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애나의 정체가 그런 거라니, 너무 대놓고 노골적이지 않습니까. ㅠ.ㅠ
뭐, 하기야 수퍼내추럴은 원래 이런 드라마였으니 할 말은 없지만서도. 그래도 역시 일회성 캐릭터가 아니었다는 데 위안삼을 수 있겠네요. ^^* 확실히 한번 써먹고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캐릭터였죠. 설정도 마음에 들고 비주얼도 좋습니다. [저런 빨간 머리를 무척 좋아하는지라] 나중에 다시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열어두고 갔고요.
자신의 정체를 알기 전에는 샘과,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난 뒤에는 딘과 공감대를 형성하는군요. 그런 점에서 샘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캐릭터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긴, 5시즌까지 이 이야기를 끌고 가려면 샘의 “자아찾기” 과정을 일부러라도 질질 끌어야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성장’은 시켜줘야 할 게 아닙니까, 이 사람들아. ㅠ.ㅠ]
그건 그렇고, 새미 이놈의 자식은 천사들한테 정말 약하군요. 딘은 쇠파이프 들고 우리엘한테 달려들기라도 하지, 이 녀석은 불만은 많으면서도 천사한테는 차마 손을 못대요. ㅠ.ㅠ 불쌍한 놈.
덕분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면도 있습니다만. 예를 들어 샘은 어째서 자신에게 그런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야 했는지 영문도 모른 채 방황하는 애나에게 동정심과 유대감을 느꼈을 겁니다. 하지만 애나의 정체가 밝혀진 뒤에 그 감정은 어느 쪽으로 흘렀을까요. 물론 본인은 전혀 깨닫지 못하거나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무의식중에 질투심을 느꼈을지도 몰라요. 여하튼 이 두 사람의 관계는 해석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상당히 복잡하게 망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엉덩이가 탱탱한건 사실이지만 입술만은 나도 뒤지지 않는단다, 얘야.]
으하하하하, 파멜라 누님 역시 호탕하셔!!! 둘이 입술 내밀며 뽀뽀하는 흉내 귀여웠어요. 제작진이 원작 팬질하는 걸 넘어 배우들도 그냥 마음 편하게 노는구나, 이제. ㅠ.ㅠ
이제 루비는 한 팀으로 완전히 인정받았다고 봐도 되겠군요. 딘이 고맙다는 말을 하질 않나, 쓰러져 있으니 가서 일으켜주질 않나, 동생이랑 눈빛을 주고받아도 그런갑다 하질 않나. -_-;; 확실히 지난 화 이후로 샘과의 분위기도 훨씬 친밀해졌고요. 이번 화에서는 예전 루비의 모습이 약간 비치는 듯 하여[깡다구는 둘째치고 ‘반항심’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지만] 합격점입니다. 크흑, 발전하긴 발전하는군요, 발루비도. ㅠ.ㅠ
[#M_오늘은 사진과 글이 좀 많습니다.|닫아주세요|그리고 잠시 발광하겠습니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카스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엘!!!!!!!! 나 죽어요!!!!!!!!!! ㅜ.ㅜ 드디어 이 사람들이 카스티엘을 괴롭혀주는구나! 그렇지!!! 저런 얼굴에 저런 눈에!!! 저런 옷차림에 저런 성격의 캐릭터를 괴롭혀주지 않으면 당신들은 인간도 아니지![아, 원래부터 악마였던가] 으하하하하하하하, 아, 정말이지, 이 사람들 취향 저랑 너무 비슷하지 말입니다.ㅠ.ㅠ
이렇게 눈에 힘 빡! 주고 있을 때에도 눈빛이 슬퍼서 끝장인데,
이, 이런 표정을 지어주시면! ㅠ.ㅠ 게다가 악마 손에 잡혀서 저래 주시면!!!! ㅠ.ㅠ 엉엉엉, 엉엉엉. 점점 더 빠져들 수 밖에 없잖아요. 크어어어어어어어억. 게다가 “kiddo” 라니! “kiddo”라니!!! ㅠ.ㅠ 당신들 너무 훌륭해. ㅠ.ㅠ 악마님, 최고. 으허허허허헝.
