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신서 관련글 모음
1. 많이 놀라고 실망했다.
온라인 속의 자아란 보여주고 싶은 모습만 보여줄 수도 있는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실제로 얼굴을 맞댈 때보다 훨씬 더 적나라하게 벗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덕성에 흠이 간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특히 자기모순과 연관되어 있을 때에는.
이해할 수 없다.
발단이 된 행위 자체를 이해할 수 없고
이전까지의 언행을 보건대 그 후의 태도 또한 예상 밖이라 더욱 충격적이다.
언제나 그렇듯,
초기에 간단하게 끝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건의 패턴은 늘 비슷하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터인데.
2. 예전부터 생각하던 거지만,
일단 프로의 길에 들어서면
수시때때로 프로와 아마추어, 팬 사이에 경계선을 그어야 할 상황과 마주친다.
스스로 허용할 수 있는 선과 그렇지 못한 선,
용납되는 선과 그렇지 못한 선은 한 끝 차이다.
그는 확실히 그 선을 넘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변명의 도리가 없다.
3. 매우 착잡하다.
도대체 이런 일들을 앞으로 얼마나 더 봐야 하는 걸까.
어디선가 데스노트의 류크가 "역시 인간은 재미있어" 라고 할 것만 같은 일입니다. 후우; (근데 말하고보니 언니 데스노트 안 보셨던가요 orz)
핑백: Moon-Boy's p..
저번에 모님이 잠깐 언급하셨길래 그냥 대강 그러려니…하고 말았는데; 많이 심각하군요. 덧글만 봐도 머리가 아픕니다.
나도 믿을 수 없었어…다른 사람도 아닌 저 분이 말이야…
그리고, 2번에 대한 생각. 나도 심히 공감하오.
비밀글/ 음, 거기까진 본 거 같은데.
휘레인/ 저도 며칠동안 웹에 안 들어왔다가 갑자기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세류/ 사실 천조제님은 태왕사신기 건 때문에 댓글을 주고받게 된 사이인지라 더욱 씁쓸했습니다. 일본어 문제로 도움을 받은 적도 있어서 고맙게 생각하던 분이었거든요.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 언제나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건 사과와 뒷수습 단계죠.
직업 문제가 얽혀 있으니 더욱 이 문제에 눈이 가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