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티엘! >.<

수퍼내추럴 4시즌 1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시는 우리 카스티엘 천사님입니다. 아흑, 일단 피곤에 찌든 얼굴과 목소리와 옷차림이 취향이라 처음 얼굴을 비추자마자 열광했습니다만, 저를 제대로 홀린 건 바로 여기였지요.

[#VIDEO|20081107001100000897961701.jpg|pds/200811/07/24/|mid|480|400|pds11#]

딘: 대체 그 꼴은 뭐야? 신성한 세무사라도 되나?
카스티엘: 아, 이거? 이건 그릇이야.
딘: 뭐? 지금 어떤 불쌍한 놈 몸을 빼앗은 거란 말이야?
카스티엘: 아냐, 이 사람 아주 독실한 신자였단 말야. 난 그 사람 기도를 들어준 것 뿐이야.

“아, 이거? 그릇이야.”라고 말할 때 표정 말입니다. 저 뿌듯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얼굴을 보세요. ㅠ.ㅠ
“응, 이거 새로 얻은 그릇이야. 괜찮아 보여? 인간 몸은 처음 입어 봤는데 나 잘했지? 나도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어.” 라고 말하는 듯한 저 순진무구한 입꼬리!!!! ㅠ.ㅠ
저걸 본 순간 “진짜 천사다!!! 세상물정 하나도 모르고 인간에 대해서도 하나도 모르고 특히 인간을 뭣처럼 아는 그런 놈이야!!!!”라는 생각이 정말 몇 초만에 스치고 지나갔어요.

그리곤 딘이 정색을 하고 “무시기?????”라고 대꾸하자 표정이 확 급변하죠.
“응? 어…왜 저러지? 내가 뭐 잘못한 건가? 인간 소원을 들어줬으니 잘 한 거 아냐? 아…음….반응이 좀 이상하네.”
아아아, 정말 저 부분 설정 너무 좋았어요. ㅠ.ㅠ 그야말로 인간에 대해서는 새하얀 백지와도 같은 상태로 내려온 천사라니. 그것도 저런 얼굴에, 저런 옷차림으로. ㅠ.ㅠ 저기에 이틀 면도 안 한 듬성듬성한 수염까지 있었으면 전 그냥 죽었을 듯. 요즘 피곤도가 100퍼센트 증가하여 눈밑 다크서클이 늘어나고 있어 곱배기로 행복합니다.

저 요즘 딘을 누구한테 줄지 카스티엘 님이랑 샘 사이에서 무지 갈등하고 있다고요. ㅠ.ㅠ [근데 내가 줘도 되는 건가.]

카스티엘! >.<”에 대한 10개의 생각

  1. 하율

    카스티엘!!!!!!! 카스티엘 완전 사랑 카스티엘 절대 진리여요 (/;ㅁ;)/
    아 정말 1화에서 등장하시자마자 제 마음을 홀랑 뺏어가버리신 신성한 말단 공무원님 (/ㅠ_ㅠ)/

    응답
    1. lukesky

      으흑, 카스티엘 아저씨 넘 귀여워……..ㅠ.ㅠ 아 정말 저 장면에서 쓰러질뻔 했다니까. ㅠ.ㅠ 표정이!!!! ㅠ.ㅜ

      응답
  2. 나마리에

    난 딘을 외계인 보듯이 보는 모습이 정말 맘에 들었었거든~! (앗, 천사다!)
    근데.. 저 장면 다시 보니 너무 귀여워~~~~ 꺄앙.
    ….그러나…. 딘은 샘에게. 쿨럭. …… 근데 카스티엘을 딘한테 주면 안 될까?
    딘은 ‘양손에 떡’;;;도 잘 어울리는데. ㅋㅋ

    응답
    1. lukesky

      으흐흐흐흐흐, 저런 독실한 사람들만 만나봤으니 딘처럼 회의주의자를 보고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지. ^^ 아우, 순진하시다니까. ㅠ.ㅠ
      아냐아냐, 딘은 ;주어지는’ 캐릭터지 ‘받는’ 캐릭이 아니란 말이야, 흑흑.

      응답
    1. lukesky

      오, 이건 또 신선한 의견이로군! 이봐, 그대 중간은 건너 뛰고 마이너의 세계로 들어가는 건가!!!

      응답
  3. 소심늘보

    크흡. 인간에 무지한 저 천사님의 첫등장을 저도 보고 또 보고 다시 돌려보고 있어요. 점점 더 피곤에 찌들어 가는 모습도 소중하고 목소리도 소중합니다. 딘을 통해 조금씩 인간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더더욱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정말 어려워요. 샘을 떠나는 딘은 상상도 되지 않지만, 카스티엘과 함께 있는 딘은 진짜 둘 모두 소중해서… 카스티엘, 이 죄 많은 천사님을 어쩌면 좋을까요. 흑흑.

    응답
    1. lukesky

      저 장면 너무 좋아요..ㅠ.ㅠ 진짜 저 첫등장 장면을 몇 번을 돌려봤는지 말입니다. 흐윽.
      수뇌의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어떤 커플링이든 용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_-++++ 정말 다들 너무 잘 어울리지 않나요. ㅠ.ㅠ

      응답
  4. 녹슨소다

    사실 전 처음에 카스티엘 별로 마음에 안 들어 했었는데… 저 피곤에 쩐 샐러리맨같은 모습이 보면 볼수록 정이 들더라구요. 뭐랄까, 제가 생각했던 성스러운 천사(게다가 무조건 금발에 흰옷만 입을것 같은)랑 너무 달라서, 아이러니하달까요^^;;; 무엇보다 처음에는 냉철하고 모질어보이다가, 딘을 통해 천천히 사람에 대해 알아가면서… 정을 주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어요.
    그건그렇고 이 장면이 다시 보니까 왜 이렇게 귀여운가요ㅠㅠ

    응답
    1. lukesky

      전 천사가 저런 모습이라서 참 좋았어요.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기독교 신과 천사의 냉정하고 이기적인 이미지와 거의 일치했거든요. 카스티엘 씨의 가장 멋진 점은 겉으로 보기엔 초라하고 귀여워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 강하다는 거지요. ㅠ,ㅠ 아우, 제대로 취향 자극하시지 말입니다.

      응답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이 사이트는 스팸을 줄이는 아키스밋을 사용합니다. 댓글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알아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