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내추럴 1시즌 11화인 “허수아비(Scarecrow)” 엔딩 장면에 삽입된 Bad Company의 “나쁜 친구(Bad Company)” 입니다. 이 녀석 역시 삽입된 타이밍이 정말 걸작이죠.
[미리니름 주의하십쇼]
수퍼내추럴 1시즌 10화 “정신병원”과 11화 “허수아비”는 형제의 갈등이라는 점에서 맥락을 함께합니다. “정신병원” 화에서 이제껏 꾹꾹 눌러두었던 딘에 대한 불만을 외적으로 표출한 샘은 다음 “허수아비” 화에서 아버지의 지시를 둘러싸고 형 딘과 격렬한 의견다툼을 벌이게 되고, 결국 형제는 극 중 처음으로 등을 돌리고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지요.
서로 헤어진 뒤 두 형제의 전화통화 부분은 정말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군요. ㅠ.ㅠ 아마 딘이 샘 앞에서 대놓고 유약한 감정을 솔직하게 내보인 최초의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여기서 포인트는 얼굴을 맞대고가 아닌, “전화를 통해서”…라는 점입니다. 딘이 그럴 리가 없잖아요. ^^*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그 통화가 끝난 뒤 샘이 메그에게 대답하는 장면 쪽을 더 좋아해요. “Good-bye”라는 말은 참으로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지요. [이 놈의 윈체스터 형제 ㅠ.ㅠ 정말 사람을 말려 죽이는구나.]
“허수아비” 화는 제가 루비 누님과 더불어 사랑해 마지않는 메그 누님이 처음 등장하시는 화이기도 합니다. 제목인 “Bad Company(나쁜 길동무)”는 그래서 더욱 폭소를 부르죠. 이 노래는 형제가 싸우고 헤어졌다가 사건을 해결하고 “우린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겠어”라며 [이건 뭐 거의 오래된 연인 수준] 임팔라에 올라타는 11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하여, 길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다가 샘과 만나 한동안 행동을 함께 하던 메그가 평소처럼 누군가의 차를 얻어타고 있는 장면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녀는…에, 뭐 아시다시피….그리 좋은 ‘길동무’가 아님이 밝혀지지요. 그래서 이 노래의 제목인 “나쁜 친구”는 형제의 애정이 뚝뚝 넘치도록 흐르는 “악우(惡友)”와 메그와 같은 “말 그대로 나쁜 동행”을 동시에 일컫습니다.
……제가 이 사람들의 유머감각을 의자 위에서 뒹굴거리도록 좋아한다는 말을 했던가요?
<화면 전반에 걸쳐 1시즌 전체와 피날레 미리니름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피흘리고 두들겨맞고 괴로워하는 형제들도요!!!>
“BAD COMPANY” by Bad Company
Company,
Always on the run.
Destiny,
is the rising sun.
I was born 6-gun in my hand,
Behind a gun, i make my final stand.
that’s why they call me…
Bad Company. And i can’t deny,
Bad Company, til the day i die. til the day i die. til the day i die..
친구는 언제나 도주 중
운명은 떠오르는 태양
나는 손에 권총을 쥐고 태어났지
총구 뒤에 마지막 보루를 지고
그게 바로 내가 이렇게 불리는 이유야
나쁜 친구, 부인할 수 없어
나쁜 친구, 내가 죽는 그날까지
Rebel souls. Deserters we are called,
Chose a gun and threw away the sun.
Now these towns, they all know our name.
6-gun sound is our claim to fame.
I can hear them say..
Bad Company, and i won’t deny.
Bad. Bad Company, til the day i die. til the day i die..
반항자, 도망자, 우리는 그렇게 불리지
총을 선택하고 태양을 팽개쳤어
어딜가도 우리 이름을 모르는 자는 없어
총소리는 우리의 명성을 부르짖는 소리
그들의 속삭임이 들려
나쁜 친구, 부인할 수 없어
나쁜, 아주 나쁜 친구, 내가 죽는 그 날까지
Hey hey, Bad Company, i can’t deny..
Bad Company, til the day i die.
It’s Bad Company. Oh yeah yeah.
Bad Company, til the day i die.
이봐, 이봐, 나쁜 친구, 부인할 수 없어
내가 죽는 그날까지, 나쁜 친구야
나쁜 친구, 오, 그래그래
내가 죽는 그날까지, 나쁜 친구야
Tell me you’re not a thief, oh but i’m bad company.
It’s the way I play. Dirty for dirty.
Oh somebody double crossed me.
Double cross
Double cross
Yeah, we’re Bad Company
Kill in cold blood…
네가 도둑이 아니라고 말해줘, 오, 하지만 난 나쁜 친구지
그게 바로 내 방식이야, 비열함에는 비열함으로
오, 누군가가 날 배신했어
배신
배신
그래, 우린 나쁜 친구야[대문자라는 데 주의!]
눈 하나 깜짝않고 죽이는…
+++
….. 생각해보면 2시즌 “Mystery Spot”에도 참 잘 어울리는 노래죠…..[먼산]
‘Bad Company’를 좋아하시는 것을 보니 락을 좋아하시나봐요. 평소 즐겨들으시는 밴드 중에 ‘Free’나 ‘Firm’도 꼭 있을 것 같습니다. ^^
확실히 제 취향에 락이 제일 잘맞긴 하지만, 평소에 아무거나 주워듣는 편이라 밴드나 노래를 잘 알지는 못해요. ^^ 슈뇌 덕분에 노래만 알고 제목은 모르던 녀석들도 많이 알게되어서 요즘 한껏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 보니 새미가 무척(..)이나 앳된 모습을 하고 있네요 ㅋㅋ
이제 운동은 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능, 저 아이는 운동하면 노화가 촉진되는 신비한 체질인걸까요 -_-
새미는 1시즌 때만 해도 정말 귀여웠어요. 제발 앞머리 좀 다시 내려줬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흑흑흑. 맞아요! 운동도 너무 많이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