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남 3 – 미리니름 다수! 주의!


포스터 하나만은 정말 발군!!! 아름다워라아, 블랙 스파이디! >.<

* 이상 발광하는 순서는 애정도와 절대 상관 없습니다.

1.
해리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에, 그러니까,
히어로가 해리고 헤로인이 피터였나요? 저 영화 제대로 본 거 맞죠?
[뭐, 진정 욕망에 충실한다면 그 반대라고 주장하겠지만 말입니다, 쿨럭.]
이제까지 1, 2편을 보며 “어머나, 해리, 발그레~” 감정을 키워왔건만
이거 많이 나와줘서 기쁘다고 해야할지, 너무나도 귀엽고 해맑게 웃어주어 고맙다고 해야할지, 흉터도 멋져[당신 아나킨이냐!!!!!] 사랑스럽다 해야할지, 결국 제일 순진한 주제에 아닌척 까탈스럽게 굴어 앙증맞다 해야할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극중에서 캐릭을 이렇게 키워놓고 대책없어 치워버렸냐!!!!!!
라고 역성을 내야할지 감이 안 잡히는군요. ㅜ.ㅠ [하긴, 이건 감독 몫이로군]

여하튼 저 개인을 떠나 공식적으로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만민의 연인, 쿨럭 아니 연민 캐릭터로 낙찰되었군요, 네.
[심지어 집사 아저씨의 사랑고백까지 있어요! 이 무슨! 역시 “집사”들은 무서워요! 어딜 가나 제일 무서운 캐릭들이야! 으하하핫!]

그러니까 영화 내내 하고 싶었던 말은, 아이고 예뻐라, 아이고 불쌍해라, 아이고 아이고 내 새끼[응?]

2. 윌렘 아저씨 무서웠어요. ㅠ.ㅠb
……안 그래도 눈 앞에 나타나면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로 뚜렷하게 생긴 인간인데, 어째서 죽은 다음에까지 – 아니 오히려 더 – 초상화고 유령이고 나발이고 모조리 무서울 정도로 3D인게야!!!!!!
해리처럼 심약한 녀석이 경기 일으켜 심장마비로 안 죽은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네.

여하튼 오스본 부자, 아버지고 아들이고 아녀자 가슴에 심히 위험하군요. ㅠ.ㅠ

3. 아아아아아악, 전 베놈의 입이 정말 좋아요오오오오오오!!!!!!!!!
땡글땡글 커다란 눈을 반짝거리며 좌아아아아악 찢어진 입을 벌릴 때마다 앙증맞은 두줄 이빨이 다다다다닥 드러나는 게 어쩜 그렇게 귀여운지 몰것슴다. 제발 보고 무서워해달라고 있는 힘껏 괴상한 표정을 지어보여도 그저 어린애가 재롱떠는 것[투정도 아니고]으로 밖에 안 보이니 이를 어째요. [이건 뭐 비틀주스도 아니고 -_-;;;]
출연분이 너무 적어, 너무 적어, 너무 적어, 너무 적어, 너무 적어, 너무 적어!!!
징징징징징징, 해리보다도 적다니 이건 배신이야!
[그런데 이 배우 많이 본 얼굴인데, 끄응…드라마에 나온 배우인지, 아니면 누군가와 닮은 건지….-_-;;;;]
여하튼 이빨, 이빨, 이빨, 이빨을 더 많이 보여달라고요! [지극히 극단적인 취향임]

4. 샌드맨 아저씨, 목소리 울림이 좋더군요. 역시 덩치가 커야 낮은 목소리가 제대로 나온다니까요.
멋진 캐릭이긴 한데, 이보다는 더 활약이 많았어야 하는 게 아닙니까. 흐음.

5. 그러니까, 결론은 샌드맨도 베놈도 해리한테 비중을 너무 많이 빼앗겼달까…..
다시 말하자면….

우정을 가장한 두 시간 20분짜리 액션 치정극???????
이런 빌어먹을, OTL 요즘엔 진짜로 이게 대세인가. [자기가 정의해놓고 좌절 중]

6. 피터의 일탈기를 보며 생각나는 문구가 있었으니
“한번 범생은 영원한 범생이”,
……..심비오트를 입고도 저것밖에 안 되남. -_-;;;
기껏 나쁜 짓 한다는 게 여자들한테 눈웃음치고 옛 애인 상처주고 복수하고…….끝??????
어이, 스파이디 피터, 그대는 대책없이 영원한 소시민이구려.
이건 아무래도 토비 스파이더라서 그런 걸까요. 좀 더 어둡고 음침할 수도 있을텐데….ㅠ.ㅠ 이 점은 정말 아쉬워요.

