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일 하는 사내자식들은 술을 마시면 원래 다 개가 됩니까?
그런 인간들이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건가요, 아니면 일을 하다보니 그렇게 되나요? 아니면 기업의 논리란 언제나 그렇듯, 그런 인간들만 살아남는 겁니까?
영업인의 주 업무는 ‘분위기를 띄우는’ 게 아니라 일단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술자리에서는 그래도 어느 정도 참을 수 있습니다. 아직은 제정신인데다 적어도 기나긴 테이블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그런데 노래방만 가면 말썽이군요.
제정신일 때는 물론이요, 특히 술에 취한 사내자식들의 손아귀 힘을 견뎌낼 수 있는 여성은 없습니다. 억지로 끌려나간 것도 기분 나쁜데 계속해서 몸을 밀착해 와 결국에는 방 구석에 몰려 온 몸을 웅크리며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그 앞에서 온 몸과 팔을 흔들며 밀어붙이는 건 누가 봐도 친근함의 발로가 아니라 ‘신체를 이용한 위협’입니다.
오죽하면 처음에는 “저런 사람들하고도 더불어 살아갈 줄 알아야 해”라고 하던 사장님이 결국에는 여자직원들에게 잠시 방을 나가라고 하고는 훈계까지 했겠냐고요.
마이크를 들이밀며 같이 부르자고 어깨동무를 하는 것까지는 어떻게든 참을 수 있습니다. [“빌어먹을 이 XX 취했군”]
근데, 야 이 XXXX야, 귓가에 입김 불어넣지 말란 말이다!!!!!
제일 웃기는 건 이 인간들이 [한 명은 아직 모르겠지만] 평소에는 꽤나 깍듯하다는 겁니다. 술에 취해서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건 이해할 수 있어도 저런 행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가끔은 여성들의 반응을 즐기는 것처럼도 보입니다. 평소에 제정신으로 하지 못하는 짓들을 술을 핑계삼아 신체의 우월함을 이용해 해치우는 거죠. 그걸 알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몇 번 해 보다가 제게는 심하게 안 그러거든요. 조금 얌전한 듯한 한 두 사람에게 특히 달라붙죠.
아니, 정말로 궁금한 겁니다. 저는 직업의 특성상 영업쪽 사람들을 만날 일이 거의 없고, 그들과 술에 취하도록 마실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을 통해 몇몇 진상들의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요. 그런데 제가 만난 모든 영업 쪽 인간들은 다 저랬단 말입니다. 그것도 나이가 조금 있는 분들보다 젊은 놈들이 강도가 더 셉니다.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죽이 맞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마치 세상을 가진 듯 날뛰더군요.
………..그것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같은 사무실에서 일할 사람들에게. -_-;;;;;; 제정신이냐.
덧. 또 다른 사람의 코멘트: “늘 능력있는 여자라고 생각해왔어” 풋. 이것도 술에 취할 때마다 듣다보니 적응되겠구만.
영업하며 받은 스트레스가 술마시고 개가된다고 심리학적으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정말?)
그걸 약한 자들한테 푼다는 점에서 용서할 수 없지요.
덜된 놈들이죠. 직종을 초월해 어디나 있는 갠생끼들입니다.
문제는 저런 갠생끼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는 겁니다.
술취해서, 취한김에, 라는 말 다 뻥입니다. 연구결과 ‘상대한테 만만하게 해도 되는 경우’ 에만 그렇게들 망가지며 진상떨더군요. -_-; 술로 긴장을 풀기는 개뿔. 긴장풀어도 ‘되는’ 경우에만 막처먹고 ‘자기 혼자’ 긴장 푸는 겁니다.
맞아요. 저처럼 분위기 맞추면서도 노골적으로 싫다고 티내면 "무서워요"라고 하며 옆에 안 오더군요. 웃기는 짓거리죠.
거 참;;
거지같은 세상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희 삼촌말에 의하면 높은 분들과 마실땐 무조건 분위기를 띄워야 된다라고 말하셨어요. 윗분들이 그렇게 하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그런 추태를 보인다면, 너,나,남,녀 구분없이 그냥 진상입니다.
저희는 그런 분위기의 회사도 아니고 여자직원들이 사장님과 훨씬 오랫동안 일해온지라 사장도 저 인간들이 저러는 걸 불쾌해했습니다. 다른 회사에서는 그렇게 놀면 윗분들이 좋아하나보죠? 그 윗대가리들부터가 문제군요.
