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아, 매너요. -_-;;;

1. 개성파 배우 김상호, ‘바람의 나라’로 브라운관 데뷔

…..전략

김상호는 오는 9월에 방송 예정인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바람의 나라'(최완규 정진옥 극본, 강일수 연출)에서 노예상 마황 역에 캐스팅됐다. 만화가 김진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 대하 서사극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3대 왕인 대무신왕, 무휼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중국의 한무제를 격퇴하면서 700년 고구려의 기틀을 단단하게 쌓아 올린 대무신왕의 야심과 정치적 암투, 그리고 사랑과 미움 등을 밀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극 중에서 마황은 국내성 최고의 노예상으로 원작에는 없는 인물이다. 한마디로 감초 같은 캐릭터다. 최완규, 정진옥 작가진이 마황 역을 창조하고 연출자인 강일수감독이 직접 개성파 연기자 김상호에게 맡긴 역할이다. 제작진은 김상호의 자유분방한 에너지와 탄탄한 연기력, 그리고 안방극장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독특한 매력 등을 높이 사 캐스팅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략

++++

원작에 없는 캐릭터야 세고 셌으니 그렇다 치자. 그러다 좋은 캐릭터가 나오면 좋은 거지.

그런데……노예상? 노예상? 노예상????????

웬 놈의 노예상!!!!!!!!!!!!!! 대체 “바람의 나라” 에 웬 노예상!!!!!!!!!!! 도대체 누구를 가져다 팔려고???????????
님아, 설마 우리 무휼이 여기다 가져다 엮을 거 아니죠???????????? 얘, 장보고 아니거든요? 열 살 때 이미 자기 나라 장수였거든요?????? 게다가 이겼거든요??????? 열 다섯살 때 벌써 왕이거든요???????? 얘가 노예 해방 어쩌고 하면 죽어버릴 거예요!!!!!!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갑니다, 누가 저 좀 붙잡아 주세요.

2. 한복입은 ‘윤아’ 어떨까

…전략

오윤아는 9월부터 방송할 예정인 KBS2 TV 드라마 ‘바람의 나라’에서 혜압역에 캐스팅됐다. 혜압은 주인공 무휼의 유모 역으로 지혜롭고 자상하며 인내심이 강한 성품이나 결단이 필요할 땐 누구보다 냉철하고 빠르다. 무휼이 왕이 될 때까지 뒤에서 조용하게 돕는 역할이다. 무휼 역에는 송일국이 낙점을 받았다.

…후략

+++

혜압이 무휼이 유모래!!!! 혜압이 무휼이 유모래!!!! 혜압이 무휼이 유모래!!!!!!!!!!!!

아, 저 뒷목 잡고 쓰러져요, 잠시만요. 해명이 어쩔겨….ㅠ.ㅠ

게다가,
‘바람의 나라’ 오윤아 “송일국 선배 엄마 됐어요

….전략

오윤아 측은 “실제 송일국보다 아홉살 어린데도 유모 역할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주인공인 연이, 낙랑공주를 제쳐두고 송일국(무휼)의 유모 역에 낙점된 데는 배역에 대한 오윤아의 욕심이 컸다. 극의 흐름상 꽤 비중 있는 역할로 안다“고 밝혔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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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아, 욕심 부릴 배역이 있고 아닌 배역이 있지 말입니다. -_-;;;;;;;;;;;; 아니 혜압이 멋진 캐릭터라는 건 알겠는데, 그건 차라리 중년의 카리스마 여배우한테 가야할 역이라고요. ㅠ.ㅠ


처음에 혜압 소식 들었을 땐 잠시 분노하다가, “그래, 여자 캐릭터 부족하고, 해명이까지 넣을려면 골치아프고, 용서할 수는 없지만 이해는 한다”였는데

…노예상 뭐야. -_-;;;;;;;;;;;;;;;
아무리 원래부터 원작과는 별개로 “버렸다”고 여기고 있지만 이 예상치도 못한 충격 어쩔겨. ㅠ.ㅠ

으하하하하, 관심을 끊어야 하나, 끊어야 하나. ㅠ.ㅠ

님들아, 매너요. -_-;;;”에 대한 17개의 생각

  1. 해명태자

    대체 노예상을 어디다 붙일지 모르겠어요;;;;
    제 상상력의 한계로는 운이 에피소드 아니면
    비중이 크고 전투신 관련하여 나온다고 치면 천상
    전설의 쿠쿠밥솥 부정연주. 를 대신하여 나오는 것 밖에는 떠오르는 게 없는데 말이죠;;;;
    (해오녀가 안나온다고 치면요;;;;;)

    ……정말 기사 보면서 드라마 하는 인간과는 상종하지 말아야겠군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흐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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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셀

    예전에 본 영화판 이야기 중에 그런 게 생각나네요. 여배우들이 노출씬 촬영하기 전에 왜 내가 반드시 이 장면에서 벗어야하는지를 설명해달라고 감독에게 요청하면, 보통은 에두르고 에두르다 이렇게 말한대요.

