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 신문에서 카지노 로얄 포스터 보고 생각났는데, [역시 북구쪽 핏줄은 멋져요. ㅠ.ㅠ]
“스파이메이커“에서 이언 플레밍을 맡은 제이슨 코넬리를 연상시키지 않나요?
<다니엘 크레이그 아저씨>
<“스파이메이커”에서의 제이슨>
아니, 물론 금발에 푸른눈이라는 거 빼고는 얼굴과 표정은 그다지 비슷하지 않은데, 영화 속 분위기라는 게 말이죠. -_-;;;
그런데 누구 “스파이메이커” 보신 분 계십니까?
이언 플레밍이 007 시리즈 작품을 내놓기 전까지 어떻게 자라고 성장했는가…하는 전기영화 비슷한 녀석인데[어린시절부터 소설을 내놓기 전 청년시절까지를 그린] 그럭저럭 흥미로워요. ^^ 게다가 본드를 연상시키는 첩보 활동들을 보고 있으면 “진짜 저랬을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들어서. 으핫.
전 사실 007이라는 인물보다 이언 플레밍이라는 원작자에게 빠져 있었기 때문에 중학교 때인가 저 영화가 비디오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비명을 지르며 챙겨봤거든요. 게다가 이언 플레밍 역을 맡은 제이슨 코넬리는 1대 제임스 본드 숀 코넬리 옹의 친아들입니다………[묵념]
여하튼 영화는 TV용인데다가 그냥 팬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인 녀석인데 [그래서 좋았죠. 으하하하하하! 대체 몇 번을 빌려 봤는지….그런데 이건 요즘 구할 수 없으려나요.] “카지노 로얄”에 등장하는, 예전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007의 이미지 [뭐 시기적으로 보명 이쪽이 앞이니 ‘007 비긴스’라고 불러도 뭐라 할 말이 없는]가 저 영화에서의 이안 플레밍를 계속 연상시켜요. 아, 물론 “카지노 로얄”은 아직 개봉을 안한 데다가 [원작도 안 봤으니] 그냥 제 어린시절에 박혀 있는 이미지 때문인지도 모르지만요.
그래도 계속 젊은 이언과 “어린 본드”가 겹쳐 보인단 말입니다….ㅠ.ㅠ [혹시 작가가 노린 건가, 이거]
개인적으로야 “느끼하지 않은 007이라니 그건 007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젠장, 저 이미지, 저 얼굴, 너무 취향이잖아, 엉엉엉…ㅠ.ㅠ 게다가 보우타이를 헤쳐 풀러놓고 있어! 꺄악!!!!”이라 꼭 보러갈 생각이긴 합니다만. -_-+++++++
차가운 푸른 눈에, 찡그린 이마에, 머리에서 피 철철 흘리며 육탄전으로 승부보는 007이라니, 푸핫!
상상만 해도 정말 ‘신선’하구만요.
게다가 영화 속 이안 이미지랑 겹쳐지면….”저 인간이 나중에 침대 머리맡에서 치티치티 빵빵을……쿨럭”이 되어 이상한 망상이 물씬물씬 흐른단 말이지요. 으흑.
…그런데 크레이그 씨는 아무리 봐도 본드가 아니라 푸틴 같아요…;
아아 United Kingdom의 마의 핏줄들…ㄱ-
그러니까 이게 다 영국 날씨 탓입니다. 집안 난롯가에 모여앉아 할 유희거리가 이야기다보니 저렇게 죄많은 뉴타입들이 양산[…..]되는 거에요..OTL
이제 저 아들코네리가 인디아나 존스의 숨겨둔 형으로 등장하면 대박 (…엥?)
영화 자체는 꽤 마이너한지 아마존에서도 중고 VHS밖에 안 파는군요. 보고싶어지는데 말이죠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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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카지노 로얄은 그 코미디판뿐이야!