영업….이라서기보다는, 원래 개의 본성을 가진 놈들이라고 보시면 맞을 겁니다-_-;;
그렇다는 건 세상에 개 같은 본성을 가진 놈들이 과반수라는 거군요. –;;
직종을 초월하고 어디에나 그런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것도 제법-_- 처음에는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거나 상사가 그렇게 하라고 눈치를 준다거나 해서 시작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이 분위기에 취해서 완전 X가 되더군요. 그나마 전 젊은 사람들보다는 4,50 먹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걸 봐서…아니 이쪽이 더 기분 더러운가;
젊은 놈들이 더 짜증나. 그자식들은 말 그대로 힘으로 밀어붙이거든. 게다가 나중에 어떻게 될지 또 빤히 보이는지라.
내가 영업부라고 지적한 건 내가 만난 그쪽 사람들이 100퍼센트 그랬기 때문이야.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이나 분위기에서조차도, 오히려 분위기를 해쳐가면서까지 말이지.
교수들 장난 아닙니다;;; 전 술자리에 교수 있으면 웬만하면 안 가고 싶은데
교수 셋이서;; 20대 여자애 하나를 번갈아 끌어당기고 억지로 끌고 춤추려 들고
……싸대기 날리고 싶죠. 먹고살기 힘든 세상인데 가끔 생각합니다;;; 그나마 전산실은 교수랑 밥먹을 일 1년에 한두번도 안되거든요.
……행정직 여직원들은 힘들겠구나;;;; 같은 거.
그래도 사장님이 여직원들을 격리라도 시켜주려 하셨군요. 전 싫다고 손 탁 쳐내고 뒤로 물러나니까 분위기 깬다고 막 그러는 분위기. 아, 진짜 환장할뻔 했어요. 다음번에는 교수가 낀다고 하면 다리를 부러뜨려서라도 가지 말아야겠다고 결심 또 결심하죠;;;
ps) 우리 직장은 여자 상사님이 9급 남자분을 끌고 부비부비;;를 하시는 경우도 봤습니다. 대략 지못미;;;;;;
미친 것들.
처음에는 사장도 견뎌보라고 하더니만 점점 심해지니 못참고 여직원들을 잠시 내 보내고 안에서 이야기를 하시더군. 아주 그냥 반말에, 어깨동무에, 벽에 밀어붙이기에, 폭력 행사에.
덧. 그 경우도 성희롱 맞아, -_-;; 그나마 적어도 남성들은 신체적으로 위협을 느끼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조금 다르지. 여자들은 잡힌 손목 하나도 빼내지 못하는데.
찰칵찰칵 찍어다가 언제 진상 사진전 한번 열어주시죠. 그런 것들은 막나가는 자기 모습이 되게 멋있는줄 압니다. 진실을 알아야죠.
사진을 보여줘도 멋있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_-;; 필름도 끊기지 않았고 자기가 뭔짓을 했는지도 다 알걸요.
자기옆에 앉아서 술따라주는걸 당연히 생각하는 분위기죠….ㅡㅡ^ 노래방에서 달라붙고 부르스 추려고 하길레 전 팍 밀쳐버렸습니다. 옆에 앉으면 자리 뜨고 손 잡으려고 하면 탁 쳐내고 팔짱 끼려고 하면 휙 쳐버리고… 저야 밀어버리고 씹으면 그만이지만 다른 여자동생들한테 추근거리고 손 꼬옥 깍지끼는데 정말 구역질나요… 옆에서 대놓고 욕했는데 다른 남자들은 말리지도 않고.. 회식을 1년에 한두번 하는 회사라 이럴땐 다행이지요-ㅁ-;;;;;;;
-_-;;; 아직도 그렇습니까? 제기랄. 저도 계속 다른 여직원 옆에 못앉게 중간에 앉으려고 노력했어요.
남자들이야 원래 이런 경우 도덕심이 아주 뛰어나거나 친한 사이가 아닌 이상 여자들의 감정에 관심이 없습니다.
