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먹고 싶어. 시큼쌉싸르한 화이트 와인.
젠장, 나는 주장한다. 화이트 와인의 별미는 바로 풀냄새가 나는 상큼함이라고! ㅠ.ㅠ 달콤한 거 싫어, 입 안에 풋사과[이상하게 포도가 아니라] 향이 퍼지는 그런 ‘푸른’ 맛이 나는 녀석을 원한다구, 엉엉엉. 그리고 달콤한 딸기랑 맛난 치즈를 곁들여서. 우우우우우우우우, 우윳빛 치이이이이이이이이즈으으으으으으으으. 하나씩 까먹는 거어어어어어어어어어. 예전에 조그맣고 빨간 플라스틱 포장에 들어있어서 하나씩 빼먹는 그 치즈도 짜긴 했지만 무지 진한 게 좋았는데. ㅠ.ㅠ 그리고 일본에서 사왔던 그 치즈포 맛도 그리워. 제길, 왜 한국 치즈포의 치즈는 맛이 그리 밍밍한 거야.
2. 맛난 육수가 먹고 싶어. 끄응, 진하디 진한 베트남 쌀국수와 일본 라면국물의 중간 맛? 이거 뭐라고 설명해야하지? 여하튼 기름기 적고 산뜻하고 후추 향이 물씬 풍기는 순수한 육수가 좋아. 그래그래, 거기 어디선가 냉면집에서 따라 마시라고 뜨끈뜨끈한 주전자 째 내주었던 그 육수 말이야. 지금이라면 그 주전자 하나를 통째로 비울 수 있을 것 같은데. -_-;;;;
3. 날치알쌈. 입안에서 통통 튀기는 생기발랄한 날치알을 혓바닥 위에서 하나하나 굴리며 앞니로 콕콕 터트려보고 싶다. -_-;;;; 그리고 신선한 초록색 상추와 당근과 오이와…..으흑.
4. 오렌지맛 초콜릿. 뭐였지? 예전에 아빠가 가끔 사들고 들어오셨던 둥근 오렌지 모양에 하나씩 쪼개먹을 수 있는 외제 초콜릿. 지금 먹으면 맛이 어떨지 모르지만 왠지 추억의 맛이란 느낌이라…..먹고싶어. -_-;;; 제주도 산 밀감초콜릿말고 그 오렌지맛 초콜릿.
5. 체질에 맞는 부드럽고 소화 잘되는 진한 갈색의 코코아. -_-;;;;
우유로 핫초콜릿을 만들면 소화가 안되어 더부룩해. 끓인 물에 코코아를 타면 씁쓸하고 텁텁해. 젠장, 그렇다고 우유와 뜨거운 물을 절반씩 타서 코코아를 만들 수도 없잖아!!!!!!! ㅠ.ㅠ 게다가 난 달착지근한 분유도 싫어한다고!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쓸데없이 이상한 데서 식성이 까다로운 거야!!!!
6. 파리바게뜨 찹쌀 스틱. 하지만 다 좋은데, 제발 위에 프로스팅을 빼줬으면 좋겠다. 달아서 혀가 얼얼해. -_-;;;
7. 그러고보니 소고기를 먹은지가 어언…..[머엉] 도시락을 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약한 비용이 모조리 문화비로 날아가서 식비가 대폭 줄었어! 엉엉엉, 엉엉엉, 엉엉엉!!!! ㅠ.ㅠ 이거 도대체 의미가 없잖아!!!!! 게다가 오히려 그런 데서 예산을 초과하는 바람에 이젠 배고프면 길가다가 혼자 들어가 충동적으로 즐기던 외식까지 멈췄으니 이게 대체 뭔 사태냐고!!
덧. 오늘 광주에서 김장김치가 올라오다. 밥 한 그릇을 비우다. 역시 그리운 맛이란 좋은 거야. ㅠ.ㅠ
그런데 어머니, 굴을 넣어 김장한 김치를 그리 한꺼번에 많이 보내 주시면…..-_-;;;; 과연 그 굴이 삭기 전에 다 먹어치울 수 있을까요, 엉엉엉. 물론, 그런 의미로 굴이 눈에 띌 때마다 손가락으로 쏙쏙 집어먹은 불량 자취생이 여기 한 마리. -_-;;;
안돼요오오오 저 지금 루크스카이님의 화려한 언변에 사진 없이도 치명타를 입어버렸다구요 흑흑흑 ㅇ<-<
……….침이;;
저도 굴김치 있는데요, 별로 큰 통도 아닌데 이주째 못비워서 큰일났어요. 과장하면 무 조각보다 굴이 많은;; 하도 안먹다가 요새 먹기 시작해서 그런지 삭지는 않았는데, 굴이 맛이 그 뭐랄까… 표현이 안되지만 김치 속에서 오래 지낸 굴맛이예요.(아아, 이 언어적 한계라니orz) 어서 먹어야 하는데;;
피에르 마르콜리니 긴자의 핫초코……
call me. 아웃백으로 고기 뜯으러 가죠. –;; 최근 심각한 상태니까 연락주면 곧바로 갑니다.
