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인터넷 상에서 본명이 알려지는 걸 무척 꺼려합니다.
현실의 “나”라는 특정 인물을 지적할 수 있을만한 정보가 알려지는 것도 싫습니다.
저는 얼굴을 직접 보거나 웬만한 신뢰관계가 맺어진 사람이 아닌 이상 그러한 정보를 결코 공개하지 않습니다.
글을 쓸 때도 최대한 정보를 차단하거나 얼버무립니다.
제가 모르는 “어떤” 불특정한 다수에게 그런 정보가 흘러들어갈지 모르기 때문이죠.
전에도 몇 번 그런 일이 일어나서 개인적으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공개적으로 거듭 부탁드립니다.
제발,
제가 누구라는 정보를 넷상에 흘리지 말아주세요.
과민반응이 아니냐고 말씀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아니거든요. -_-;;;
저한테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걸 의식하기 시작하면 저는 글을 제대로 쓸 수가 없게 돼요. 이 공간 자체의 의미가 사라지게 됩니다.
안 그래도 얼마 전부터 이상하게 제가 지나치게 노출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경계 중입니다. 인터넷 강국 한국이 얼마나 좁은지 아실 분은 다 아실 겁니다. 이미 한계점을 아슬아슬하게 넘어섰음에도 어떻게든 바를 올리면서 견디는 중입니다. 마지막 지푸라기 하나는 곤란해요.
그냥 조금만 주의해주시면 되는 거잖아요, 네???????
세상 참 좁아서, 엇 하면 곁다리 건너 그사람…이라는게 현실이죠.
사적인 부분은 그만큼 또 보호가 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전에는 제 개인정보- 얼굴이나 이름, 핸드폰 번호, 심지어 생일까지도- 가 웹상에 알려지는 것, 그렇게 신경 안 썼지만. 요 며칠 별 거 아닌 일로 별 것도 없는 사람한테 시달려서 많이[..] 피곤해졌습니다. 어쩐지 공감가네요ㅠ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슨 기준으로 선을 그어야 할 지 잘 모르게 되었습니다OTL
ㅡㅅㅡ;; 나 아니지?(괜히 혼자 뜨끔)
이 글 완전 동감합니다. 전 정말 싫은데 간혹 친구들이 너무 친절하게 흘려주는 경우가 있어서 글 쓸 때마다 긴장하게 돼요. 아예 친구들이 그런 댓글을 쓸 만한 글거리는 피해 버리기도 하구요. 아 정말;ㅛ;
끄앙 ;ㅁ; ㅉ
전 이미 마니 알려져서 담배담배// 그래도 역시 코앞에 덧글로 얘기하면 상당히 시러유 OTL 헐헐
체크하시려면 구글로 돌려보시면 단속이 좀 될거여요~
선을 긋는 것은 자신의 권리인데 말이예요. 무엇보다 불특정 다수 .. 라는 말에 포인트가 가게 되요.
Reign/ 너무 좁습니다. 너무나도 좁아요.
참달아/ 무슨 일이 있으리라 짐작은 했습니다만, 지금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저도 간혹가다 사람들이 불쑥불쑥 ‘난 네 모든 걸 알고 있어’라는 투로 말을 던질 때가 있어 그 때마다 섬짓합니다. 인터넷 스토킹은 싫어요. -_-;;;
우유차/ 어, 괜찮아. 자기가 노출되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남의 경우도 조심해 주는 경향이 있는 법이라.
PPANG/ 정말 ‘너무 친절한’ 경우가 가끔 독이 됩니다. ㅠ.ㅠ 제가 일부러 입 다문 이야기들을 적나라하게 말해주기도 하고…끄응.
금숲/ ㅠ.ㅠ 그렇죠, 역시.
funnybunny/ 제가 인터넷 실명제를 반대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싸이월드만해도 치가 떨리는데….
과민반응 아닙니다. 전혀. 당연한 말씀!
허걱!! 장문의 글을 썼는데 유효시간 경과라니… 풀썩… ㅠ.ㅠ
아아아~~ 이 글을 보니 지난번 샘댁에서 아는 척했던게 다시한번 미안해지는데요? 그냥 반가운 마음에 님도 저를 알것이다,라고 지레짐작을 하고(웬망상?^^;) 그랬던 것이야요. 님의 이름은 그냥 싸이트보고 추측해서 안 거여요^^;. 저도 제 실명이나 신상이 노출되는 것을 극히 싫어하는지라(근데 지가 나발을 불고 있는 거 같지만…)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길게 변명(?)하고 있나봐요.^^ 다시한번 사과드려요..
kyle/ 그렇죠? 다행입니다.
비밀글/ 헉, 비밀글님을 염두에 두고 말씀드린 게 아닌데 사과를 하시니 제가 더 죄송할 따름입니다. ㅠ.ㅠ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비밀글님은 전부터 제가 닉도 알고 있었고 한번 뵌 적도 있었는걸요. [그날 아는 척 해주셔서 반가웠답니다. ^^] 그리고 제 정보를 웹상에 공개하신 적은 없잖아요. 이런 일은 보통 오프에서 가까운 사이일 때 자주 일어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과의 차이점을 잘 인식 못하고 평소처럼 편하게 행동할 때요. 에구, 괜히 걱정하게 해 드렸군요.
죄송하기는요. 저도 저를 염두해두지는 않았을거라고(?^^)는 생각했어요. 그저 저도 때론 온,오프라인 구분을 못할때가 있어서. 경계로 삼으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