직종을 초월해서 개 같은 놈들은 있는 법인것 같아요. 저도 만만해 보이는 얼굴이라 심심치 않게 당하곤 합니다만, 가면속에 감춰놓은 성질이 뭣 같아서, 한번 데이면 두번다시 그런 짓거리들은 하지 않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술 먹고 개가 됨을 알면서도 퍼 마시는 인간들은 가둬놓고, 한달동안 북어패듯 두들겨 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인종들의 특징은 술자리에서 온갖 추태는 다 부려놓고, ‘술자리인데… ”분위기 띄우려고 한건데..’ 라는 식의 웃기지 않는 말을 변명이랍시고 늘어놓는다는거죠. 그때마다 주먹으로 얼굴을 날려버리고 싶지만, 어쩌겠어요.. 인간이 아닌것들한테 굳이 인간의 언어로 설명을 해 봤자 알아먹지도 못할것을… 인간된 도리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기회 있을때마다 제지하는 수밖에..
저 같은 경우는 변명도 듣지 않고 그냥 저런 인간이라고 점 찍어버립니다. 그 때부터 피해다니거나 일상생활에서 아무리 정상적이거나 좋은 모습을 보여도 경계하죠. 술에 취해 혼자서 미치는 건 상관없지만 약자들에게 저렇게 대한다는 건 기본적인 사고 방식이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영업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기본적인 인성과 환경이 두발달린 인간을 네발달린것만 못하게 만드는 듯 합니다 -ㅅ-
그러니까 역시 영업쪽은 그런 성향의 사람들이 다른 곳에 비해 많이 몰리는 거냐고. -_-;;;;
렉스님 말씀에 백번 동감. 그런데 영업이라는 바닥 자체가 그 망할놈의 ‘접대’로 점철돼 있다 보니 못된 것들의 천성에 가속도를 붙여주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술먹고 개가 될 정도면 취했다고 봐줄게 아니고 술 깰때까지 두드려 패야 하는데. 에잉.
빌어먹을 접대 문화. 아니, 접대도 아니고 자기가 새로 들어온 회사 환영회식에서 저러는 건 또 무슨 배짱이랍니까?
사실 강철마스크 아니면 영업 못하죠…윗사람 앞에서는 정말 개 흉내도 내야 하고.
………이건 강철마스크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문제입니다. 오히려 본성이 드러났다고 봐야죠. 안 그래야 할 자리에서마저 그러니.
아울 누님의 의견에 한 표. 술 때문이 아니라 그러고 싶었던 것이니까 술 핑계로 그러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영업하는 사람의 사고방식을 경계합니다.
나도 그쪽하고는 궁합이 최악이야. 완전히 다른 세계더군.
제가 아는 영업맨들은 그냥 분위기 뛰워주고 참석자들이 제대로 귀가할때까지
신경써주는 사람들이던데…허엉~
저 양반은 그냥 술 마시면 개 라고 생각하세요~
영업맨들이 고객 접대성 술자리 가서
접대부들이 아닌 고객이나 다른분들께 저렇게 했다간 당장 모가지 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 그겁니다. 사회적으로, 신체적으로 약한 자들에게만 저런다는 거죠. 저 와중에서도 그걸 구분하고 있다는 소리에요.
그사람 일이 힘들건 말건 그건 그 사람 사정이니.
마이크로 왕복귀싸대기를 날려버리면… 앞으로 같이 일할때 껄끄러우실까요…
…….그건 무리지, 아무래도.
그래로 사장님이 개념 있으셔서 다행이네.
신입사원이 간이 배 밖에 나왔나 보네. 앞으로가 암울허다..
여직원들끼리 잘 말해서 그 인간끼면 이차는 다 캔슬하는 방향으로 해. 사장님한테도 공론화해서 그렇게 하고. 수준 맞는 사람들끼리만 놀라고 해버려.
예전에 우리 회사도 여자 과장님이 이차는 안 가는 분위기 만들어줘서 여직원들이 편했었지.
그게….사람 숫자가 적어서 캔슬은 못한다네. 최대한 자제시키는 수 밖에 없을 듯 해.
술에 취했다고 다 용서받을 수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인간들이야말로 잠재적 암덩어리들이라고 생각해요. 심심하면 술김에 어쩌고 하면서 각종 범죄 변명하는 인간들만큼 찌질한 인간들이 없죠. 그런 때는 오히려 가중처벌 받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죠. 자기가 술에 취하면 무슨 짓을 하는지 안다면 술을 마시질 말아야 하건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