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모모님들과 함께 대학로 차이나 팩토리에 갔을 때의 기록입니다.
여자 셋이 가서 일곱 종류의 요리들을 먹고 왔는데, 마지막 하나가 조금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거의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대체적으로 깔끔하니 맛나더군요. ^^ 양도 맛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었달까요.
일단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딤섬입니다. 이미 주문을 해 둔 상태였기에 일부러 종류별로 맛만 봤습니다. 이 녀석으로 배부르면 곤란하잖아요. 개인적으로는 해물과 계란과 새우가 맛있었네요.
차이나 팩토리에서 주는 찻주전자입니다. 생각보다 큰 놈을 주더군요. 그래서인지 보통 차를 많이 마시는 편인데도 더 달라는 소리도 할 필요 없이 끝까지 이 한 놈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M_그리고 일곱가지 요리가 이어집니다 | less.. |
해물 샐러드….가 맞을 겁니다. 아마. 먹은지 일주일이 다 되니 이름들이 가물가물하군요. 하지만 정확한 이름은 몰라도 뭘로 이루어졌는지는 설명할 수 있습니다. 새우살이 탱탱하니 야들야들했어요. >.< 꺄앙.
그리고 꿔바로우. ㅠ.ㅠ 오랜만에 먹으니 정말 맛나더이다. 쫄깃쫄깃하긴 한데 약간은 얇고 무엇보다, 무엇보다! 양이 적어요, 흑흑흑. 물론 원체 여러가지를 골고루 먹는 자리라 객관적으로 보자면 매우 적절한 양이라 할 수 있지만 네 조각은 좀 너무하다구요. ㅠ.ㅠ
새우…크림…통마늘…으음, 잊어먹었습니다. 여튼 재료는 보이는 대로입니다. 통마늘이 약간 덜 익었다는 게 단점. 그리고 세 명인데 새우가 두 개였다는 게 커다란 미스였습니다. 크흑. 새우는 머리까지 씹어먹을 수 있을만큼 바삭하게 익었어요.
그리고 누룽지탕. 사실은 프리미엄 요리 중에 오리를 시켰습니다만, 주문서에 표시를 잘못하는 바람에…-_-;;;; 역시 정확한 마킹과 검토란 중요한 것입니다. ㅠ.ㅠ 살짝 짜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다른 중국집에 지지 않을 정도로 충실합니다.
그리고 이놈은 연어…..얘가 통마늘이었던가…끄응, 역시 머리 용량이 부족해서 모르겠습니다. 연어요리는 정말 오랜만에 먹는 녀석이었어요. 그러고보니 불고기소스를 얹은 연어스테이크가 먹고 싶어지는군요, 쓰읍. 이 녀석도 통마늘이 약간 덜 익은 게 흠. 맵지는 않았지만 딱딱한 느낌이 살아있더라고요. 저는 포근할 정도로 푹 익힌 마늘을 좋아하는지라 아쉽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파인애플이 얹혀 있는데다 소스에도 그 달고 신맛이 배어 있어서 조금 슬펐습니다. ㅠ.ㅠ
게살 볶음밥…. 카메라를 챙겨갔는데 워낙 평소에 먹는 걸 찍는 성격이 아니라 먹다가 사진 찍는 걸 까먹었더랬습니다. 그나마 다 사라진 게 아니라 반쯤 남았을 때 찍은 게 어딥니까. 게살이 무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멋집니다!!! ㅠ.ㅠ 한 숟갈 한 숟갈마다 게 살이 씹혀요!!
마지막으로 나온 해물탕면. 국물이 필요하다 싶어 시켰는데 워낙 수많은 접시들이 시간 맞춰 딱딱 나오는 바람에 이 녀석이 나올 때까지 이걸 시켰다는 것조차 까먹고 있었습니다. 국물이 얼큰하니 마무리용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오늘의 모험을 끝낸 뒤 식탁 위 풍경
옙, 아까 나온 모든 녀석들이 저희들의 뱃속에!!!
그리고 마무리는
과일과 아이스크림과 커피로 장식했습니다.
뿌듯한 마음으로 든든한 배를 두드리고 있는데 사실은 마지막이 더 남아있더군요.
동행이신 모 님이 직접 집에서 푸딩과 무화과 스콘을 만들어오셨는데, 결국 너무 배가 불러서 푸딩을 다 먹지도 못했습니다. ㅜ.ㅜ 다음번엔 꼭 디저트 담을 위 공간을 충분히 남겨두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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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아차, 그리고
결국 이 무화과 스콘은 다음날 회사에 아침 대용으로 가지고 가서 혼자 전부 야금야금 먹어치웠습니다. 정말 맛나더군요. ㅠ.ㅠ 무화과 씨가 푸짐하게 씹히는 것이!!!! 혼자서 두 개 이상 못먹을 줄 알았는데 세 개를 뚝딱 먹어치웠다는 거 아닙니까. 흐윽.
덧2. 내일은 똑같은 멤버로 유황오리 먹으러 갑니다! 으하하하하핫.
[아아, 내 통장….내 지갑….ㅠ.ㅠ 점점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어…ㅠ.ㅠ]
아이참 부럽잖아요. ㅠ_ㅠ (아직도 연구실…)
……맛있겠다아…….
내두 사주.
절로 군침이 도는군요. ^^
에스j/ …..고생한다. 쿨럭.
세류/ 맛있었어요. ^^* 괜찮은 시스템이더라고요.
theadadv/ 사줘야하는 게냐. ㅠ.ㅠ 정말 언제쯤 볼까나?
쇠나무/ 사진을 올리면서도 배가 고파지더군요.
먹고 싶어지는 군.
체중계 눈금 좀 올라가겠다?
윗분들 리플이 다 무서워요ㅋㅋㅋ 사실 전 맨 마지막의 무화과 스콘밖에 눈에 안 들어오네요. 이건 사먹을 수가 없는 거잖아요 읭읭읭
….나..나두 대려가줘요오오오오………
다른건 별로 안땡기지만, 딤섬..딤섬!!!
하늘이/ 안그래도 요즘 고민중이야. ㅠ.ㅠ 자제해야 할까? 흑.
참달아/ 이 무화과 스콘 정말 맛있어요. 오늘도 감사히 얻어와서 먹고 있는데 진짜 무화가가 푸짐해서…흐윽.
약토끼/ 언제 날잡아 가자구! …..하지만 담달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