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제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체질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2주일 째 이어지는 야근과
우선 날짜에 맞춰 넘겨야한다는 스트레스 속에서
평소에는 커피로 때우던 아침이
삼각김밥과 컵수프 두 봉지로 늘어났어요. 네, 두 봉지요. 그리고 물론 커피와 녹차는 배가 빵빵하도록 마시고 있고.
이왕 늦게까지 일하는 거 당연히 저녁도 회사에서 꼬박꼬박 챙겨먹고.
심지어 평소에 일할 때 방해된다고 먹지 않는 간식마저 야금야금 하루 종일 씹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얼굴살이 빠지고 뱃살이 늘어나고 있달까요….[퍽!]
하지만 배가 고픈걸요.
이게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니면 노동량이 늘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마구마구 허전하다구요! ㅠ.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먹을 거 이야기가 나오니까 막 군침이 돌아요. 제길, 정말 갈 때까지 갔나 봅니다.
게다가 문제는, 이 먹고 싶은 충동이 원하는 게 ‘사 먹는 음식’ 아니라 ‘만들어 먹는 음식’이라는 거예요! 그런데 집에 가서 씻고 나면 한밤중이라 이미 늦어 만들어 먹을 수도 없고, 이거 뭐 계속 욕구불만이 쌓이고 쌓이고 쌓이고 또 쌓여서 머리 꼭대기에서 꾹꾹 누르고 있는 기분입니다.
….스파게티 만들어 먹고 싶어요. 베이컨 구워먹고 싶어요.
제기랄, 누가 나 설 끝나고 스테이크 집에 좀 데려가 줘요. ㅠ.ㅠ
저도 요즘 식욕이 무시무시해서…ㅠㅠ 배가 점심시간이 30분 남았군요. 피를 말립니다.ㅠㅠ << 이미 스테이크 집 예약한 여자.
스테이크~!!!! 저도 요새 단백질 부족에 허덕이는데 같이 가실래요? ^ㅅ^
…어..어어어어…어어…걍….ㅠㅠ
스테이크으으으!! 라고 말하고 싶지만 허리를 또 삐끄덩 해서릐…ㅠㅠㅠㅠㅠㅠ 근데 막막 고기 굽고 싶다능…….. 요즘 술꾼 되는 기분…ㅠㅠ;;;
빠-앙을 마이 연습해서 빠-앙 배달이라도 해야 겟네………………………빠-앙을 배달하면 컵휘정도는 타주시려나………….(난 누가 타주는 컵휘먹고싶다능….)
광주에선 갈만한 스테이크 집 찾기는 어렵다능…
저도 비슷한 체질입니다…
Novus/ 크흑, 오늘 아침 편의점 싹쓸이를 하려고 했는데 왜 토요일 아침 편의점에는 물건이 없는 걸까요….ㅠ.ㅠ 아악, 스테이크 집…ㅠ.ㅠ 부럽습니다아…
stonevirus/ 으하하하하, 근데 너랑 스테이크 집 가면 비용이 늘어날 것 같아!!!
약토끼/ …..대체 왜 또 허리는 삐그덩인겨. 제발 좀!!!! 아아, 술마시고 싶다. 요즘엔 피곤해서 술을 마실 필요도 없어. -_-;;;; 빵 배달하면 당연히 커피 타줄 수 있는데엥
하늘이/ 음, 확실히 그렇겠당. 대신에 다른 게 맛나잖아.
rumic71/ 그렇군요.
아니 뭐, 제가 조심한다고 바닥의 얼음이 녹아버리는 것도 아니고 제가 조심한다고 해서 아가가 좋다고 달겨들지 않고 눈만 맞춰주는것도 아니잖아요………….!!!!ㅠ.ㅠ
…….보쌈은 어때요? 옵화, 돼지고기는 안좋아하던가효?
얼굴은 빠지고 뱃살이 늘어난다, 완전 동감입니다..
전 밀가루 음식이 마구 땡기면서 미친듯이 먹어대다보면
그 끝은 얼굴을 가득 뒤덮은 뾰루지입니다…ㅠ.ㅠ
얼굴이 흉터로 가득… 이런 체질로 변하지 않게 정말 조심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