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들….

“***님, 드라마다는 “송지나 작가와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임” 입니다. “
– 송지나 홈페이지 드라마다에 올라온 답글 중 일부

…저 말은 엄청난 거짓말이다. 당신들이 송지나 작가와 그 작품을 사랑한다면 지금 이렇게 입다물고 있을리가 없으므로.

“태왕사신기를 제작하기 위해 일 년 정도 자료를 조사하였고, 아직 미진한 부분이 많으나 ‘혹여 다른 드라마와 같이 유행에 따른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먼저 발표하게 되었다”
– 9월 14일자 태왕사신기 제작발표 기사 중에서

송지나 2004/10/31
걱정마세요.
설마 작가란 사람이 조금이나마 삼국사기 고구려조를 읽어보지도 않고
고구려에 대한 이야기를 쓰겠습니까?
자료에 대한 공부는 많이 하고 있습니다.
생각같아서는 자료 공부만 계속 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 드라마다, 태왕사신기 시놉의 역사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질문글에 대한 송지나 씨의 덧글

거참.. 나로선 이해가 안가는게,
‘글을 쓰는 작가가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에 대한 사전 자료도 살펴보지 않을꺼라는 생각’ 은 도데체 무엇에서부터 기인한 것일까요?
어떻게 그 시대의 사극을 쓰고자 하는 작가가, 그런 사소한것도 알아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쓸꺼라는 생각을 했다는 거죠? 저는 진짜 그말이 더 이해가 안갑니다.

-드라마다 회원 분의 글 가운데서 발췌, 위 질문글에 대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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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스스로도 믿지 않았던 주작으로서의 자각이 이루어진 뒤,
화약을 이용한 대포를 만들어내어 수의 함선을 증강시킨다.

– 태왕사신기 시놉시스 가운데 주작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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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에 뻔히 이런 글이 올라가 있으니 우리가 ‘사전조사도 안하고 역사 공부도 안했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게다.
………….당신들이 순수하게 송지나 씨와 그 작품을 사랑하는 인간들이라면, 무조건 그네의 말에 ‘네네’하면서, 자료 조사해오라는 ‘숙제’나 받아들기 전에, 저런 부분부터 지적하고 나섰을 것이다. 당신들은 비판없이 무조건 편들고보는 팬들인가? 아니면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도제’로서 감히 스승님께 잘못을 지적하지 못해 벌벌 떠는 무리들인가? 그걸 감히 ‘사랑’이라고 부르는가? 아니면, 정말로 이게 어디가 틀렸는지 몰랐단 말인가????

드라마 작가로서 역사 공부를 열심히 하시는 송지나 씨는 고구려 역사에만 치우치다보니 다른 역사책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셨던 모양이다. ‘그 시대의 사극을 쓰시는 작가가 1년 동안 관련 공부를 하시느라 너무 지쳐 우리가 광개토대왕 시절에 백제에서 화약과 대포를 발명하는 사소한 점 따위는 그냥 보지 못해 지나치셨나 보다.’ 그리고 물론, 그네를 사랑하시는 분들은 저런걸 과감히 지나칠 수 있는 선생님의 역사실력과 유식함에 열광하나 보다.

축하드린다. 당신들의 선생님은 저런 분이시다.
그러니 당신들도 그런 사람들이다.

덧. 이건 시비로 보일지 모르겠지만, 참을 수가 없어서….ㅠ.ㅠ ‘될 꺼’ ‘쓸꺼’는 ‘될 거’ ‘쓸 거’가 맞다. ‘것이다’의 준말이니까. 그리고 요즘은 ‘낫다’ 대신에, ‘낳다’가, ‘도대체’ 대신에 ‘도데체’가 유행인가 보다. 그리고…드라마가 아무리 ‘입말’로 이루어진다 하나, 시놉시스에 ‘깃발을 꼽고’라고 쓰는건 좀 너무하지 않는가. -_-;;;

거짓말쟁이들….”에 대한 21개의 생각

  1. 해명태자

    우리말을 모르면 가르쳐 주면 되지요….. 화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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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핑백: 내 마음 속 폭탄상자

  3. 돌.균.