전 특히 이 때 표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건이 끝난 뒤 깝죽대는 딘에게 달려들려는 우리엘을 가로막는 장면입니다만, 눈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아요.
그리고 딘…..딘…..딘…..ㅠ.ㅠ 제기랄,
지난주에는 악마한테 두들겨 맞고 이번주에는 천사한테 두들겨맞고
네놈은 가히 동네북이구나. ㅠ.ㅠ 게다가…게다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아 제기랄.
……제가 이런 장면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크흑. 젠슨은 날이 갈수록 눈물 흘리기의 대가가 되어갑니다. 마지막 장면은 진짜 숨쉬는 것도 까먹고 지켜봤어요. [근데 새미야, 그럴 땐 같이 울어줘야 하는 거란다. ㅠ.ㅠ 아무리 ‘나는 참아야 해’라고 생각한다지만 적어도 눈자위는 벌개져야 하지 않겠니. 목소리도 좀 더 떨어주고. ㅠ.ㅠ]
지옥에서 딘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관한 설정은 매우 마음에 듭니다. 인간성이란 원래 그렇게 없애는 거죠. 역시 제작진이 악마들이라 그런 점은 잘 알고 있나 봅니다. -_-;;;; 무엇보다 딘이 유혹에 넘어갔다는 게 아주 좋아요. 이 놈은 기본적으로 심성이 약한데다가 그것이야말로 딘에게는 최고의 형벌이 되었을 테니까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친구들과 판타지 세계에서 최악의 고문법은 애를 반 죽을 때까지 괴롭혀놓고 회복마법으로 고쳐 놓은 다음 다시 반죽음시키는, 그래서 그걸 반복하는 거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죠. 넵, 그것이 바로 생지옥. -_-;;;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헐트딘은 오피셜입니다. 애나랑 대화는 또 어쩔 거냐고요. ㅠ.ㅠ
그리고 오늘의 움짤
……..카스티엘은 과연 누구를 보고 있는 것일까나…..[먼산] 보는 내내 카스티엘의 저 표정이 너무 신경쓰여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아저씨, 이번 화 내내 애나랑 딘을 보는 눈빛이랑 표정이 진짜 애절해요. 커헉.
음, 수퍼내추럴이 설정상 상당히 허술하고 구멍이 많다는 건 드라마를 보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사실일 텝니다만, 어떤 건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도 어떤 건 영 신경이 쓰여서 견딜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령 천사와 악마의 서열, 그리고 거기서 샘이 차지하는 위치 등이 그렇죠. [귀신 잡으러 다닐 때는 상관없지만 조직이 등장하면 확실히 달라지니까요.]
일단 전 카스티엘이 진짜로 “말단 공무원”이라는 데 희열을 느끼고 있어요. >.< 아니 뭐 따지고보면 진짜로 말단은 아닙니다. 과장급쯤 되려나요. 재미있는 건 우리엘이 소위 ‘스페셜리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서열상으로는 카스티엘보다 하위라는 사실입니다. [‘동격’에 가깝겠지만, 일단 명령을 따르는 위치니까요.] 그러니까 굳이 분류하자면 카스티엘은 정신계열[관리직]이고 우리엘은 파괴계열[해결사] 쯤 되겠지요.
