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오랜만에 아이튠스 목록을 정리하고
시디 몇장을 리핑하고
인터넷을 뒤져 가사를 집어 넣었다.
[시디 음악에 가사도 같이 집어넣어 리핑할 때 같이 되면 안되는 걸까. ㅠ.ㅠ 이거 너무 번거로워서, 원.]
오늘 아침 출근 길에 메탈리카의 노래가 두 곡이나 연속 흘러나왔다.
[이런 노래가 나오면 발걸음이 빨라져 출근 시간이 5분쯤 앞당겨진다.]
중학교 때부터 늘 생각하던 거지만
헤필드 아저씨의 목소리는 참 “맑다”
………비록 주위에선 아무도 동의해주지 않았지만. -_-;;;
어째서? 조금 무겁다 뿐이지 목소리 자체가 이물질이나 불순물이 섞이지 않고 순수하잖아?
투명하지는 않지만 맑은 건 사실이라고!!!!
말 그대로 “순수한 중금속”의 느낌이라고 그렇게 주장했건만 다들 코웃음만 쳤다. 쳇.
그래서 난 처음에 이 아저씨가 대충 검은 곱슬머리에 늘씬하고 고민이라곤 없는 듯한 순진하고 준수한 얼굴을 하고 있을 줄 알았단 말이다. [나는 아무리 좋아하는 가수들도 CD 리플렛에 붙어있는 것 이상의 사진은 찾아보지 않는다. 특히 여러 명으로 이루어진 밴드는…누가 누군지 모른다. -_-;;; ]
금발이에 그런 여리여리함이라니, 배신이야!!!
[물론 기준은 젊은 시절]
어쨌든 오늘 아침 기분 업됐다.
오늘 원고 마무리 짓자, 제발 좀. ㅠ.ㅠ
‘순수한 중금속’에 펑펑 웃고 갑니다. 센스 넘치는 표현!ㅠㅠd
저 사실은 ‘헤비 메탈’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속으로 막 키득거리거든요. ^^ 중금속이래, 중금속, 이라면서요.
확실히 그래험 보넷 옹의 목소리와 비교하면 맑죠.
대부분의 다른 메탈 계 보컬에 비하면 아주 많이 맑지요.
순수한 중금속의 느낌이라면, 99.999%를 다루는 저로서는 상당히 현실적인 느낌이 되어 -_-? 라는 표정이 됩니다요. 허허헛.
근데 아마 찾아보면 ‘가사 넣어주기 프로그램’도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엔 ‘이거, 누가 안 만들어주나?’싶은 프로그램 누군가 만들어놓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