    이런 이런 송작가 들켰습니다. 중/고등학교때 국사선생님들이 아무리 편해도 그렇지 주무시다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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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eponine77

    후아~ 이 곳에 오면 상당히 시원한 말이 많아서 좋네요. 어쨌든 계속 ‘송지나 : ……'(드라마 대본에서 말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표시)로 간다면…그리고 이대로 계속 묻어버리고자 한다면! 배우 캐스팅 방해 공작이라도 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태왕사신기’에 캐스팅될 만한 배우들의 홈이나 미니홈피 같은데다 ‘표절작’임을 알리는 식으로…그런 짓을 할 만한 이유라면, 그 쪽이 그래도 되게 나오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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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핑백: [딸사랑전대 2호] S..

  6. 휴지심

    이햐~ 새로운 설이 제기되었군요. 무려 삼국시대 때 화약이라니!!!
    헛웃음이 절로 나와요. 최무선씨는 이제 사라지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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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핑백: 방랑공주 세류의 겨울 산장

  8. 해오녀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바람의 나라 카페의 해오녀입니다…(__)
    송지나 작가님께서는 아무래도 최무선 위인전을 읽어보시지 않은 모양입니다…
    -저 책은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무렵에 학급문고에서 권장도서로 꽂혀있던 책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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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핑백: 내 마음 속 폭탄상자

  10. lukesky

    해명/ 저런데서 화를 내면 아주 곤란하지. -_-;;
    돌균/ 과연, 주무시기만 했으려나 ^^*
    eponine77/ 그 방법이 과연 통할지 모르겠군요. 죄송한 말이지만 배우들의 도덕성도 그다지 믿는 편이 아니라서 -_-;;; 하지만 좋은 생각이십니다. 괜찮은 배우라면 통할지도 모르는데…ㅠ.ㅠ
    eugene/ ㅠ.ㅠ 그러게요…..정말 하나하나 빨간펜으로 그을 수도 없고…-_-;;
    휴지심/ 꽤나 신선한 설이긴 하죠? ^^* 게다가 저정도로 영향을 끼치는 내용이면 드라마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텐데 말이죠.
    해오녀/ 안녕하세요. ^^* 별사 아트바크입니다. 오, 초등학교 2학년때 권장도서였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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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핑백: misha냥의 창고-분점

  12. eponine77

    배우들의 도덕성을 믿자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작품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자는 것이지요.(게다가 영화계 쪽에서 이름있는 일급 배우들은 대작 사극 드라마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배우들도 작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면 조금 ‘꺼려’할테니까요. 저도 이것이 하나의 ‘예’였지 방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압니다. 그러나 계속 저쪽에서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술수’도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겁니다. 호소문을 담은 이미지 배포 가지고는 이제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요.(오죽 답답하면 제가 이런 소리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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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lukesky

    라피르/ 그러게 말이죠. -_-;;
    eponine77/ 아 그런 ‘홍보’의 느낌이었군요. ^^* 바람 대응카페 본부에 직접 의견을 올리시겠어요? 아니면 제가 할까요? 그러고보니 연예계에 직접 호소라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네요. -_-a
    AMAGIN/ 어서오세요. ^^* 조금이나마 스트레스가 풀리셨다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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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eponine77

    제가 그 카페 회원은 아니랍니다.(하도 걸친 데가 많아서 한 군데 가입 더 하는 게 부담…–;;) 다른 의미로는 밖에서도 지원사격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도 싶었구요.(솔직히 이런 사람 방향의 사람들도 있어야 이번 문제는 조금 더 빨리 풀릴 듯 싶네요.) 루크스카이님께서 올려주시려거든 올리셔도 됩니다. 어쨌든 이번 일이 잘 풀렸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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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누렁이

    안녕하세요…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으… 제가 하고싶은 말을 다 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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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핑백: 내 마음 속 폭탄상자

  17. 뽀뽀리

    또다른 표절사건이 있어 여러분의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거대방송국에서 모영화감독님의 제작준비중인 시나리오를 무단도용했다는 군요. 감독님께선 법적대응을 준비중이시나, 대한민국의 저작권법은 ‘문자적 유사성’을 근거로 하기에 복사기처럼 베껴야지 안그러면 표절이 아니라는군요. 후진적인 저작권법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블로그에 꼭 와주세요!!!
    http://blog.daum.net/1000years-prop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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