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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싫다.
넌덜머리가 난다.

악다구니라도 쏟아내고 싶은데 그럴 기력도 없고,
저런 소식을 들으면서 허구의 세상에 열중해도 되나라는 죄책감도 들고,

누군가는 내가 참 오지랖이 넓다고 하던데
우리 모두는 세상과 맥락 안에 살고 있고,
그것의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지 않은가?
어떻게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단 말이지?

나는 당신들이 더 신기하다.

로버트 단턴의 “고양이 대학살”을 읽고 있다.
부르조아 부분에 이르니 지금 우리가 딱 그 시대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귀족의 명예가 사라진 시대.
돈이 영예의 단위가 된 시대
2신분으로 승격한 돈 많은 부르조아가
1신분을 무시하는 동시에
그들 아래서 노동하는 3신분을 착취하고 짓밟는 시대

혁명은 오지 않는다 해도,
적어도 계몽은 일어나야 할 것 아닌가.

1. 보수단체, 서울지역 전교조교사 4천950명 명단공개
2. 경찰, 사노련 오세철 교수 등 회원 불구속 송치
3. 유인촌 장관, 김정헌 문화예술위원장 해임
4. 건평씨 ‘깊은 한숨’“국민께 죄송”… 어젯밤 1평 독방에 수감


정의의 여신은 늘 눈가리개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벗고 나면 창녀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우리나라 “정의의 여신상”이라지.

………”에 대한 5개의 생각

  1. Mushroomy

    안대가 없어도 장님; 설정이라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안대 없는 저 상태에서 앞이 보인다는 설정이면 대략 낭패스러울 듯 싶어요. 저렇게 텅 비지 않는 이상 기운 만큼 그 쪽에 더 유리한 판결을 내려줄 것 같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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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소심늘보

    아마 우리나라 정의의 여신상 이름은 고소영일 거예요.별명은 강부자고요. 경제만 어려운 거라면 이해할 수 있죠. 전 세계적으로 어려우니까요. 그런데 모두가 힘을 합쳐 난관을 헤쳐나가야할 이 때에 당장 눈 앞의 자기 이익만.을 너무 노골적으로 챙기고, 뻔뻔스럽게 자기들만.의 천국을 만들려고 하는데 치가 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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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모노

    요즘 제 심정입니다. 지겨워.
    콱 망해버리면 좋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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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lukesky

    Mushroomy/ 저거 제작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일부러 안대를 뺀 것 같지 않습니까. –;;;; 아니, 저렇게 유명한 상징을 모를리가 없잖아요.
    rumic71/ 그렇지요.
    소심늘보/ 헉, 정말로 한국적인 이름을 가진, 한국적인 여신님이로군요, 제길. ㅠ.ㅠ
    모노/ 흐, 정말이지 어쩌면 좋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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