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만은 사진 크기를 줄이지않고 커다랗게 올려놓고 싶군요.
영화 감상평은 한 마디로 족합니다.
“ADORABLE“, 말 그대로 사랑스럽습니다.
그렁그렁한 눈동자와 고개 갸우뚱 한 번이면 제 영혼을 팔아서라도 소원을 들어주고 싶을 정도로 심장을 자극해요. 아흑.
R2D2와 마빈 이후로 가히 최고의 귀여움을 자랑하는 메카예요.
게다가 목소리는 거의 피카츄 수준이고요. ㅠ.ㅠ
음모가 완전히 밝혀진 뒤부터는 조금 창피해서 닭살이 돋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얼굴 가득 흐뭇한 미소를 띄운 채 감상했습니다.
1. 대기권도 맨 몸으로 통과하는 월이가 더 통뼈인지, 아니면 바퀴에 밟히고도 멀쩡한 바퀴친구가 더 통뼈인지 모르겠습니다.
2. 이브는 정말 아이팟을 연상케합니다.[실제로 영화에도 등장하죠] “sleek” 그 자체랄까요.
3. 전 우리 귀여운 “모” 군에게 반해버렸습니다! 그 작은 몸 안에 감춰진 성실함! 꼼꼼하고 까다로운 성격으로 늘 임무에 충실하지만 사실은 알고보면 츤데레!!!!
4. 그런데 아직 회복되지 않은 지구에 그 수많은 인간들을 데려와도 괜찮은 걸까요. -_-;;;;
700년 동안 게으름에 빠져있었던 인간들이 힘든 개척 생활에 지쳐 중간에 반란을 일으키고 예전 생활로 돌아가지는 않았을까요.
…….그리고 저는 왜 이런 생각만 하고 있을까요. ㅠ.ㅠ
5. 엔딩 크레딧이 귀엽습니다. ^^ 변화하는 화풍을 감상하는 것도 즐겁고 고전 게임에 대한 향수를 맛 볼 수도 있어요. 하핫.
6. 피겨를 갖고 싶습니다, 우리 월이…ㅠ.ㅠ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우리 월이 포즈>
7. 공식 홈페이지에 가시면 귀여운 우리 월이의 동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온 몸이 배배 꼬입니다.
덧. 그건 그렇고 이번 여름은 공포영화가 적은 대신에 볼만한 영화가 정말 풍성하군요. 2주일 전만 해도 볼 영화가 없어서 할인권을 썩히게 하더니만.
4. 제일 먼저 걱정되는게 모래 폭풍.
피자 나무 타령할 때가 아닌데 말이죠.
저, 사실 그 선장아저씨 보면서 호머가 잠시 생각났더랬어요. ㅠ.ㅠ
이야기의 교훈은 "여자친구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새 메모리가 생긴다" […응? ;;]
(그나저나 이 녀석 앞으로 잡혀 살게 훤히 보이지 않습니까..TT)
워리하고 이브 표정 디자인한 사람한테 밥이라도 거하게 한끼 사고 싶어요..TT
역시 강하고 똑똑한 여자친구가 최고입니다[…응? ;;;]
하지만 월이의 ‘귀여움’은 뭐든 다 이겨요. 귀여운 게 강하잖습니까. >.<
아아, 진짜 디자인의 승리입니다. ㅜ.ㅠ
저도 이거 보고 뿅 갔답니다. 픽사가 이번 애니는 미래 배경의 메카물이 될 거라 해서 약간 일본풍 아닐까… 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메카였어요.
포스터의 문구는 러시아 말이네요.[뭔 말인지 모르지만, 제목은 대충 Wall – E 라는 뜻이겠죠.]
비록 뒷부분은 디즈니에 가깝지만 앞부분은 SF분위기를 정말 제대로 내 줘서 감동받았습니다.
러시아 포스터가 다들 예쁘더라고요. 다른 나라랑 다르기도 하고. ^^
이영화로 3D 애니에서 픽사는 또다시 제왕의 자리에 있다는걸 증명했지요
기술력뿐 아니라 연출력도 가히 최고죠. 특히 이브가 꿈짝도 안할때 월-E 가 이브한테 쏟는 정성보면 ^ㅅ^
아우, 진짜 그 대목 짠해서 죽는 줄 알았어. ㅠ.ㅠ 극장 안 사람들이 다들 ‘아우우우우우우’를 저도 모르게 외치는데…ㅠ.ㅠ
아후, 저 이거 보고 그렇게 펑펑 울 줄 몰랐거든요. 그런데 너무 울어서;; 나중에는 걸을 기운도 없어서 smk군한테 질질 끌려나왔다는;; 이건 절대 애들이 볼 만한 게 아니야, 어른들이 봐야해!! 막 이러면서 훌쩍훌쩍;
나도 월이랑 이브가 나오면 잠시 울컥했지만, ‘인간’들의 체형이 나오면 금세 눈물이 말라버려서….-_-;; 그런데 이거 진짜 어른들 용 맞아. ㅠ.ㅠ 첫부분을 보라고, 진짜. 아흑.
못 보던 포스터당! 프랑스판도 참 우주스럽던데
혹시 영화 보고 나서 월~~~이~~ 이~~~~바~~~ 이러고 있지는 않는감? ^^
프랑스판은 못봤군. 구글을 뒤져보면서 제일 내 맘에 드는 걸 클릭하면 러시아 포스터더라고.
……………….이거였군요. 그 메시지 이후의 일은.
저는 다크나이트 아이맥스를 본 다음 보려고 벼르는 중입니다. ^^
응 ^^ 그 뒤의 사건이지.
나도 흑기사 아이맥스 볼 거야!! 몇 주 뒤에……예매가 가능해질 때쯤…ㅠ.ㅠ
월E 피겨 제품군 정식수입되서 파나보던데요
http://www.mimiworld.com/Product/Product_Search.aspx?SearchWord=wall-e
헉, 방 정리되면 사버리고 싶어요!!!!!! ㅠ.ㅠ
..사실 저도 그거 결말 보면서 굉장히 참혹한 미래를 자연스럽게 연상했다죠. 이를테면 면역체계가 약해진 인간들을 덮치는 질병과 많은 사고 등으로 인해(사실 그 사람들 자연에서 살아남을 만한 지혜가 있는 위인들은 아니잖아요)얼마 지나지 않아 지저분하고 누추하고 후줄근해지고, 사소한 사고로 반수 이상 목숨을 잃고, 겉모습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좀 초라해진 후, 조악한 모닥불 옆에서 배고픔과 악취와 추위에 떨며 절망과 실망으로 고개를 수그리고 우는 슬픈 모습이 번개처럼 연상되었어요. 이 얘길 친구에게 해줬더니 물론, 전 잔인한 사람이 되고 말았지요. 그 사람들, 야생에서 살기엔 너무 순진한데…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