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이오공감 2.0 좀 어떻게 하면 안 될까

흥미가 생겨 가끔씩 들여다보면
지속적으로 같은 이름이 눈에 띈다.

한 사람이 하루에 하나씩 똑같은 블로그의 글을 추천하거나,
속성이 뚜렷한 사람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글들만 골라서 추천하고 추천사를 쓴다.
사람의 속성이나 성격상
첫발을 내딛는 이들은 언제나 흔치 않은 법이라
그들은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그렇지 않은 이들은 조용히 읽는다.

그 특성이 눈에 보이지만 굳이 딴지를 걸 필요는 없는 수위나 수준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고도 추천도 않고 고개만 돌리고 사라진다.
속성이 맞는 사람들은 추천을 한다.

그리하여 글은 계속해서 제일 위에 떠 있게 된다.

비슷한 류의 글들이 계속해서 쌓인다.
점잖고 무덤덤해 보이지만 그래서 더욱 무서운 편견들이 빼꼼하다.

그런 녀석들이 쌓여 있는 걸 보느니
차라리 노골적이고 처절한 논쟁 쪽이 낫다.
그나마 이쪽은 열정이라도 배어있지,
반면 그들의 글은 뺀질한 정치가의 냄새가 난다.

여론 조작이란 원래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제발 이 놈의 시스템을 빨리 바꿔주길 바랄 뿐이다.
어째서 유지하는가?
어째서 유지하는가?
어째서 유지하는가?

만들어 놓고 보니 아까워서?
계속해서 허점만 드러나는데?
무엇이든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꼭 이런 식으로 자극적으로만 변화해야 하나?

서명운동이라도 펼치랴?

몇몇 인들의 불평을 듣고 수정할 정도라면
그보다 많은 이들의 항의는 더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가?
언제쯤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거지?
이건 대답을 해줄 생각이 없는 건가?
익숙해질 시간을 주고 익숙해지면 흐지부지 될 거라 생각하는 건가?

제발 이오공감 2.0 좀 어떻게 하면 안 될까”에 대한 5개의 생각

  1. 금숲

    게다가 몇 백 명이 추천한 글이 자꾸 악의적인 의도의 신고 단 셋만으로 사라져요. 이건 단단히 잘못된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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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夢影

    아예 신고제가 없으면 좋겠어요. 저는. 아니면 그냥 신고하면 추천 하나 까먹는 정도였음 좋겠구요. 그리고 그날의 포스트에 한해서만 추천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네요. 뭔가 고쳐야하는데 고쳐지지 않아서 슬프네요. 재밌어졌다고는 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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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ukesky

    totheend/ 해야 하는 걸까요, 정말로. -_-;;;
    금숲/ 그건 정말 문제가 있어요. 운영진이 다시 체크하긴 하지만 일을 몇 배로 늘리는 셈이고. -_-;;
    루샤/ 세 명이 다 안 찼나 보네요.
    夢影/ 신고와 추천이 1대1이 되어서는 조금 곤란할 것 같은데…..신고 수를 공지하는 방법도 있지요. 여하튼 전 이 시스템 자체를 근본적으로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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