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묘하게 다리에 힘이 없더니만
오늘 아침부터 왼쪽 다리를 쭉 펴기가 힘들군요.

마치 ㄱ자로 반쯤 부러진 나무에 편하게 구부렸다 폈다 할 수 있도록 노란 고무줄을 느슨하게 둘러 놓았는데
누가 잘못해서 라이터불을 가져다 대는 바람에 고무줄이 오그라들어서는
이제는 항상 ㄱ자 모양을 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다리를 구부리고 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걸을 때 다리를 죽 펼 때마다 땡겨서 절름거리게 돼요.
앉아서 계속 펴는 연습을 하면 또 괜찮았다가
다시 걷기 시작하면 찌르르 울리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크게 잘못 된 건 아니겠죠?
그냥 힘줄이 조금 힘들어하는 것 뿐이겠죠? ㅠ.ㅠ
제길, 난 아무 짓도 안했는데, 대체 무슨 일인게지.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안에서 움직이는 것도 심히 불편하군요.


덧. 방문자가 갑자기 왜 이리 많은가 했더니 이오공감 효과군요. 추천자께는 감사드립니다만, 전부터 느끼던 건데 뉴스 기사 몇 개를 달랑 올려놓고 간단한 감상을 몇 줄 적은 글들이 저렇게 손쉽게 이오공감에 추천되는 것은 조금 꺼려지는군요. 가벼운 제 글보다는 다른 진지한 분들의 깊은 담론을 추천하여 여러 분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하긴, 글에 ‘논쟁의 여지가 없다’는 점이 마음 가볍게 추천할 수 있게 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덧2. 오오오오, HP 체험단에서 드디어 전화왔어요!!! 그런데 기사 아저씨가 직접 설치를 해서 확인까지 해가셔야 한다니, 낮에 집이 없는 홀로 직장인은 참 슬프지 말입니다. ㅠ.ㅠ 월차를 내든가 토요일을 비우던가 해야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