7. 메리제인의 “우린 안어울려”라는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던 인간입니다.
메리제인, 제발 빨리 딴 남자를 찾아줘.
1, 2편은 그래도 티격태격 아슬아슬 레벨이었기 때문에 안 어울려도 참고 견딜 수 있었는데
이거 원 둘이 서 ..아니 누워 있어도 화학작용은 눈 씻고 봐도 없으니….
미안 토비, 차라리 가면을 쓰고 있는 편이 훨 낫겠어.

8. 산만하기보다는 오히려 약간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건은 거침없이 휙휙 지나가는데 고민도 고뇌도 전편보다 깊어져야할진대 오히려 겉핥기 식인지라…확실히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다, 인가요. 하지만 화면만은 정말 언제봐도 가슴이 후련해지더군요. 화면발을 조금 더 따라가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흠, 그러고보니 거미남 시리즈는 항상 “아주 조금만 더”,…라는 아쉬운이 남았던 것 같아요. 기대치가 그리 높지도 않았는데, 끄응.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어지네요, 갑자기.
아차, 이번 “지금까지의 줄거리” 오프닝도 마음에 들었어요! >.<

덧. 이제 몇 주일 뒤면 잭 선장님이 돌아오신다아!!!! 야아아아아앗호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일본판 DVD 세트도 나오겠지!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핫!]

거미남 3 – 미리니름 다수! 주의!”에 대한 20개의 생각

  1. 스카이

    그래도 제법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뭐.. 빌딩을 가로지르는 액션은 2가 더 좋았고.. 기억에 남는 장면도 2의 전철 멈추기만큼의 장면이 없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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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니케

    전 그래두 블랙파커가 멋졌어요 ㅠㅠ 해리 살인 눈웃음과 블랙파커만으로도 충분했더 스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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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quall

    그냥 스파이더맨 때려치우고 물리학자로 성공해서 파란 범퍼의 빨간 포르셰를 몰고다니다가 취미로 스파이더맨을 하는 피터를 보고 싶어요.(돈이야 스파이더맨의 자서전으로 땜빵… 공식적인 스파이더맨의 에이전트 피터 파커로 활동 후 잠적하여 공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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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마스터

    6. 제일 걸작인게, 편집장한테 들이대서 정규직 따내고 월급 받아서 그렇게 으쓱거리며 들어간 곳이….. 할인 아울렛이에요! [데굴데굴]

    과연 블랙버젼이 되어도 서민의 히어로랄까, 너무 어울려서 앞 뒤로 귀여운 짓들이 가득한데도 저 장면이 블랙의 일탈 중에 제일 강렬하게 남았더랩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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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몬드

    해리!!!!!!!! 라고 소리치려는 순간 감독이 빗자루로 쓸어버리더라구요ㅠㅠ..
    베놈!!!!!!!! 이라고 환호하려는 순간 감독이 없이버리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메리제인 떠나는거야???라고 웃으려는 순간 다시 돌아오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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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misha

    3편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집사님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정도…? 역시 진정한 실력자는 숨어있는 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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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PPANG

    그렇죠, 이 영화는 일단은 닭치고 해리인 겁니다;ㅁ; 어흙흙흙 감독님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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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애플밀크

    베놈 입이 좋다는 말씀에 흥분되고 신이 나서 답글 달게 되었습니다.
    동지 ! 그렇죠, 아주 멋있죠 !!

    안녕하세요. 사실 오랫동안 알아왔으며 루크스카이님도 저를 만난 적이 있긴 하오나
    그게 꽤 옛날이고, 워낙에 제가 흔적을 남기지 않고 구경만 하고 다니는 타입이라 기억을
    못 하실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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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곤도르의딸

    전 집사님이 비밀을 털어놓는 타이밍이 몹시 절묘했다고 생각해요. 어쩜 해리네 재산을 노린 수였을지도 모르겠다는…(집사의 순정을 짓밟는 음모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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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lukesky