애나는 카스티엘과 우리엘을 지휘하는 입장이었고, 엘리스테어를 능가합니다. 저는 천사와 악마가 서열이 같다면 천사가 훨씬 우위라고 보는데 [지옥은 ‘신’의 아들인 루시퍼가 대장이니 서열이 한단계씩 내려가잖아요] 그렇다면 천국과 지옥에서 차지하는 ‘지위’의 면에서는 둘이 동급일 수도 있겠죠. [그러나 천국이 관료주의조직이라면 지옥쪽은 좀 더 개인주의에 가깝다는 면에서 비교는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엘리스테어와 릴리스는 커다란 범주 안에서 동급으로 보입니다만, 릴리스가 아직 ‘어린애’라면 알리스테어는 어른, 그것도 중년을 넘겨 초로입니다. 연륜과 파워의 차이는 여기서 오는 것이겠죠. 이번 화 엘리스테어의 대사에 비추어볼 때, 릴리스는 그와 같은 등급이되 이른바 다음 세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태미는 릴리스보다 아래, “신시티”에 나오는 악마 누님은 대충 루비와 동급 혹은 그 아래로 보입니다. 루비는 하위급 악마 중에서 신세대이긴 한데 나름 유망주였던 것 같아요. 칼을 포함해 그녀가 할 줄 아는 여러가지 트릭들을 생각해보면 말이죠.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게 아자젤인데, 지위는 상당해 보이지만 다른 고위급 악마들에 비하면 힘이 턱없이 약해보인단 말이죠. 지상에 일상적으로 내려와 있는 것도 그렇고. [시즌 초반이라 그렇다는 태클은 일단 반사하고] 그러니 아자젤도 일종의 정신계열. 체계상 지위는 많이 높지 않아도 음모나 계획 쪽 특수 능력을 지닌 브레인 계통으로 인식하는 게 가장 간단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문제는 새미인데…..악마와 혼혈도 아니고 피가 섞인 것도 아니고 단순히 ‘입으로 먹은’ 주제에 릴리스와 동급. 어쩌면 잠재력은 그 이상. 그러나 수련부족. 지옥이 지상을 먹었다고 칠 때 그것을 다스리기 가장 적합한 인물은 역시 같은 인간일족의 특성을 지닌 자니 새미는 그런 점에서 확실히 이용가치가 있습니다. [적자보다 서자가, 순혈보다 혼혈이 뛰어난 건 자주 발생하는 일이죠]
흠, 얘를 도대체 정확히 어디다가 끼워넣으려는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군요. 제작진도 지금 고민 중이라는 데 백원 겁니다. -_-;;;
_M#]
덧. 딘순이로서 임팔라의 그 장면에 관해 아무 말도 없는 이유는……작은 로망입니다. 크흑, 그 등짝이 너무 아름다워서 할 말을 잃었달까, 제 가슴 속에 집어 넣어두고 혼자 조용히 꺼내보고 싶달까. ^^*
아니, 말이 나와서 말인데[결국 못참겠다] 젠슨 허리랑 등이랑 그렇게 카메라 잡자고 한 거 누구예요. ㅠ.ㅠ 팬심입니다. 아무리 봐도 그건 팬심입니다. 솔직히 말해 전 임팔라 씬이 단순히 팬서비스라고 생각하는데 – 물론 샘과의 대조도 상당부분 있지만 – 이건 뭐 그냥 자기들이 보고 싶어서 찍은 거 같아요. 틀림없이 촬영장에서 그 어깨-허리-등으로 떨어지는 라인을 바라보며[이 인간, 덩치는 제럿보다 훨 작은데 어깨는 제럿보다 넓고 허리는 개미허리라고요!!!! ㅜ.ㅜ] ‘우리만 보는 게 너무 아까워 도저히 안 되겠어. 이런 건 공유해야!!!!’라면서 기획했을 거예요, 그 장면. 게다가 달달해!!! 무지막지 달달해!!!! 달달하고 수줍어!!!! ㅠ.ㅠ 아놔 진짜 애들 표정이랑 그 조심스러운 동작들 보면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아아아아아악! ㅠ.ㅠ 아니 냉정하게 보자면 아무 여자랑 스쳐지나가는 게 딘이고 진지한 게 샘이어야 하는데 샘은 제스 죽은 뒤로 여자운이라곤 다 지옥구멍에 처 박았고, 딘은 워낙 애정결핍이라 연을 맺은 모든 여자들한테 미련을 갖고 있으니 원. 제가 딘 베드신만 보면 부끄러운 게 이해되고 말았어요. 샘은 그냥 꺅꺅거리며 보겠는데 딘은 애가 그러는 걸 보면 제가 창피해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거 같아요. 으어어어어어어억.
이번 애나의 정체는 놀라웠어요. 일회성이 아니라 나중에 또 나오는게 분명하겠죠?
