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언론 플레이냐?

푸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스포츠조선 기자님, 혹시 김종학 프로덕션이랑 친하신가요?

자, 그럼 우리 모두,관련 기사들을 살펴볼까요?
11월 11일 오후, 마포에 있는 한 식당에서 배우 최민수 씨가 기자회견을 하셨습니다.

1. [헤럴드 프리미엄 2004-11-11 17:50]
인터뷰가 끝난 뒤, 11일 오후 5시에 올라온 기사입니다. 머리는….그냥 기르고 싶어서 기른 거라는군요.

2. [동아일보 2004-11-11 21:41]
“오후 9시, 광개토대왕이나 이순신 역할을 하고 싶어서..”로 기사 내용이 전혀 다른게 올라왔군요.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앞으로 진행될(?) 각 방송사 대하드라마 계획표

번호:28 글쓴이: 신한민족사운영자
조회:0 날짜:2004/09/17 15:39

최근 신문이나 TV등을 통해 얻은 정보로는 각 방송사 별로 여러 편의 사극이 제작 및 방송할 계획이라 합니다.
일단 각 방송사 별로 제작이 확정되었거나 촬영이 진행 중인 작품, 제작 발표회를 가진 작품,
제작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작품,제작 예정인 작품 등을 우선 적어 봅니다.
각 드라마 소식은 입수되는 대로 이 곳 게시판에도 올려 보려 합니다.

1)KBS

1.바람의 나라
—>고구려 건국기를 배경으로 한 대하사극. 김진 원작의 만화 바람의 나라를 원작으로 하여
대하드라마로 제작 예정이라 합니다. 들리는 말로는 현재 방송중인 불멸의 이순신 후속작으로 방송한다고도 그 부분은 저도 잘 모르겟습니다. 좀 더 알아 보아야 할듯…
아무튼 “바람의 나라” , 온라인 게임으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2.해신
—>신라 후기 바다의 제왕 장보고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사극. 중견소설가 최인호 씨의 소설 해신을 원작으로 한 대하사극.현재 중국에서 촬영이 진행 중인 작품입니다.
최인호 씨는 근세조선 후기 거상 임상옥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 “상도”로 잘 알려지신 분입니다.
“상도”의 경우에는, MBC 사극으로도 방송되어 관심을 모은 작품입니다.
여담이지만 필자 역시 “상도”를 한 회도 빠짐없이 꼬박꼬박 챙겨본 작품입니다.
방송:2004.11.17.수요일.첫방송.
주연:최수종,채시라,송일국,수애,박영규,이원종,박인환,이희도…
편수:50부작.

3.김만덕
—>근세 조선 후기 제주도 출신의 거상 김만덕의 일대기를 드라마화.
조선 후기에 태어나 여인의 몸으로 거상이 되어 어려움에 처한 백성들을 구제하고,나라에서도 표창을 내리는 등 조선 후기 거상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인물.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없지만, 여러 정황상 해신 후속작으로 방영될 가능성이 높을 듯 합니다.

4.삼별초
—>세계제국 몽골에 맞선 고려의 무신 배중손과 노영희,김통정,황족 승화후 왕온 등이 지휘한 삼별초의 이야기. 최충헌,최우(최이),최항,최의 4대로 이어진 우봉 최씨 가문의 독재와 김준,
임연,임유무로 이어지게 되는 무신집권기(무신시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고려와 몽골의 40년 전쟁! 삼별초, 그들의 이야기를 드라마화한다.

2)MBC

1.혼의 나라(신돈)
—>고려말 개혁군주 공민왕과 개혁파 노국공주 그리고 후세 사람들에 의해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신돈의 일대기를 다룬 대하드라마.
“왕과 비”,”명성황후”의 작가 정하연 씨가 대본을 맡을 예정으로 2005년 하반기 방송 예정이라 합니다.
월탄 박종화의 다정불심?이 원작입니다.

