부어 만드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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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메이J

    트로픽 썬더, 이스턴 프라미스, 더 폴 모두 이번주말에 해치워야 다음 주말이 좀 편할터인데. 전 그냥 제 시간표 신경 안쓰고-_- 12시에 끝나든 1시에 끝나든 무조건 9시타임 이후 있으면 잡아서 봐버립니다. 안그러면 도저히 뭘 볼 수가 없어요 평일에!!!

    …크리스마스 코티지는 개봉날 사수해줘야 하는 겁니다 우후후후후후후. 그런데 의역한다고 해도 "크리스마스 별장"도 이상해요. 웅. 그런데 노잉은 정말 이상하네요. 노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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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더 폴은 슬슬 내려가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일단 극장들부터가 -_-;;;; 헉, 9시 넘어서 어디라도!! 대단하세요. 전 시간이랑 극장 위치를 최대한 맞춰야 하는데. 워낙 게으른지라

      크리스마스 코티지 사수해야죠!! 크리스마스이브에!!! 으하하하하하핫!!! 어라, "크리스마스 별장"이 이상한가요? 전 코티지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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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inful lip

    나도 어제 시사회 갔다가 "노잉" 예고편 보고 뿜었는데…제목을 어쩌면 저렇게 지었을까…솔직히 "퀀텀 오브 솔러스"도 잘 지은 제목은 아니긴 하지. 푸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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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sinful lip/ 업계 사람이 그렇게 말씀하실 정도니. ^^*
      그래도 퀀텀은 "한 점의 위안"이라고 할 수는 없었잖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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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스터

      같은 댓글 달려고 보니 선객이 계셨군요.
      앞으로 운명이 가혹하시겠습니다. 막내딸 예뻐해주셔요..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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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kesky

      rumic71/ 처음엔 그리 될지 몰랐죠. 왠지 생긴게 코딜리어를 연상케해서 그리 지었더니만 진짜로 언니들이 줄줄이 생길줄은
      마스터/ 윽, 제일 빨리 시집보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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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kesky

      카레…어제로는 부족했어요, 흑. ㅠ.ㅠ 언젠가 날 잡아 한번 카레다운 카레를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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