확실히 느끼..하고는 백만년거리가;; 기껏해야 껄렁거리는 정도랄까. 오프닝이 진짜 멋졌어+ㅁ+ 따로 어디 출품해도 대상탈 것 같던걸. 하지만 후반부가…. 요즘은 영화가 늘어지면 허리가 쑤셔와-_-a
새 007 어제 봤어요. 다니엘 크레이그도 내한해서 직접 눈앞에서 보기도 봤는데… 어제 제 이전 상황들이 희한하게 얽혀서 좀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봤습니다. 영화도 20분이 빨리 시작했고요. 모두들 신선한 본드라고 찬사를 던지던데… 저는…–;;
예고편 보면서 친구랑 ‘제임스 본드가 저렇게 담백하게 생겨도 돼?’라고 한참을 갸웃거렸댔습니다; (‘느끼하지 않은 본드는 본드가 아냐!!’라고 절규하던 친구의 비명이 참;) 얼굴은 정말 맘에 드는데 기존의 제임스 본드 이미지랑은 좀 다른 것 같아요. 그치만 실제로 영화를 보면 또 맘에 헤까닥 바뀔 지도요.
天照帝/ 우하하하, 솔직히 푸틴이랑 진짜 이미지가 닮았어요, 닮았어. ^^
저도 첨에 크레이그 씨라는 이야기 듣고 말도 안된다고 투덜거렸던 인간인데 말이죠.
레인/ 무서운 동네입니다.
마스터/ 독일 사람들은 날씨가 안 좋으면 혼자 난롯가에 앉아 철학이론을 발전시키는데 저쪽 사람들은 핏줄을 갈고 닦았던 겁니까. ㅠ.ㅠ
잠본이/ …….나이 상으로 보면 동생이 되어야겠지만요…..쿨럭.
마이너 할만 하죠. 진짜 팬들용 필름이라. 게다가 몰랐는데, TV용 영화더라구요. 저도 구할 수만 있다면 다시 보고 싶습니다.
theadadv/ 난 그거 안 봤다니까.
베렌/ 뭐랄까, 아직 보지는 않았는데 왠지 007영화가 아니라 그냥 이름만 빌린 다른 액션 영화같은 느낌이야. 팬필름이 아닐까도 의심중이고. 오프닝이 멋지다니, 그건 진짜 기대되는군. 007의 테마음악과 함께 멋진 오프닝은!
eponine77/ 으헉, 대단하십니다! 아우, 좋으셨겠어요. ㅠ.ㅠ 그런데 시사회가 빨리 시작하는 경우도 있군요…
misha/ 그 친구분 말씀에 백만번 동감입니다. 느끼하지 않은 본드는 본드가 아니에요. -_-;; 저건 본드의 탈을 쓴….쿨럭. 어쨌든 저 이미지는 나름 마음에 드니까 본드는 우선 잊어버리려고요.
저게 시기상 007 비긴즈라면 도대체 어떻게 굴러먹어서 저런 강인한 인상을 유들하게 바꾼다는건지 그런걸 다뤄도 좋을지도요. 여튼 크레이그 멋져요-_-*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6733
또다른 이언 플레밍 전기 TV영화인 ‘황금의 눈 (Goldeneye: The Secret Life Of Ian Fleming, 1989)’이 ‘골든아이’라는 제목으로 KBS에서 방영한적이 있습니다.(‘골든아이’가 이언 플레밍의 별장이름이라는군요.) 초반만 봤었는데 로저 무어007 분위기의 영화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폴랜드의 크라코프 기차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저 포스터에 압박당하기 시작해서 그게 파리까지 쫓아왔거든요. 그래서 보러 가주마! 이러고 보러 갔는데 마감이 한국으로 귀국한 다음날이드라구요. 그래서 한국에 오자마자 보러 가주마, 메가박스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예고편에도 없는 겁니다. 찾아보니 12월 21일. -_-+++++++ 그래서 보러 가게요. 너무 세뇌를 많이 당해서 꼭 봐줘야 될 거 같아요. 다니엘 크레이그 씨가 옆집 오빠처럼 친근하게 느껴져요.
아니 웬 마감.;; 11월 23일에 유럽에서 동시 개봉;;
오우거/ 어쩌면 정말 그런 내용이 들어있을지도 모르지요.
블랙/ 오호, 이건 또 새로운 정보군요. 저 영화도 한번 보고 싶군요. 줄거리를 보아하니 스파이메이커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고… ㅠ.ㅠ
탓신다/ 헉, 울 나라에서 엄청 늦게 개봉하는 게 맞긴 하군요. 저도 생각보다 날짜가 늦어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여행 내내 크레이그씨가 따라다녔다니….왠지 인연이잖아요! 꼭 보러가셔야겠습니다. ^^*
생김새로만 보면 차라리 나폴레옹 솔로의 일리야 역을 시켰으면 좋았겠다 싶습니다. 영화를 봐야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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