2.삼한지
—>고구려,백제,신라 3국에 관한 대하극.
“상도”의 최완규 작가,”다모”의 정현수 작가가 공동으로 대본을 담당할 예정으로 2006년 하반기 방송 예정의 100부작이 넘는 대형사극이 될 것이라 합니다.
연개소문,장군 양만춘,선덕여제,진덕여제,김춘추,명장 김유신,비운의 군주 의자왕,장군 계백 등 삼국시대 말기 천하를 호령한 여러 영웅들의 이야기라 합니다.

3.고주몽
—>고구려를 창업한 고주몽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

4.광개토 태왕
—>한민족의 영웅 광개토 태왕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

3)SBS

1.연개소문
—>고구려의 마지막 영웅? 연개소문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
유현종 씨의 대하역사소설 “대제국 고구려”를 원작으로 함.

2.대조영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 제국의 창업자이자 시조 대조영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
“용의 눈물”,”여인천하”,”왕의 여자” 등 여러 전통대하드라마를 연출하신 김재형pd님의 야심작이 될 것이라 합니다.

3.태왕사신기
—>고구려의 영웅 광개토 태왕의 일대기를 다룬 사극.
“여명의 눈동자”로 잘 알려진 김종학 프로덕션과 “모래시계”,”대망”을 쓴 작가 송지나 씨가 손잡고 야심차게 준비중인 대형대하사극!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라 합니다.
편수는 30부작이라 합니다.

4.유기
—>고구려 말 학자 이문진이 편찬한 역사서 유기.
고구려의 사라지고 잊혀진 역사서 유기에 대한 이야기.
드라마 유기의 경우, 과거와 현재 두 가지 시점으로 나온다고도 합니다.
“파리의 연인” 제작팀이 차기작으로 야심차게 준비 중인 대하 드라마로, 영화와 게임으로도 동시 제작됩다 합니다.
하용준 씨의 소설 “유기”가 원작이라 합니다.
최근 소설 “유기”가 재출간되엇습니다. 관심잇는 회원분들은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상입니다.
대하드라마 제작에 필자 역시 개인적으로는 찬성합니다.
그런데 바라는 점이 있다면, 충실한 역사고증 및 올바른 역사인식을 작품 속에 담앗으면 합니다.특히 고구려 관련 사극이 8편(발해 사극 1편 포함.)이나 보이는 것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잇는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에 맞서 잇는 지금의 상황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제대로 된, 정말 잘 만든 사극이 나오길 바랄 뿐입니다.
좀 더 지켜보아야 하겟습니다.

참고로 위 글은 다음의 ‘우리역사문화연구모임’에서 퍼온 게시물입니다. 고구려를 다룬 역사물이 무지막지 쏟아져나올 예정에 있습니다. 아, 개중에는 ‘광개토대왕’이라는 사극도 있군요. ^^*

3. [스포츠 조선 2004-11-11 21:53]
-> 9시 50분입니다. 떡~ 하니 박아놓으셨군요. “태왕사신기의 광개토대왕을 염두에 두고 지난 3월부터 머리를 길러옴”

……………진짜로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요, 밥을 얻어드신 거예요, 아니면 개인적 친분 때문인가요? 아님 혼자서 환청이라도 들으셨나요?

나머지 기사들을 살펴볼까요?
[스타뉴스 2004-11-12 09:42]
-> “사극을 할 때 자연스럽게 보이고 싶어서” “사극을 하려면 5년 정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스포츠 한국 2004-11-12 06:20]
-> “고현정이 정말로 컴백하느냐? 몰랐다.” “광개토대왕이나 이순신을 인간적으로 그린 작품에 출현하고 싶다”

[굿데이연예 2004.11.13. 15:46:05]
-> 사극 이야기, 한마디도 없음. -_-;;;; 그 외 사극 이야기가 한마디도 안나온 기사 다수….