    스카이/ 저도 재미있게 보고 돌아왔어요. ^^ 문제는 그 ‘재미있었다’는 부분이 액션과 화면에 너무 치중해서 스스로 참 슬펐다는 것 뿐이지만, 크흑. 전 피터를 좋아한다고요오오오오오, 그런데 피터의 모습이 너무…ㅠ.ㅠ
    니케/ 블랙 스파이디 정말 끝내주게 멋졌죠! 나중에 빨파버전으로 돌아오니 왜 그리 어색한지 말입니다. ^^
    Squall/ 나도 항상 궁금한 게 있는데. 그런 천재 녀석이 어째서 계속 대학에서 학생노릇하며 돈도 없는겨. -_-;;;; 그 정도 실력이면[원래 천재들은 20대 초반이 가장 전성기니] 교수 자리 하나 꿰차야하는게 아닌가, 불쌍한 피터 녀석, 크헉.
    마스터/ 아울렛이었어요? ㅠ,.ㅠ 아아아아아아아, 새삼 다시 눈물이 밀려오는군요. 피터가 거들먹거리는 거 보면서 정말 귀엽고 우스워 죽는 줄 알았어요. ㅠ,ㅠ 피터의 욕망이란 정말이지!!!!! 으아아아아아아아
    몬드/ 제 말이요!!! 특히 베놈은 정말! 아우, 인간 버전은 뭐 그냥 그럭저럭한 녀석이니 많이 등장해봤자..ㅠ.ㅠ 전 귀여운 베놈이 많이 나오길 바랐는데 말이죠!
    misha/ 집사 아저씨가 많이 나타나실 때부터 조마조마했어요….-_-;;;;; 역시 알고보니 흑막은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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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lukesky

    렉스/ 헉, 전 그 드라마를 안 봐서…..ㅠ.ㅠ 한데 분명 다른데서 본 적이 있는게 틀림없어요! 안 그렇고서야 그렇게 눈에 익을리가….
    우유차/ 다시 한번 생각해 봐.
    PPANG/ 그렇습니다. 해리를 버리고서는 스토리가 안 되었던 거죠! 으흑으흑으흑
    애플밀크/ 으하하하핫, 베놈파 동지님!! >.< 진자 귀여웠어요, 베놈. 게다가 멋지기도 하고!!!
    앗, 그런데….끄응, 뵌 적이 있단 말입니까? 아이고오, 누구십니까아…ㅠ.ㅠ 이렇게 궁금증만 잔뜩 안겨주셔도 되는 겁니까요. 그래도 아는 척 해 주셔서 감사해요. ^^ 앞으로 더 가까워지고 알아갈 기회도 많겠지요.
    곤도르의딸/ 해리네 재산!!!! 그, 그러고보니…해리가 죽고나서 그 거대한 재산은 다 누구한테 간 걸까요!!!!! 해리가 떠나기 전 집사가 해리에게 유언장 쓰기를 강요했다거나…그런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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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eponine77

    영화 제대로 보셨습니다. 이번 편은 헤로인은 정말 해리 였다고 저도 생각…….^^;;
    피터 파커군의 ‘삐뚤어질테닷!’은 슈퍼맨3를 잠시 생각하게 하더군요. 기껏 삐뚤어진다는 게… 생각보다 귀여웠으니(?) 말이에요. 어쨌든 이번 편은 성에 안차는 부분도 꽤 있지만… 그렇다고 항간의 평들처럼 혹평하고 싶지는 않네요. 아이맥스 화면에서 헤엄치는 스파이디를 꽤 재미있게 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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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블랙

    3. In Good Company , Traffic , Ocean’s Eleven, Tweleve

    주석 달린 셜록 홈즈에도 나오는 이야기지만 가문의 비밀과 음모의 중심에 있는건 언제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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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lukesky

    eponine77/ 수퍼맨은 적어도 지구를 좌지우지했는데 말이죠. 뭐 어쩌겠습니까, 그게 거미남인걸요.
    블랙/ 오션스 일레븐과 트웰브에서 봤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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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EST_

    ‘우정을 가장한 두 시간 20분짜리 액션 치정극’ 에서 OTL
    아니, 아닌게아니라 순간이지만 ‘공주님 안기’도 나왔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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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핑백: EST's nEST

  17. 달바람

    저도 정말 해리가 주인공이었다고 생각해요. 우주인이든 모래괴물이든 무슨 상관이람. 토비는 해리꺼죠. 이제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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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lukesky

    EST/ 작은 피터가 커다란 해리를….으하하핫! 전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들끼리 그런식으로 원수되는 설정을 무지 좋아하는지라 황홀했어요. ^^
    달바람/ 피터가 해리 것도 아니고, 토비가 제임스 것도 아니고 토비가 해리 겁니까!!!!! 크허허허허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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