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네이버에 로그인을 했더니만
이상한 메뉴가 뜬다.

그렇군, 뭔가 실명확인 어쩌고저쩌고 하는 뉴스를 봤던 것 같다.
응응, 해 줘야지.

카페 순례를 하기 위해 카페 메뉴에 들어가니
“최근업데이트된 카페”의 제일 위에 이상한 놈이 하나 떠있다.

……….무슨 여행 카페?????
내가 저런 데 가입했을리가 없잖아?

가슴이 덜컹 내려 앉아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해보니
출석체크를 벌써 4번이나 한 것으로 표시.

귓전에서 열심히 돌이 굴러가는 소리가 난다.

네이버 비번,
음, 누군가에게 가르쳐 준 적이 있는 것 같기도.
나도 바보는 아니니 믿는 친구, 아니면 누이였겠지.
하지만 기억 안나, 끄응.
그런 걸 가르쳐줄 이유가 없으니까. -_-;;;;

하지만 대체 어떤 친구가 아이디와 비번 가르쳐줬다고 새로운 카페에 등록하겠냐?
[난 그런 친구 둔 적 없다]
그리고 누이도 그래. 네이버 아이디 따로 있는 사람이 왜 내 아이디로 카페에 가입하겠냐고?
게다가 나한테 말을 안하다니 이상하잖아!
[하긴 내가 까먹었을 수도 있긴 하다]
누이는 메신저에 없고
우선 잽싸게 비번을 바꾸었다.

해킹을 했다고 보기엔 지나치게 목적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사실이 더욱 이상하다.
그렇게 근 시기 내에 누군가에게 정보를 알려준 적이 없으니까.

젠장, 탈퇴하고 다시 아이디 만들려면 카페에 모조리 재가입해야 하니 귀찮은데. ㅠ.ㅠ
차라리 지인으로 밝혀지면 좋겠군.
대체 언 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