    "우리 상업 영화 찍잖아요. 그냥 좀 벗어요."

    저 바닥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을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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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Novus

    읽는 순간 손이 덜덜덜. 캐스팅도-_-였는데 이건 더 충격적이네요.-_-;;; 저걸 어디다가 갖다 붙이는 건지.;;;;; 드라마 업계 무섭습니다. 애초에 원작이란 말을 붙이지나 말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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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하늘이

    "한 무제" 의 압박… 배경은 고구려인데 고조선 멸망의 당사자인 한 무제가 왜 저기서 튀어나오지? =ㅅ=
    원작을 아주 대놓고 말아먹는군. 잘하면 태왕사신기(라고 쓰고 태왕사기극이라고 읽는)이상의 괴작이 튀어나올 듯.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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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해명태자/ 난 해명태자의 숨겨둔 군사를 노예부대로 대치하려나, 하는 생각도 했다오. 딱 드라마에서나 써 먹을 설정이잖아.
    아셀/ 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상업성에 있어서는 드라마가 영화보다 한 수 위일 듯 합니다. 시청률이라는 피드백이 실시간으로 쏟아지니까요.
    Nous/ 캐스팅….ㅠ.ㅠ 걱정되어 죽겠어요. 송일국에서 히껍!!! 했다가 정진영에서 약간 만회되었는데, 이거 뭐…..연이랑 이지는 소식도 없고…..
    하늘이/ 그러고보니 거기도 읽으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긴 했는데 하도 흥분해서 그냥 넘어갔어. 그건 기자의 "오해"일지 모른다는 자그마한 소망도 한번….으흑, 그리고 제발, 바람 드라마 관련해서는 "태사기"의 ‘태’ 자도 꺼내지 말아줘. -_-;; 매우 기분 나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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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핑백: misha’s Ware..

  7. misha

    안 그래도 아침부터 계속 미열에 컨디션이 바닥을 쳐서 식은땀만 줄줄 흘리고 있는데 아예 작정하고 혈압을 팍팍 올려주는군요(아아 안돼 릴랙스릴랙스-_-).
    그냥 신경끄자, 라고 하기엔 너무나 제대로 삽질을 하고 있잖아요!!!! 아아아아악OTL
    (혹시나 만약 누군가가 ‘바람의 나라’ 드라마랑 태***기를 같은 고구려를 다룬다는 이유로 한데 엮으려 한다면 전 그 사람의 삼대까지 증오할 수 있을 거예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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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Mushroomy

    노예상 어쩌고는 전에 불검을 반 베낀 완규주몽에 고구려 유민 노예가 어쩌고 하는 얘기가 나온 적이 있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잠시 드네요. 그러나, 이것과 그것은 별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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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곤도르의딸

    역사적으로나 스토리상으로나 해명은 무휼의 생각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동기 중 하나인데, 혜압을 저런 식으로 처리해서 해명을 빼려고 하면 재미없겠군요; 해명이 을매나 근사한 캐릭터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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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lukesky

    Mushroomy/ …..이거 상습범이군요. 맙소사. 왜 그리 노예상을 좋아한대요? -_-;;;
    곤도르의딸/ 그러게말입니다. 둘이 나이차가 좀 있긴 하지만 해명은 실제 역사를 보더라도 그냥 생략하고 넘어갈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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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eponine77

    글쎄 …작가가 최완규 라 합니다. pd도 해신 강일수 pd… 스토리가 뻔히 예상도 오고…배우 캐스팅도 좀…저 어째 이 드라마 복사기 처럼 한 회도 안 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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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eponine77

    참 연이 캐스팅 최정원씨 입니다. 위에 대문에 제가 댓글도 달아두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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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lukesky

    세류/ 몰라요. -_-;;;
    eponine77/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김진 선생님께서는 최완규의 이름이 나오는 데 대해 매우 강하게 반발하고 계십니다. 공개적으로 인터넷 게시판에 쓰셨을 정도니까요.
    최정원씨는 아직 확정 기사가 안나서 그저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도대체 연이를 어떻게 할 생각인지 감도 안 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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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cherie

    진짜.. 거품 뽀글뽀글이에요..
    이거 뭐, 연이랑 무휼이는 상단에서 만나나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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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바싹유과

    기사가 나오면 나올 수록 헛웃음이 나오는군요. 처음에 무휼역에 송일국씨라는 말 듣고 불안불안 했는데…왠 노예상? … 그렇게 꼭 새로운 것을 창조하지 않으면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없는건가요? … 아무리 원작이 많이 바뀐다고 해도 이 작품에 대해서 그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도는 생각해 줬으면 했는데 말이죠. 걱정됩니다. -ㅂ-..멍~

    이런 기사를 접하면 오히려 원작을 다시 부여잡고 현실을 도피하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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