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에 관한 20가지 질문.
mono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했습니다.
01. 안경을 쓰고 있다.
당연히 쓰고 있습니다.
네, 그래서 트랙백해 왔지요.
02. 나의 안경 경력은?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썼으니…..저도 거의 20년이군요. 쿨럭
03. 어릴적 친구의 안경이 부러워서 빌려 써 본 적이 있다.
기억하는 한 항상 전 안경을 쓰고 있었으므로……
다른 친구들이 빌려갔으면 모를까, 저는 아니었습니다.
04. 안경을 쓰고 잘 수 있다.
잘 수는 있지만..될수 있으면 안합니다.
워낙 제 안경은 무거운데다….이거 자다 부러지면 나갈 돈이 무서워서……ㅠ.ㅠ
05. ‘안경잡이’란 놀림을 받아본 적 있다.
네, 확실히. -_-;;;;
하지만 그보다는 역시 ‘눈깔네개’라는 놀림을 더 많이 받았죠.
06. 안경을 써서 얼굴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음, 물론입니다. 많이 변했죠.
07. 안경이 어울리는 얼굴인가요?
잘 모르겠습니다…뭐랄까….
안경을 벗으면 훨씬 나아!! 라고 저희 누이는 말씀하시는데….아마도 좀 더 여성스러워보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워낙 렌즈가 두꺼워서 정말 핑핑 돌아가거든요. 하지만 벗으면 제가 좀 어색해서리….
08. 안경을 쓸 때랑 벗을 때, 둘 중 어느 때가 더 사람들의 평판이 좋은지?
확실히 벗을 때인 것 같군요. 안경을 벗으면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어라, 너 눈 크네!” 거든요. -_-;;;;;
09. 안경에 관한 에피소드를 한 가지만.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서도 칠판이 안보여서 칠판에 문제를 적고 쪽지시험을 볼 때면
항상 교탁까지 나가서 노트 필기를 했습니다. 네, 유명했지요. -_-;;;;
사실 그 때도 꽤 도수가 높은 편이었습니다만…….고등학교 때 안경점에 가서
다시 검사를 해보고 나서야 그 당시의 안경도수가 형편없이 낮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
물론, 그 후 렌즈두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두꺼워졌습니다만, 버스 번호와 칠판이 보여서 너무 행복했어요….ㅠ.ㅠ
10. 가장 좋아하는 형태의 안경테는?
은테를 제일 좋아합니다. 아니면 파란색 ^^*
사실 무테를 한번 써보고 싶은데…..렌즈 무게 때문에 불가능하죠..ㅠ.ㅠ
11. 도수 없는 안경은 진정한 의미의 안경이라 볼 수 없다.
…그러니까, 대체 왜 쓰는 겁니까?
12. 마찬가지로 콘택트 렌즈보다는 역시 안경이다!
음, 제가 쓴다면, 렌즈쪽이 좀 더 편합니다. 워낙 눈이 나쁘다 보니….
하지만 비주얼에 있어서는 안경쪽이..쿨럭
13. 선글래스를 안경의 범주에 넣는 건 고민된다.
아, 고민되지요!!!!
하지만 대충 2/3정도는 넣어줄 수 있어요.
14. 가끔은 시력 2.0의 세상이 궁금하긴 하다.(일반적인 교정시력은 1.0 정도)
궁금합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로 저 멀리있는 간판이나 버스 번호가
진짜로 보이는건 지, 너무너무 신기해요. 혹시 눈이 좋으면 사람 얼굴을 좀 더 잘 기억할 수 있는건지
아니면 수학문제를 푸는 데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거나 길을 찾는 것도 좀 더 잘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지요. 음, 그렇게 뚜렷하게 보이는 세상이란 어떤 걸까요.
15. 그래도, 시력이 좋아져서 안경이 필요없게 되면 어쩐지 섭섭할 것 같다.
전 선글래스를 쓰는게 꿈이었습니다. 그걸 쓰고 다니죠, 뭐 ^^*
16. 안경 캐릭터를 이 자리에서 바로 5명 이상 댈 수 있다.
물론…..후지와라..아, 아니지,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휴즈 중령님, 헌터헌터에서 레오레오, 엠마의 엠마, 제타의 샤아….는 선글래스군요.
최유기 팔계, 테니스의 왕자에서 데즈카, 트라이건의 밧슈[아, 이쪽도…-_-;;] FF8의 키스티스. 등등등 ^^*
17. 안경을 쓴 사람이나 캐릭터를 보면 호감도가 올라간다.
당연합니다. 안경은 제 1순위 아이템이라구요.
18. 안경을 벗었을 때 미남,미녀가 되는 건 만화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당연합니다. -_-;;;;; 바탕이 있어야죠, 바탕이!
19. 솔직히 말해서, 난 안경 펫치다.
-_-;;;;; 솔직히 말할 필요도 없이 공인하고 다닙니다. (저도 증거글)
20. 나에게 있어 안경이란 _____________________ 이다.
안경이란 애증의 대상입니다!!!!
와아, 2학년 동지!!! >.<
사실 이 글의 목적은 ‘숨겨진 안경펫치들을 발굴해내는’ 데 있었던 겁니다… 흐흐, 많은 분들이 속속들이 커밍아웃해주셔서 뒷쪽에서 좋아라~하며 입찢어지게 웃고 있습니다.
핑백: 내 마음 속 폭탄상자
헤헤, mono님 글을 읽고 저만큼 어렸을 때 안경을 쓰셨더라서 조금 놀랐었습니다. ^^* 정말 당시에는 안경 쓴 아이들이 별로 없었죠.
아아, 안경 페치….좋지요오오….ㅠ.ㅠ 동맹이라도 만들까요!!-_-b
핑백: 듣는다는 것의 즐거움...
호오…저는 아쉽게도 3학년때부터 썼습니다. 하지만 제 안경 두께도 lukesky님 것 못지 않을것이라 자부합니다. ^^
저 역시 안경을 벗을때 주위 반응이 더 좋은것 같아 대학교이후 렌즈를 주로 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