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인을 만들었습니다

사실은 도안을 보내고 도장이 온 지도 벌써 꽤 시간이 지났건만
카메라 없이 핸드폰 카메라로만 사진을 찍자니 도저히 못올리겠더라고요.

여하튼,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도안을 도와주고 사진도 찍어준 친구, 도장 주문 받는 사이트 알려준 후배]
드디어 나만의 장서인을 마련했습니다. ^^
앞으로는 책을 읽고 나면 도장을 찍고 완료 날짜를 적을 생각이랍니다.

도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원래는 빨간색 고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제가 몇번 사용했더니만 스탬프 잉크가 묻어서리.
 


옆에 원하는 문구를 넣어준다고 해서 “May the force~”를 부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작아서 실망. 역시 원하던 대로의 디자인은 안나오더군요.

도장을 받아보고 생긴 모습에 약간 실망하고
도안이 조금 복잡했던 탓에 과연 제대로 찍힐까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만
놀랍게도 한번 찍어보고 나니 걱정이 날아가더군요.
 




흰 서지에는 푸른 펄 잉크로, 검은색 서지에는 은색 잉크로 찍어보았습니다. 역시 검은색이 보기가 좋네요.

금방 깨달으셨겠지만
문양은 우로보로스입니다. 원 안에 쓰인 문구는 “All is one”의 의미라더군요.
스타워즈 쪽으로 디자인해볼까 했는데, 제가 뱀띠라…^^*

장서인을 만들었으니 이제 엑셀로 책 목록을 만들어야 할텐데 말입니다……하아…….

앗, 그러고보니!
도장이 찍혀 있는 책을 분양하면 사람들이 싫어할까요? ㅜ.ㅜ
우웅, 이런 문제가 있을 줄은…..

장서인을 만들었습니다”에 대한 15개의 생각

  1. stonevirus

    중고책을 사거나 얻는 사람이라면 장서인 정도는 감내해야 하지 않을까요
    근데 문양 멋져요~ 저런 장서인이라면 찍혀 있는게 더 좋겠는걸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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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lukesky

    stonevirus/ 우로보로스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든 거였어.
    zelu/ 정말요? 으핫!
    에베드/ 사실 첫날 책들을 주르르륵 늘어놓고 행복해했답니다.
    짜로씨/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조금 안심이 되네요.
    체셔/ 어, 아닙니다. 제가 그런 능력이 있을리가..ㅠ.ㅠ 저 문양은 인터넷에서 발견한 거랍니다. 처음엔 진짜로 그림을 그려보려고 했는데 곰손이라 역시 포기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개인적인 용도니 상관 없을 것 같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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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형광등

    오오 멋진데요? 무진장 탐나요.
    혹시 저도 그 도장주문사이트 알 수 있을까요?
    참, 늦었지만 링크신고합니다. 네이버에서 이글루로 이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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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Mushroomy

    전 우로보로스 하니까 강철의 연금술사가 생각나던데요^^; 거기서도 ‘전체는 하나’라고 하죠^^[실은 아는 게 그것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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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lukesky

    참달아/ 앗, 무슨 모양으로 만드실지 궁금해지는군요!
    금숲/ ㅠ,ㅠ 간단하다고 말씀하시면 안돼요요오….ㅠ.ㅠ
    Mushroomy/ 요즘엔 워낙 강철이 유명해져버려서..ㅠ.ㅠ 한데 강철 우로보로스는 너무 안 예쁩니다!!!!
    오우거/ 아무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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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Zannah

    너무 멋져요 ㅠㅠㅠ
    루크스카이 님 것을 보니 저도 하나 장만하겠다는 욕구가!!

    아아 지름신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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