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천성적으로 게으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요즘들어 그걸 더욱 적나라하게 실감하고 있습니다.
……..주말만 되면 움직이기가 싫어요.
예전에는 주말에 밀린 집안 일을 하거나
못본 동영상을 몰아보거나
아니면 친구들을 만나거나
등등등 하면서 바삐 보낼 수있었는데
요즘엔 이왕 회사에 나온김에 평일에 영화를 해결하고
평일에 밥하고, 빨래하고
금요일밤이나 일하는 토요일에 친구 만나고
주말에는 뒹굴거리며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습니다.
심지어 컴 앞에 앉기도 싫어요.
그야말로 “죽어 지내”고 있달까요.
이전부터 그러기도 했지만 요즘엔 특히 심해져서 일요일 오후쯤 되면 “이래도 되나…”라는 자괴감에 빠질 정도. 정말 일주일 내내 일하고 주말에 애들과 놀아주거나 밖에 나가 돌아다니는 건 웬만한 에너지가 아니면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시 한번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을 위해 묵념….퍽!]
아니, 어쩌면 봄이 오고 있어서 그럴지도 몰라요. 전 일년 중 봄이 올 즈음에 컨디션이 제일 안 좋거든요. [일년 내내 이 지경이라면 상당히 낭패인데….ㅠ.ㅠ] 인생을 너무 소모적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헤어나기 힘듭니다. 크윽, 운동을 해야하는 걸까요, 역시.
푸흐.. 그거 저도 항상 느끼고 있어요-┌ 역시 운동을 해야하는 걸지도!! OTL
주말이 오기만 기다리면서도 막상 일요일에는 생각하는 일은 거의 못하고 있어요. 일요일에 약속을 안 잡고 그저 뒹굴거리기만…무슨 좋은 방법이 있었음 좋겠어요.
전 평소에도 움직이기 싫어서 이거야 원;
저도, ‘나온김에’ ‘움직인 김에’ 생활을 실천하며 살고 있답니다…;;;
그래도, 아직 주말에 밀린 동영상이나 dvd 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게 일상이죠… 힘 내시길…b
저도 주말엔 집을 나서기가 싫어요. 하루 종일 잠만 잔다고 식구들이랑 싸우지요. 근데 정말 정말 피곤한 걸요;ㅅ;
일요일은 집과 하나가 되야 한다니까요 ‘ㅁ’!
아주 오래전부터 그래왔던지라… –;;
참달아/ 그런데 또 게을러 빠져서 계획만 세우고 말이죠, 크흑
미니벨/ 맞아요, 그래서 일요일 저녁이 되면 뭘 했더라…멍하니 있다가 또 새벽에 잠들게 되는거죠, 크흑.
스카이/ 아, 그건 저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주말보단 평일이 낫더라고요.
해오녀/ ….아직 여기까지 오진 않으셨군요. 오지 마세요, 말리고 싶습니다.
작은울림/ ㅠ.ㅠ
PPANG/ 그쵸? 하루라도 뒹굴지 않으면 다음 한주가 정말 힘들다고요.
사과쨈/ 혼연일체가 되어!!
천유/ …이미 통달하셨군요. ㅠ.ㅠ
저도 일요일만 되면 시체놀이…그걸 못하면 다음주가 고달프더군요;;;
아니 겨울도 지나갔는데 겨울잠을 주무시는 건가요?
아니 봄잠이 되나?
정말이지, 주말에 죽어지내지 않으면 그 다음 1주일을 못 버팁니다ㅠ_ㅜ
(보통 토요일 밤~일요일 새벽까지 밀린 DVD/책을 보고 새벽 3, 4시에 잠들어서 일요일 종일 기절;)
별빛수정/ 한번 주말에 나갔다 오면 정말 힘이 딸리죠.
stonevirus/ 난 봄이 싫어.
misha/ 으하하하, 저도요. 그래놓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느라 죽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