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들었지만
[저는 이 드라마 CD를 위해 애니메이션을 참았습니다.]
이 동화는[동화라고 불러도 되는 거냐, 이거]……정말………뭐랄까…..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끝까지 “우리는 친구 사이일 뿐이야, 왜 남녀간의 순수한 우정을 이상한 눈으로 보는 거야!”라고 빠득빠득 우기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닙니까. -_-;;;;;;;;; 게다가 중간에 “기억상실증”까지 들어 있으니 이건 정말 아침 드라마로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게다가 끝은 왜 또!!!!!!!!!!!!! 진짜 로미오와 줄리엣이 모티브인가!!!!!![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니까요]
처음에 깔깔거리며 듣다가 뒤로 갈수록 조금씩 할 말을 잃어서리…-_-;;;
애니메이션 보기가 조금 두려워지는군요. 이런 내용일 줄은 몰랐어요. 하긴, 화면이 있으면 훨씬 순수하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우선 그림이 넘 귀여워요. >.<]
여하튼 각설하고,
이시다 씨와 야마구치 씨 최고. 우와, 왜 그리 귀여운 겁니까. 이놈의 아저씨들, 아저씨들인 주제에 그렇게 귀여운 목소리를 내도되는 겁니까? 이건 사기에요. 절대로 사기라고요. 게다가 캇페이씨는 프리토크 때에도 그런 귀여운 목소리를….으어, 아저씨이..제발, 좀.. T.T 이시다씨의 프리토크 첫 멘트 정말 최고. 으하하하하하하하핫! 그래요, 전 이시다씨의 이런 목소리가 좋습니다. 가녀리고 부드러운 거 말고, 딱 이 톤이 좋아요.
그리고 저의 목적이었던,
히라타 씨. 히라타 씨. 히라타 씨. 아이고, 히랏짱.
…………………..엄청 귀여워. T.T 아니 이건 이시다씨나 캇페이씨와는 다른 의미로.
“그르릉”이래요, “그르릉.” 친구의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진짜로, 문자 그대로, 발음도 또박또박하게, “그르릉” 이래요. 하느님 맙소사. T.T 아이고, 아저씨. 게다가 이시다 씨 흉내를 내며 귀엽게 굴질 않나, 코스기 씨랑 나카이 씨 앞에서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해대지 않나, 이시다 씨 앞에서 훌쩍거리질 않나. 예전에 참다랑님인지 리쯔님인지가 말씀하신 것처럼 이 무슨 “뷔페”!! +.+
게다가 팔계와의 우정을 위해 조로에게서 도망치는 이 운명은, 대체!!!!!!! 이게 웬 주말드라마 삼각관계냐고요!!!![관점이 틀려!!!!!] 으허허허허허허헉….ㅠ.T
아, 정말 미치겠네.
제가 변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전 대사도 필요 없이 히라타 씨의 감탄사만으로도 시디 한 장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헛”이라든가 “엥?” 이라든가 “이크”라든가 “후르륵” 이라든가 “쯧”이라든가, 그런 소리가 잔뜩 듣고 싶어요. [대체 나의 취향은 왜 이 모양인가…ㅠ.ㅠ] 이 아저씨는 윈도우 효과음 녹음 안 해주려나. 흑흑흑.
아, 그리고 나카이 씨,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점점 더 깡패 역의 달인이 되어 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쩜 그렇게 정말로 으르렁거리듯 말할 수가 있는지, 원. 최고에요. [그러고 보니 원피스 멤버가 셋이나 되는군요.]
Are you Alice? 3편도 나왔대요. T.T [으흑, 이건 또 어디서 구하지] 히라타 상 요즘 제작자들 사이에서 팬들이 늘어난 게 틀림없어요. 그게 아니라면 열혈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든가. [하긴 이 인간도 여러 사람보다는 소수에게서 열렬한 사랑을 받을 타입이라] 하지만 그래도 왠지 언제나 아웃사이더의 느낌. 뭐랄까, 연극 때문인지 성우계에 완전히 몸을 담그지 않은, 사람들과 무난하게 지내고는 있지만 항상 한 발짝 떨어져 있는 분위기랄까요[우선 생긴 것부터 다른 성우들과 어딘가 달라서 화면상으로도 뭔가 보이지 않는 발이 쳐져 있는 듯한]
아악, 다 필요 없어요! 그냥 작품을 내놔랏!!!!!! 우에다 씨랑 같이 L/R 2를 찍…아니 녹음해랏!!!!!!
