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렀다 그리고 지를 거다.

사실 이번달 목적은 지난 달에 못지른 아가사 크리스티 박스셋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 빌어먹을 녀석이!
2006년 12월 15일에 출시된 이 녀석이!
2007년 1월 9일 현재 온라인에서는 모조리 품절!!!!!!!! 인 것입니다아!!!!!!!!

젠장, 결국 오프 매장을 뒤져야 한다는 거 아닙니까.
게다가 오프에 없으면 낱개로 마음에 드는 놈만 사모으는 수 밖에 없다는 거 아닙니까.
제길, 이건 정말 너무하는 거 아닙니까아! ㅠ.ㅠ

여하튼, 한참 좌절에 있던 차, 카트에 들어 있던
젠틀 매드니스 이 놈 이름 옆에 빨간 글씨로 “품절”이 떠 있는 걸 보고 경악
………..2006년 1월에 나온 책이라고요, 이거.
심지어 만화책보다 품절 사이클이 더 빨라!!!!!

그래서 아래 홈즈 주석판을 포기하고 우선 없는 놈부터 열심히 뒤져 찾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이 녀석은 좀 버텨 주겠죠?] 온라인에서는 거의 전멸, 교보에서 일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거기도 품절. 딱 한군데 리브로에 남아있더군요. 그래서 미친 척 하고 – 잘 안가는 사이트라서 적립금 5천원을 언제쯤 쓸 수 있을지….. – 그냥 질렀습니다.

으흑, 소설책들 몇 개는 분량도 얼마 안 되는 주제에 행간자간 엄청나게 벌려서 몇 권으로 나눠 찍는 행태가 짜증나 미칠 지경인데 인문학쪽 책에선 제발 좀 이런 건 나눠 찍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아도 커다란 게 ‘폼이 난다’고 생각하는지 정말 살인무기라고 할 만한 녀석들만 턱턱 내놓으니,
도대체 이 시대 ‘중용’의 길은 어디 간 겁니까아!!!!

헉헉, 오프라인에서 “아가사 크리스티 DVD 박스셋” 남아있는 곳 제보 부탁드립니다. ㅠ.ㅠ

덧. 아아, 역시 그래도 DVD보다는 책이 우선 순위군요, 전.

질렀다 그리고 지를 거다.”에 대한 7개의 생각

  1. kuroneko

    조금만 더 참으면 온라인에서 다시 풀릴 것 같은데요….(ER이나 오만과 편견도 그랬어요) 이럴때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쪽이 이기는 겁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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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참달아

    혹시 아직 안 보셨다면 제 이글루에서 캡틴 히라타를 받아가세요ㅠ 히랏대니도 있습니다ㅠㅠ 저도 열심히 다운로드 중!! ;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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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스터

    한국은 일본따위 가볍게 셧아웃시켜버릴 수 있는 한정판의 왕국입니다..OTL
    그것도 전부 불특정 기간한정생산..[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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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lukesky

    비밀글1/ 오오, 어떻게 찾으셨어요? 감사합니다. ^^ 그래도 오늘 우선 여기저기 아는 매장에 들러 찾아볼 생각입니다.
    kuroneko/ 우웅, 과연 그럴까요….ㅠ.ㅠ 하긴, 너무 성급하게 움직이면 안 될지도 몰라요. 글쎄 yes 24에 가보니 방금 주문한 젠틀 매드니스가 1월 15일에 재간된다는 이야기가…ㅠ.ㅠ 그럼 쿠폰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데, 끄흑, 이 바보 같은 인간들, 왜 하필 제가 주문하고 나니까 이런 메시지가 뜨냐고요!!!!!! ㅠ.ㅠ
    비밀글2/ 우앗! 감사합니다아!!!! 히랏대니, 히랏대니, 히랏대니!!!
    마스터/ 불특정 기간, 게다가 어떤 물건이 빨리 나갈지 도무지 감도 안 잡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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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별빛수정

    카테고리 이름이 너무 공감가요’ㅂ’ 밑빠진 독…저도 홍루몽 개정판과 2차대전사 예약판매하는 거 질러서 통장 잔고가 바닥났네요ㅠ
    홍루몽은 7권짜리를 12권으로 늘려 놓아서 경악하고 2차대전사는 1000페이지로 한 권이라 진짜 살인무기급이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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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stonevirus

    진짜 이시대의 중용이란 -ㅅ-;;;
    그나저나 책들도 어서 사야하건만… 아직도 빚에 시달리는 인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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