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씩 이와이 슌지가 사랑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기억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혹은 죽음(후회)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헷갈린다.
어쩌면 그에게는 이 모든 게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이것들은 서로 빙글빙글 맞물려 돌아가다 결국은 형체 없이 사라진다.
서로가 뻔히 알고 있는 거짓말이 오고간 뒤 결국 마주해야 하는 진실은
가슴 아프지만,
그나 우리나 계속해서 그 짓을 되풀이해야할 것이다.
덧. 그래도….너희들의 그 감정만큼은 이해할 수 있어.
그런 순간을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슌지오빠의 러브레터……이젠 다른 레터도 받고 싶은데
소재가 그거 밖에 없나봐요.
하긴 한가지라도 제대로 만들어야죠- 이 양반처럼 너무 한가지면 곤란하지만…..
냉혈한MAD/ 이와이 씨의 영화를 러브…레터들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가끔씩은 이 사람이 만든 조금 날카로운 영화들이 보고 싶어요. 그럴 능력은 충분하다고 믿거든요. 반면 이 영화는 정말 무지개 같은 데가 있어서…조금 흐릿하고 붕 떠 있습니다.
죽은 마누라가 좋은 마누라인건가요? ^^;
Gerda/ 푸핫, 거기까진 생각 못했는데, 그럴 수도 있겠군요 ^^*
이와이 슌지는 생각하시는 것 만큼 뽀사시한 영화들만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그런 영화들로 유명세를 타고 있을 따름이죠.
‘스왈로우 테일 버터플라이’만 보더라도 러브레터식의 감성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디온/ 그런 영화들이 보고 싶어요. ㅠ.ㅠ 스왈로우~는 개봉했을 때 보러갔어야 했는데 아쉬운 녀석 중 하나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