덧. 코스기 씨, 진짜로 히랏씨를 ‘군’이라고 부르네요. 아니, 당연한 거지만. -_-;;; 푸핫, 그래도 전 세키 토시히코씨가 ‘히랏짱’이라고 부르는 게 제일 좋더군요.
주말에 극장 가득한 아이들 사이에 끼어서 더빙판을 관람했는데….
겨울임에도 땀을 삐질삐질 흘렸어요…;;
동화로 순순히 바라봐주기에는…..;; 속으로 ‘이거 애들이 봐도 좋은건가?’ 라는 고민을 했다니깐요….;;;
일본쪽 더빙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영화관을 나오는데, 오로지 성완경님의 가브밖에 생각 나지 않더라구요… ^^
smk군하고 이 애니(더빙으로) 같이 봤었는데 그 녀석 무지 침울해했어요. 완전 속았다나 뭐라나-_-; ("이건 아직 철없고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빠꼼한 아동들의 무의식속에 동인혼을 불어넣는 음모다!!"라는 게 그 녀석의 결론)
가슴가득 퍼지는 짠한 감동과는 별개로…
마릴린 먼로를 모티브로 했다는 메이의 토싵토실한 뒷모습과 ‘날 먹어’라는 대사가 아주 난감했던 작품이었습니다.(이봐)
애니메이션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원작동화도 원래 6권 완결인가로, 새드였지만 어린이 독자들의 엄청난 반발; 에 해피엔딩의 7권을 썼다는 이야기가 있더래요. 어쨌든 애니메이션은 드라마시디랑은 성우진이 다르니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사실 전 <불량조로에게 갈굼당하는 소심산지>를 기대했는데 그건 또 미묘하게 아니라서 음음음, 그랬지만 <팔계와의 우정을 위해 조로에게서 도망치는>이라니요…. 맙소사, 너무 맘에 드는 한줄 설명!! [< 야] 게다가 히랏짱?!!! 으아아아앍ㅇ>-< 프리토크는 엠피 용량이 모질라서[쿨럭;] 아직 못 들었는데 이따 집에 가서 열심히 들어봐야겠네요ㅠㅠ
참 저 aya? 3편 구했습니다. ㄹㅉ 알럽ㅠㅠ [< 막 남의 블로그에 와서 이러고ㅇ>-<] 언제라도 찔러주세요+_+
여러가지 의미로 ‘귀여운’목소리의 향연..ㅠ.ㅜ..
흐음 함 보고 싶군요. 근데 드라마 시디에 한글 대본 같은건 없나요? 한번 들어도 보고 싶지만 일어는 전혀 모르니…;;;
애니메이션 일본어 판으로 본 처자 여기있어용. 보고 나온 감상은. [친구라며!] -_-;;; 가브의 살랑대는 엉덩이는 예술이니까 꼭 보시길.
해오녀/ 역시, 제가 이상한 게 아니라 작품 자체가 이상한 거로군요. ㅠ.ㅠ 아, 정말이지 이런 거 애들한테 보여줘도 되는 걸까요….
misha/ 이건 순수한 눈으로 ‘볼 수가 없는’ 작품이에요. -_-;;
EST/ 마릴린 먼로? 정말입니까? ….대체 무슨 생각이랍니까, 제작진은.
참달아/ 사실 이 녀석은 해피엔딩으로 끝내도 괜찮은 녀석인데, 묘하게 작가가 새드엔딩을 선호한 모양이군요. 흐음, 조만간 애니도 봐야겠습니다.
앗, 히랏짱이라는 말은 이 시디의 프리토크가 아니라 최유기 인터렉티브 DVD 특전영상에서 세키 씨가 한 말이에요. 처음엔 제가 잘못 들었나 몇 번이고 다시 돌려보았더랬죠. >.< 우웃, 언젠가 메신저에서 부탁드립니다!!!!!!!!!!!!
세류/ ………네,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stonevirus/ 대본이 없어도 일본 애니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대충 알아들을 수 있어.
우유차/ ……메이가 아니라 가브의 엉덩이가? 쿨럭.
드라마시디를 들은 친구의 평도 그저 한편의 장대한 BL이었다-라더군요…꼭 들어보라는 말과 함께;;;; 당장 구해 들어봐야겠….
으하하하, 실수. ^^; 가브가 살랑대면 그건 잔혹극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