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경비원 아저씨가 택배를 주고 가셨습니다.
무언가를 주문한 기억이 없어서 일단 받고 봤는데,
보낸 사람은 “페이퍼하우스”요,
안에 들어있는 물건은 “판타스틱 12월호” 군요.
분명 받는 사람 란에는 제 이름과 전화번호가 쓰여 있는데,
전 이 녀석을 주문한 기억이 없고
정기구독도 하고 있지 않은 데다
판타스틱 홈페이지나 기타 등등에도 발을 들여놓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으며
[목소리 없는 조용한 독자입니다, 네]
심지어 렛츠 리뷰에 판타스틱을 신청해 본 적도 없단 말입니다.
그런데 당당히 “선불”이라고 쓰여 있어요.
뭐지, 이거??
게다가 결정적으로!!!!!!
전 이미 12월 호를 샀단 말임다!!!!!!!!!!!
이왕 올 거면 사기 전에 오든가. -_-;;;;
그건 그렇고 이거 이상하군요.
출판사가 제 주소를 알리가 없는데 출판사에서 왔다는 건 분명 중간에 제 주소를 아는 다른 사이트가 끼어 있다는 이야기인데 말이죠. 얼음집 말고는 생각나는 곳이 없는데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받을 건덕지가 없습니다.
이거, 페이퍼하우스에 전화해서 물어봐야 하려나요. ㅠ.ㅠ
덧. 아니, 왜 나는 항상 공짜 물건이 도착하고 나면 이미 나한테 있는 거지. 예전에 생전 처음 댕기에 당첨되었을 때도 다음달 잡지 산 다음에 똑같은 놈이 도착하더니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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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임. 방금 페이퍼하우스 측과 통화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고딕총서 시리즈를 산 적이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그 시리즈를 산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판타스틱을 주는 이벤트가 있었답니다. [대체 언제??????] 아니, 그럼 다짜고짜 상품만 보내지 말고 그 전에 관련 메일이라도 보내달라고…ㅠ.ㅠ 이 사람들 너무 뜬금없잖아.
그건 그렇고…잡지 앞으로 계속 나오는 거예요?? 흑흑흑흑흑.
흑, 지난주에 사지 않았다면 제게 달라고 졸라보련만(…)
지금 렛츠리뷰 중인데 혹시 렛츠리뷰 당첨자로 렛츠리뷰담당자에게 오인된것 아닐까요?
그것말고는 없어 보이는데요.
재미있는데요. 지금 다른 모 커뮤니티에 똑같은 일을 겪은 분이 계십니다..^^ 페이퍼하우스에 뭔가 있긴 있었나봐요.
루크스카이님을 몰래 흠모하던 페어리가 바람의 정령에게 실어보낸….라고 쓰다가 윗분들 댓글 보고 고고합니다( ”)
누님~ 남는거 저에게 싸게 파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ㅅ^
언제 가져갈래?
슈타인호프/ 으흐, 11월호가 없는 만큼 12월호가 빨리 나왔으니까요. ㅠ.ㅠ
금숲/ 저도 렛츠리뷰밖에 생각나는게 없는데, 판타스틱은 다달이 오프라인으로 사는지라 아예 신청해본 적도 없어요. 그런데도 헷갈린다는 건 좀 문제가…
마스터/ 오, 그 분은 무슨 일로 온 것 같다고 하시던가요? 공통점이라도 없으려나. ㅠ.ㅠ
pilgrim/ 저, 스토킹 당하고 있는 거예요? ㅠ.ㅠ
stonevirus/ 일단 뭔 일인가 좀 알아보고, 넘길 수 있으면 넘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