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야기하는 거지만, 이 인간들 사악합니다. 정말 사악해요. 잔뜩 사람을 웃겨놓고 4화 “변형”과 똑같은 미러 버전 마무리를 취하다니 정말 사악합니다.
이 빌어먹을 형제가 서로 “도와줄게” “싫어” “내가 도와준다니까” “이건 내 일이야. 나 밖에 할 수 없어”를 주거니받거니 하고 있는 걸 보면 두 놈 머리통을 화려한 불꽃이 튀도록 마주 박아준 뒤에 옷깃을 움켜쥐고 질질질 호숫가에 끌고가 물 속에 쳐 박은 다음 둘이 제대로 해결 볼 때까지 나오지 말라고 엉덩이를 밀어 차 주고 싶습니다. 물론 그랬다간 서로 구해 주겠다고 실랑이질을 하다가 진짜로 못 나올지도 모르지만요. -_-;;;;;
4화에서 샘은 딘에게 “내가 지금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무슨 심정인지 형은 모르며 내 처지를 이해시킬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8화에서 딘은 샘에게 “내가 지옥에서 본 것들은 이야기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으며, 널 이해시킬 수도 없다.”고 했지요. [이것들아 제발 작작 좀 해라. ㅜ.ㅠ] 물론 샘은 자신의 본질, 실존 자체가 혼란의 중심이며 딘은 ‘경험’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그래서 샘은 “상관없다”고 말하고 딘은 “미안하다”고 말하죠.
이건 형제의 성격적인 측면에서 봐도 상당히 재미있는 대조입니다. 샘은 “형이 뭐라고 생각하건 이건 내 선택이다”지만 딘은 “너와 공유하지 못해 미안해”니까요. 당연한 선택입니다. 동생은 독립을 해야하는 반면 형은 동생에게 더 이상의 짐을 지울 수 없습니다. 죄책감을 느끼게 해서도 안 됩니다. 그리고 “형”이란 죽을 때까지 형입니다. 아무리 모든 것을 공유하고 털어놓고 의지한다고 해도 형제의 관계는 결코 동등할 수 없어요. 형에게는 늘 더 무거운 책임이 걸려 있고, 아무리 깊숙히 드러낸다고 해도 밑바닥까지 보여줘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딘의 문제는 그러다가 한 순간에 무너진다는 거죠. 바보. -_-;;]
지난번에 윈체스터 형제를 “스타워즈”의 루크와 한 솔로에게 비유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는데, 이제야 제대로 파악이 되는군요. 샘이 지금 에피소드 5의 루크라면 딘은 농담을 할 때만 한일 뿐, 본질적으로는 에피소드 6의 루크입니다. 선택을 해야한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죠. 젠장, 제작진 이거 대체 어떻게 풀어낼 거야. ㅠ.ㅠ
그래도 이번 화는 꽤 균형적으로 역할을 분배했더군요. 평소에 최소한 이 정도만 해 준다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지옥 스트레스 때문에 지지난 화에 이어 술독에 빠져계신 우리 형님. ㅠ.ㅠ 이번 화는 술로 시작해서
저, 얘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다크서클이 많이 무서웠어요. ㅠ.ㅠ 이번 화 최고의 공포 캐릭터로 꼽습니다. -_-b 테디 아저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참 가슴 아프더군요. 특히 자살을 시도했을 땐 같이 울어주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큭.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더블민트 윈체스터 형제. 이 사람들 내딛는 발도 똑같아요. ㅠ.ㅠ [이 장면도 홀리크랩!에 맞춰서 찍었을까나, 으하하하핫.]
덧. 이번화는 유난히 영화 대사나 영화배우가 자주 언급되었습니다. 듀코브니 씨 요즘 여러 드라마에서 잔소리 들으시네요. ㅠ.ㅠ [그러게 진작에 포르노 좀 작작 보라니까] 그리고 수뇌 재작진은 데이빗 핫셀호프를 유난히 좋아하는 것 같군요. 2시즌에서도 딘이 영수증에 D. 핫셀호프라고 서명하더니만. -_-;;;; 그런데 핫셀호프 씨는 왜 마이클 잭슨과 동급으로 취급당하는 겁니까.
그 이유는 아메리칸 뭐시기 같은 신인 뽑는 프로에 나와서 ‘저는 더 이상 말하는 차와 같이 다니지 않습니다’ 같은 소리를 하는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T_T (농담)
허걱! 해변가에서 가슴 큰 아가씨들과 놀러다니는 것보다 말하는 자동차와 같이 다니는 게 더 멋진 거 아니었어요? ㅠ.ㅠ
움짤 솜씨가 점점 늘어가는 구나 크크크 멋지다. 이번 에피는 웃기다가도 순간 순간 무게 잡는 장면들이 많아서 좀 당황스러웠달까
그리고 Wes로 나온 아저씨, 샘 레이미 감독님 동생이야!! 스파이더맨에도 나오더니, 그래서 스파이더맨의 그 유명한 대사를 Dean 이 읊은 걸까. 마무리 못하고 중간에 다크 서클 소년에게 후들겨 맞긴 하지만 ㅋㅋㅋ
근데 난 왜 움짤이 여전히 툭툭 끊어지는걸까. 이거보다 더 캡쳐를 많이 해야하나, 흑.
