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윌리엄 깁슨의 소설 뉴로맨서 읽으신 분 안계십니까?
번역하고 있는 글에 뉴로맨서를 설명하는 부분이 나왔는데, 제가 이 책을 읽지 않았는지라 제대로 맞게 옮긴 건지 확신이 서질 않는군요.
깁슨이 묘사한 그 허무주의적 미래 문화 – 복잡한 컴퓨터 네트워크 안에 “침투jacking in”하여 지하진영에서 게릴라전을 벌이는
이라는 부분인데…..-_-;;;; 대충 이 책의 스토리 요약을 읽어봐도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1. 과연 ‘지하진영’인가 ‘지하세계’인가…-_-;; underworld거든요.
2. jacking in을 ‘침투‘라고 해야할 것인가’ 혹은 ‘접속‘이라고 해야할 것인가. [내용을 모르니 ….원]
3. 과연, 주인공들이 몰래 컴퓨터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게릴라전을 벌이는게 이 책의 내용에 들어있는가….
하는 문제 때문에 골치를 썩이고 있습니다.
혹시 이 곳에 오시는 분들 가운데 뉴로맨서를 읽으신 분이나, 잘 아시는 분을 아는 분 안계십니까? -_-;;; SF 환타지 소설을 많이 읽으시는 분 이글루에 가서 갑자기 덧글로 ‘모르시나요?’라고 할 수도 없고, 이거 참….ㅠ.ㅠ
으으, 제발 도와주세요!! 누군가…ㅠ.ㅠ
읽은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안나는..(…..); 지만 jaking은 접속이 맞습니다요.대체적인 사이버펑크물에서는 매트릭스로 접속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내용이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이게 사이버스페이스로 접속해서 정보를 얻거나 하는 게 일상화되어있는 세계라(매트릭스처럼 완벽하게 현실을 구현하는 방식은 아니더라도). 남자주인공이 사이버스페이스를 돌아댕기는 콘솔카우보인데, 불법이거나 합법이거나 상관없이 의뢰를 받아 먹고사는 일종의 프리랜서죠. 일종의 해커라고도 볼 수 있으려나요. 접속하다보면 결국 다른사람의 뇌안으로 들어갈 수 있기도 하고요. 어쩄거나, 여자주인공(몰리였나..)가 어떤 거대 기업의 의뢰를 가져와서 경호원 노릇을 하는데 이게 불법적인 내용도 포함되어있던거 같고. 어쨌거나, 몰래 사이버스페이스에 접속하기도 하고 합니다;;
….다만 underworld는 모르겠심.; 뒷골목 조직같은것도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게 과연 그 지하진영인지, 아니면 정말 지하도에서 움직이는게 잇었는지,-_- 거대기업의 우울한 뒷면인지; 사이버스페이스의 인식 아랫부분인지는;;;;
아하하하; .. 하.; 하.;; 도움이 좀 됐으면 좋겠네요오 ㅠ_ㅠ
앗, 귀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우웅, 나머지 문제는 어케 해결해야할지 모르겠군요..ㅠ.ㅠ
아아 역시 번역 시스터즈끼리 해결즈?!
구글에서 뉴로맨서 쳐보니까 꽤나 나오네요… 제가 그 책을 읽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병아리 눈물만큼은 도움이 될듯 싶어요
viviene/ 가장 힘든건, 저런 사소한 점은 역시 읽은 사람들이 파악할 수 있는 문제라는 거죠…ㅠ.ㅠ
아아, 여하튼 번역 시스터즈, 매우 도움이 됩니다..쿨럭
맨 처음에 나온 번역본에선 그냥 잭-인/잭-아웃으로 써버렸던 듯…
(그때만 해도 접속이란 단어가 일반화되지 않아서 말이죠)
두번째 번역판은 몰리의 말투가 맘에 안 들어서 안 사봤기에 모르겠고…
저기의 ‘언더월드’는 그냥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암흑가라던가 그런 의미로 쓴 게 아닐까요? 게릴라전의 ‘무대’라는 인상이 강한데, 실제 싸움은 거의 다 가상공간에서 벌어졌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다른 해커 혹은 시스템의 방어프로그램[아이스라고 호칭]을 상대로 조물락 조물락하는 게 대부분)
잠본이/웃, 감사합니다! 으음,,,언더월드는 다시 고민해봐야겠군요. 그걸 ‘가상공간’이라고 옮겨도 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