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흑, 너무 좋잖습니까요. ㅠ.ㅠ 아니, 이건 뭐 진지하게 감상문을 쓸 건덕지도 없고….-_-;; 이제껏 읽은 마일즈 시리즈 중에서 가장 진지했던 건 “슬픔의 산맥”이었고, 나머지 둘은 즐거운 “스페이스 오페라”의 취지에 완벽히 들어맞는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였거든요. [그건 그렇고 단편이랑 중편 모아서 출간 안 한답니까???? ㅠ.ㅠ]
하여간, 황제님이 몸소 등장하시면서 “마일즈의 전쟁”에 비해 규모가 대대적으로 커졌습니다. 게다가 이 놈은 가만히 있어도 사건에 말려들어가…는 게 아니라 스스로 키우는지라. ^^* 원래 전 이렇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건을 보면 조금 짜증을 내는 편입니다만 – 예를 들어 “프리즌 브레이크”처럼. -_-;; – 마일즈 시리즈는 워낙 유머감각이 출중해서리 바닥을 구르고 침대를 주먹으로 퉁퉁거리며 읽게 된단 말이지요. [지하철에서 미친듯이 킥킥거려서 이상한 취급 받는 것도 이젠 익숙하고….쿨럭]
그건 그렇고, 마일즈는 볼 때마다 “얼음불”의 티리온을 떠올리게 되는군요. 신체적인 특징을 넘어 여러가지 배경이 겹쳐 돌아가는 게 있거든요. 물론 객관적인 상황으로는 마일즈 쪽이 티리온보다 훨씬 덜 꼬였지만 말이죠. 게다가 이 친구는 “해피 엔딩”임을 미리 알고 머리싸움을 하는 재미가 있지만 티리온 쪽은 머리싸움은 그렇다 쳐도 마무리를 종잡을 수가 없으니.
아흑, 마일즈 독백 너무 귀여워요…ㅠ.ㅠ 아들이라면 깜박 죽는 아랄 경도 너무 귀여워요…ㅠ.ㅠ 이 책에서 “멋쩌염!!”이라고 외칠 분은 역시 코델리아 님 밖에…ㅠ.ㅠ [아, 하지만 이번에는 안 나오십니다.] 그리고 그레고르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습니다. 우하하하하하하하하.
저도 지하철 안에서 서서 읽다가 혼자 키득 키득 거렸죠. ^^
그레고르, 참 재밌는 인물이죠. ^^
자신의 한계와 선대 황제들의 비극 앞에 절망하면서도
조금씩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 인물이 바로 그레고르 황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아, 그레고르, "마일즈의 전쟁" 때만 하더라도 조금 불안했는데, 이번에 보니 진짜 황제님이 되려고 하더라고요. ㅠ.ㅠ 제가 또 이런 애를 좋아해서리 무척 반가웠습니다.
아흑, 사야 하는데 ㅠㅠ
^^ 얼른 읽으십쇼!!
아랄 보르코시건경의 점심시간 얘길 들었을땐 참 ^ㅅ^;;;;
확 지금 나온 시리즈 원서 구해다가 손수 번역을 해버릴까 싶기도 합니다만… 아직은 능력부족이라…
아놔, 허술한 아랄 경 너무 좋아…ㅠ.ㅠ 순진한 여인네의 가슴을 아주 팍팍 찔러주신다니까. 으하하하하핫.
나도 워낙 다른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긴 한데, 나 지난번에 산 아너 헤링턴 원서도 아직 손도 못대고 있어서. -_-;;; 하긴, 밀려있는 한국 책만도 열권이 넘는다. ㅠ.ㅠ
아..이거 도서관서 빌리려다 보류했는데 재밌나보네요.
응, 내 취향에는 꼭 맞는 녀석이야. 한번 읽어봐. 원한다면 두 권 다 빌려줄 수도 있다만.
아 저도 마일즈를 보면서 "사랑받고 자란 티리온" 이라는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불쌍한 티리온. 라니스터의 유일한 희망이었건만 -_-;;
아, 역시 저 혼자만이 아니었군요. 사실 마일즈보고 꼬였다고 하는데 여기저기서 사랑받고 자란 주제에 티리온과 비하면…..-_-;;;;
전에 추천 받았다가 잊고 있었는데; 재밌나보네요+.+ 사랑받고 자란 티리온이라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ㅠㅠㅠㅠ 읽을 책이 이렇게 점점 늘어만가는군요;;;
마일즈 시리즈는 꽤 유명하죠. 국내 나오기 전에도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번역판이 나와줘서 정말 기뻤어요.
읽어야 할 책은….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겁니다. ㅠ.ㅠ
판타스틱 10월호부터 마일즈 보르코시건 중편 연재한다네요
오, 기대해야겠군요!
난 권력욕이 없는 테일러가 생각난다는… (무책임함장의 원작판 그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