으하하하핫, 샘 아저씨 동생!!! 근데 정말 샌님같더라. ㅠ.ㅠ 스파이더맨에도 나왔어? 아니 왜 난 기억에 없지.
안녕하세요, 처음 덧글로 인사드립니다^^
평소에 슈내 관련글 굉장히 잘 보고 있습니다, 과도한 수줍음으로 말을 걸지는 못했지만 ㅠㅠ 늘 정말 즐겁게 보고 있었어요.
이번에 이렇게 덧글을 달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슈내 관련 동맹이 생겨서^.^
알려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 이렇게 달려와서 글 남겨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번에 샘딘이 별로 없다고 글 쓰신것도 생각이 나고 ㅠㅠ 그때 저 여기 있어요! 하고 나오고 싶었지만 전 블로그 하는 곳도 다르고ㅠㅠ; 거기다 이웃 중심으로 돌아가는 곳이라 굳이 오셔서 추가해달라고 하기가 너무 민구스러웠어요 ㅠㅠ;
동맹 주소는 http://naturalbornsuper.u.to/ 구요, 앞으로도 좋은 감상글 기대하겠습니다^^
우와앗!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또 다른 팬을 만나뵙게 되어 기쁩니다. ^^* 제가 이상하게 검색능력이 떨어지는데다 제 수줍음도도 만만치 않아서 다른 팬들분과의 교류가 좀 미진하거든요.
멋진 곳이군요…ㅠ.ㅠ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제가 조금만 더 이차창작 쪽에 능력이 되어도 동맹에 배너를 올려놓고 싶은데, 할 수 있는 게 감상글 뿐이라 정말 아쉽네요. ㅠ.ㅠ 참, 저도 네이버에 아이디는 있는지라 이웃신청했습니다. 받아주세요, 덥썩!
이 드라마를 보고 난 이후로
귀신 영화만 보면 자꾸 이 형제가 생각 납니다;;
전 이걸 보며 계속 엑스파일과 스타워즈를 떠올리고 있는지라…
링크 추가 신고드려요. 4시즌 들어 제대로 낚이면서 이전 에피는 무섭다는 거 다 건너뛰고 보았는데 다시 풀로 채워서 달렸더니… 완소장면 리스트업하고 막 그랬더니. 아놔, 이자식들 사람을 돌게 만드네요. 좋아서 :ㅁ:
아아아 귀엽다 웃기다-하는 순간순간에도 ‘릴리스의 죽음’이라는 무표정한 쌔미나 ‘다알아’하는 횽님 얼굴 이런게 배치되어 있어 심장을 쑤셔놓던 에피였습니다. 제작진 미운데 사랑해요 ;ㅁ;
쌔미가 계속 점점 차가워지고, 굳어가고, 멀어지고 있네요. 형한테 ‘날 죽여줘’라고 매달리던 쌔미는 어디갔나효? 흑흑. 딘만 사랑해서 딘만 괴롭히는 제작진, 쌔미도 좀 그래줬으면 좋겠고, 쌔미 중심 에피도 한두개 필요하다 싶습니다. 안그러면 딘과 쌔미가 더 멀어져버릴 거 같음(<- 노리는 건가;)
눈팅은 늘 하고 있었사오나 수내때문에 급 링크하고, 놀러 열심히 오겠습니다 ㅠ_ㅠ
우앗, 안녕하세요. ^^ 링크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저도 이글루를 뒤지며 수뇌 때문에 얼음집 몇 개를 링크했다지요. 아우, 정말 제작진이 꽃돌이 형제를 가져다 엮는 솜씨가 정말 보통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정도 낚시질이면 어딜 가도 성공할 겁니다, 이인간들. 게다가 제작진인 주제에 팬질하고 있어요. -_-;; 사실 프로그램으로 보면 그게 가장 위험한 짓이라 요즘 참 두렵습니다.
아, 진짜 예쁜 곰돌이 새미 돌려줬음 좋겠어요.ㅠ.ㅜ 아니면 역이라도 좀 늘려주든가. 대체 요즘 크립키는 무슨 정신머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왓, 피겨 팬이기도 하시네요? 저도 자주 놀러갈게요. 우리 함께 앵스트 형제와 제작진에게 버닝해보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