저번 에피소드의 샘과 참 좋은 대비가 되는 댄의 응응응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여성보다 남성의 아름다움에 더 눈이 가는 응응응이라뇨! 크흡! 근육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며 전 저도 모르게 침을 흘리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헐트딘에 이어 새로운 헐트퀸(?)의 자리를 노리는 헐트카스티엘! 그리고 헐트로 유대의 끈을 끈끈하게 하는 헐트헐트커플! 제작진들은 동인녀들을 전문으로 노리는 낚시속성 악마들이 틀림없어요. ㅠㅠ
나중에 짜잔! 하고 나타나서 형제를 도와줄 거 같아요. ^^* 이 제작진 떡밥을 너무 많이 뿌려놓는다니까요. 나중에 수습 어찌하려고. ㅠ.ㅠ
딘의 임팔라 씬은 둘다 즐기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게다가 진짜 그 등짝 어쩔 거예요. ㅠ.ㅠ ‘아주 그냥 서비스로 도배를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니까요.
꺄아아아아아앙, 카스티에에에에엘!!!! >.< 아우, 어쩌면 좋아요, 진짜. 보면 볼수록 카스티엘도 너무 괴롭혀주고 싶은 스타일이라 아주 그냥 기절할 것 같습니다. ㅠ.ㅠ
이번 에피의 러브씬은 딘이 목걸이를 빼서 옆에 너무 고이 모셔 놓아서 좀 웃겼다는 ㅎㅎ 1시즌 캐시와의 러브씬 때도 대롱 대롱해서 거슬리긴 했다만…
그리고 그대가 움짤 만들기도 했지만, 애나와의 러브러브 설정은 카스티엘을 자극하려던 게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둘이 키스하는 걸 보는 카스티엘 님 표정이…
게다가 마지막 딘 우는 장면 어쩔껴..딘이 겪은 일 생각하면 정말 맘이 터질거 같아!! 불쌍해서 흑흑 1월 15일 언제 오냐
으하하하하핫, 나 그 목걸이 보면서 "바람 피우는 게 찔리는 거냐"라고 생각해버렸…ㅠ.ㅠ [미안, 네 앞에서 점점 더 말이 심해지는구나. 크흑.] 근데 셔츠랑 벗으면서 씨익 웃는 게 정말 귀여웠어.
저 키스씬은 딘 표정도 절절하지만 카스티엘이 정말…-_-;; 게다가 카스티엘의 "we have history" 대사 어쩔 거야. 설마 천사도 연애를 하는 건 아닐테고. [천사는 무성이 아니던가]
아아, 내년까지 뭐하고 살지. ㅠ.ㅠ 밀린 영상들이랑 팬픽 보면서 마음을 달래야, 흑흑흑.
이번 화 카스티엘 너무 좋아!! 진짜 애나하고 딘 쳐다보는 표정이….. 잘못하면 카스티엘도 인간계 내려오겠다고 하겠더라. ㅋ. …….아, 카스티엘 씨.. 딘하고 키수씬 한 번 찍으면 안 될까? 아.아. 아니 나 허그만 해도 만족할 수 있는데..
아우, 정말 카스티엘 표정이, 완전 사람을 죽이더라니까. 그 어리둥절한 눈빛과, 애절한 표정과, 아우아우아우아. 키스까진 안바란다, 정말 포옹한번 해주면 소원없겠다. 크흑. ㅠ.ㅠ 아니면 한쪽이 쓰러진 한 쪽을 안아올리는 장면이라도, 아흐흐흐흐흑.
저도 카대리 그 표정에 뒤집어졌어요 ^^;;; 헤헷 저도 스포일러 왕창 들어간 제 잡담 링크합니다.
http://www.zootv.pe.kr/bin/metabbs/metabbs.php/post/440
와앗, 정워리님도 수뇌 보시는군요!!! >.< 아우, 그림 정말 귀엽습니다. ㅠ.ㅠ 앞으로도 수뇌 캐릭터들을 정워리님 그림으로 볼 수 있는 거군요. 크흑, 행복합니다요.
으핫, 역시 엑파 팬들도 형제들에게 관심이 많군요! 역시!!!
전 저 장면에서 카스티엘 표정보고 "형제덮밥에 부담느낀 제작진이 그냥 천사를 던져주고 얘랑 엮으라고 판 깔아주는구나..원하는 대로 해 주지!!!!"라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