…이봐요, 훌륭하신 배우 분들 좀 이용하지 마세요. -_-;;;;
1. 태왕사신기의 제작 발표회는 9월, 그것도 캐스팅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된 상태라 미안하다고 제 입으로 그러셨죠. 그래놓고는 스타를 쓰지 않고 십대의 참신한 배우, 혹은 인터넷 공모를 할 예정이라고 하셨습니다.
2. 몇 개의 기사를 보니 최민수씨는 3월부터 사극을 염두에 두고 머리를 기르셨다고 하는군요. [아, 물론 가장 먼저 나온 기사인 해럴드는 머리기르는 데에는 이유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
3. 수많은 기사에서, 최민수 씨는 고현정 씨의 복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으며 처음 들은 말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김종학 프로덕션은 태왕사신기 제작발표회 당시부터 고현정씨와 “같이 할건지 의사 타진 중이다”라는 말을 누누이 되풀이함으로써 고현정이라는 스타를 뒤에 업고 이슈를 더욱 커다랗게 만들었지요. 그런데, 고현정 씨가 십대셨던가요? -_-;;;;

==> 스포츠조선의 기사 본문 가운데, “실제로 최민수는 대하사극 ‘태왕사신기’의 광개토대왕 역을 염두에 두고 지난 3월부터 머리를 길러왔다고 실토”
-> 3월부터 그랬는데도 고현정씨 복귀 소식은 오늘 처음 알았다? -_-;;; 오, 여기서 기자의 거짓말 하나. 대체 뭐가 득될게 있으시다고 이런 거짓말을?
==>기존의 스타를 뒤에 업는 짓은 안할 거라는 김종학 프로덕션, 처음부터 고현정씨를 들먹인 주제에 한 입으로 두 말을 하시다니. 여기서 프로덕션 측의 거짓말 하나. 게다가 후에 고현정씨가 “봄날”로 가신 걸 보면, 이것 역시 일종의 쇼인거 같죠?
또 시놉시스에서 광개토대왕이 10대임을 감안할 때, 최민수 씨가 “태왕사신기”에서 ‘광개토대왕’ 역을 맡기는 힘드실 터……스포츠조선 기자는 어째서 MBC 예정의 ‘광개토대왕’이 아니라 캐스팅 가능성도 없어보일’태왕사신기’를 저렇게 커다랗게 언급하며 떠드는 걸까요? ^^* 왜 하필? 고현정 씨 때문에?

……..배우들을 뭘로 알고 저러는 겁니까? 자기네들 필요할 때 그냥 써먹는 이름?

……어째서 해럴드는 다른 신문들과 기사 내용이 다른 걸까요…^^*

아아, 이번 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 표절 사건 덕분에 언론 플레이도 공부하고, 프로덕션의 로비란 어떤 건지도 구경하고 [국회의원들에게 탄원서까지 내게 만드는데 그깟 기사 하나 조금 말바꾸기 얼마나 쉽겠어요? ^^*], 연예계 기자들과 기사들이란 이런거라는 것도 알게되고…….
아.주.보.람.차.군.요.
젠장, 더럽게 감사하옵니다.

이젠 언론 플레이냐?”에 대한 14개의 생각

  1. 휘오나

    훗훗…. 인터넷이 있는 시절에도 이러하니 없었던 시절엔 어땠을지 생각하니 소름이 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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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핑백: 내 마음 속 폭탄상자

  3. 핑백: misha냥의 창고-분점

  4. lukesky

    momiji/ 정말 새삼 깨달았습니다. 연예계 기사란 정말 저런거구나..하고. ^^*
    휘오나/ 그렇죠? -_-;; 언론조작이라는 거 정말 간단한 겁니다. 무서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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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eponine77

    윗 글을 보니까, 머리통이 아파옵니다…말이 어째 이랬다, 저랬다 하네요. 특히나 ‘고구려 붐’을 서로 놓치지 않고 사극들이 다들 ‘고구려 타령’, 그리고 대작 붐… 으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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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산산

    저역시 단행본이 나온다는것을 알면서도 바람의 나라를 보기위해 댕기를 사모으던 팬으로서…참 답답합니다.
    ‘갑자기 기르고 싶어서…’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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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lukesky

    eponine77/ 고구려 붐은..기뻐해야 하는데도 의도가 뻔히 보여서 순수하게 기뻐할 수 없어 참으로 유감입니다.
    산산/ 많이 퍼트려 주세요…ㅠ.ㅠ 아아, 언론이란 사용하기 나름, 참으로 무서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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