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인질 전원석방 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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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과정과 관련, 탈레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인질이 멀리 떨어져 있어 (보안상 이유로) 한국인 인질은 한 달 내에 순차적으로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측이 인질 전원 석방 조건으로 ▲아프간 파견 한국군의 연내 전원 철수 ▲아프간에서 체류중인 한국 민간인 8월 내 전원 철수 ▲아프간에 기독교 선교단을 다시는 보내지 않을 것 등 3가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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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소식이군요.
솔직히 이렇게 빨리, 이렇게 자질한 문제 없이 해결될줄은 몰랐습니다.
진실로 저 세 개의 조건이 다라면 무슨 기적같은 일이군요.
뒤쪽에서 한국 정부가 따로 금전을 제공하거나 다른 뉴스대로 아프간 정부와 다른 협정을 맺었을 가능성이 훨씬 커 보입니다만, 뭐, 원하신다면 이런 일은 보이는 대로 믿는 척 해 줘도 괜찮겠지요.
여하튼 모두 건강하게, 조속히 돌아오길 빕니다.
야단은 돌아온 뒤에.
덧. 그런데 지난번에 어디선가 “그래도 아프간에 선교 간다”는 분들이 계시지 않았나요? -_-;;;; 이거 듣고도 여전히 같은 주장 하려나.
덧2. 대체 아프간에서 열심히 터를 일군 민간인들과 봉사단체는 무슨 잘못이랍니까.
완전히 돌아와서 신병 인수할 때까지는 걍 반신반의하고 있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물론, ‘항복하면 목을 치지 않겠다.’고 해놓고 항복하니까 ‘허리를 쳐서 죽인’ 시대는 지나갔다지만(…..).
한국군 연내 철수는 원래 예정되어 있던 것이니 있으나 마나인 조건이고 민간인 철수와 선교 금지 정도로 끝난 거면 그야말로 알라신께 감사드려야 할 일. 하지만 과연 조건이 저것 뿐이라고 믿기엔 찜찜하기 이를 데 없는 것. 아마 "최소한의 성의 표시(?)" 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싶구나. 어쨌든 들어와서 "하나님 덕분에 어쩌고 저쩌고"만 안하길 바랄 뿐. 사실 개인적으로는 벌금을 왕창 물려야 한다고 봄. ( ‘ ^’)
와봐야 알겠지만, 먼저 돌아가신 두 분만 안되서 어쩐답니까…
소말리아쪽은 어찌되는 걸까요.[..]
에효 그래도 이정도로 마무리가 됐으니 다행이긴한데… 아직은 합의 수준이고 이 합의라는게 뒤집으려고 작정하면 손바닥 뒤집기보다도 쉬울텐데…
올드캣/ 헉, 허리 친 아저씨 무섭군요.
하늘이/ 어, 알라신의 은총이야. -_-;;;;
석원군/ 그러게요….. 하지만 냉정하게 보자면 아무도 죽지 않았다면 협상은 아직 고착상태였을 수도 있지요.
스프/ 그 쪽은 아무래도 ‘해적’이다 보니.
stonerivus/ 뭐, 내가 그쪽이라면 협의사항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서너명은 계속 붙잡고 있겠다만…
한기총에선 그래도 정부의 조건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라 당분간은 괜찮을 거 같은데- 그 당분간이 얼만큼의 기간이 될지가 문제지만요; – 그보다 더 황당했던 건 故 심성민씨 부모님이 정부 상대로 소송건다는 이야기였어요-_-;; ‘아들이 보고 싶어서 환장하겠다’ 라면서. 물론 그 마음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도의원이나 되시는 분이 어째 그런 생각을 하셨을까요. 어제 뉴스보고 있자니 그냥 좀 씁쓸하대요-3-
참달아/ 한기총에서 또 다른 이야기도 나왔더군요. -_-;; 아니 뭐 저도 장기간동안 본격적으로 봉사활동 겸 선교를 하는 종교인들은 어느 정도 존경하고 또 이해도 하지만 하루도 안가 저런식으로 말하는 건 상당히 곤란하죠. -_-;; 개인적으로는 한기총이 제대로된 개신교단체라는 생각이 안 들거든요.
아, 저도 고 심성민씨 아버지 일로 포스팅을 했다가 지웠는데, "대체 왜 그런다니"라고 했다가 "한나라당/경남도의원"에서 격침당했어요. 편견을 안 가지려고 했는데 이건 진짜 안 가질 수가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