현대백화점 지하 와인코너에 입점해 있는 앤치즈매장 추천 합니다. 가격은 안착하지만…품질은 보증
yu_k/ 기뻐요오~~~~~~~ ㅠ.ㅠ 함께 배고파해주시는 분이 있으니..
세이/ 아, 저 그 맛이 어떤 건지 알 것 같아요. 그 쯤 되면 ‘굴’에는 손을 못대죠. 굴김치는 진짜 빨리 먹지 않으면 – 혹은 성능좋은 김치 냉장고가 없다면 – 처치곤란이라 조금 난감합니다.
세류/ 아니, 그건 진짜 말 그대로 "뜨겁게 녹인 초콜릿"이고요. -_-;;
이프/ …지갑 사정부터 좀 어떻게 하고…ㅠ.ㅠ 크흙, 지난번 다인님이 글쓰신 스테이크 뷔페가 무지 가고 싶었는데 예약을 해야한다고 그래서 귀찮아 그냥 잊어버리기로 결정. -_-;;;
새벽달/ 가격이 안 착하다는 게 정말 눈물납니다. ㅠ.ㅠ 음, 가깝기도 하니 한번쯤 구경이라도 가야겠네요!
아아~ 전라도 김장김치!!!!! 상상만 해도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데요~
화이트와인이 한 병 집에 있는데, 김장김치랑 교환 안 될까요? ^^;
3. 패밀리마트에 가면 날치알 삼각김밥이 있는데 꽤 먹을만 하더군요
7. 저두 고기가 고파요~[언제나 고프지만 -ㅅ-]
김장김치라… 대신 먹어드릴 수 있는데[퍽!]
아아~ 굴이 들어간 김장김치란 ;ㅁ; 어렸을땐 좀 비리다 싶은 걸 못먹어서 엄마가 넌 초밥 잘 못 먹을거다 했는데 어느새 회를 엄청 좋아하는 입맛이 되어서 초밥 처음 먹었을때는 없어서 못 먹는 식성이 되어버렸어요. 지금은 익은 김치를 더 좋아하지만 (물론 갓 김장한 것도 잘 먹지만요) 그 굴이 들어갔던 김장김치 맛은 정말이지 ~ +_+
그..글만으로도..배..배가 고파요OTL
5. 핫초콜릿 말이죠, 저지방 우유로 만든걸 드시면 어떨까요. 저도 보통 우유를 마시면 소화도 않되서 항상 저지방 우유로 된걸로 마시는데 일단 더부룩한 느낌은 한결 줄고 대신에 보통 우유만큼 진한맛은 않나지만 그래도 물에 탄것보다는 훨 낫지요.
에베드/ ….어디 사십니까? 진짜로 교환 가능합니다!
돌균/ 아니, 그렇게 만들어진 거 말고, 날치알을 앞에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밥을 그 위에 굴려먹고 싶어. 너한테 주면 왠지 한 입에 다 먹어버릴 거 같아서 무서워…ㅠ.ㅠ
funnybunny/ 저도 어렸을 땐 굴 넣은 김치를 별로 안 좋아했어요. 아, 새김치만 좋아하고 익은 녀석은 도리질을 친 것도 비슷하네요. ^^ 확실히 식성은 크면서 바뀌더라구요.
사과주스/ 으핫, 죄송합니다. ^^ 저도 참을 수가 없어서. 오, 저지방 우유면 팩에 든 그 녀석 말인가요? 예전에 저지방을 먹어보고 진짜 맛없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지만…ㅠ.ㅠ 핫초코라면 그래도 괜찮겠네요. 한번 시도해보겠습니다. 감사해요.
아, 저지방 우유….팩에 들어있는 그 녀석 말이죠?
소화에 잘 된다는 락뭐시기 첨가나 저지방 우유를 넣고 끓여. 다만 값은… 좌절이지.
에..팩에 들어있는것까지는 모르겠습니만;; 한국서는 어떻게 나오는지 제가 몰라서; 겉에 저지방이라고 쓰여져있으면 맞지 않을까요?;;
…탄산 들어간 달콤한 화이트와인이요…orz…….
…언니 마감 끝나면 우리 술마셔요…orz…(첫 월급은 12일에 들어오지만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