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고 책이고 팽개치고 불붙은 김에 끝까지 가보자 모드로 미국드라마에 올인하고 있는 루크스카이입니다.
클로저를 2시즌까지 끝마쳤습니다. [저 위의 사진은 포토샵질을 너무 많이 했군요!!!!@]
사실 CSI를 마친 후 아예 범죄물 계통을 섭렵하자는 취지로 미디엄과 without a trace와 cold case에 손을 댔다가 그만 포기해버렸었는데[어딘가 다들 지루했어요] 마침 친구가 이 녀석을 추천해줘서요.[“한 시즌이 짧아!!!”가 이 친구의 추천 이유였죠.]
오오, 정신없이 봤어요. T.T
여주인공인 브렌다 리 존슨 LAPD 특별수사대 국장은 방금 아틀랜타에서 전근해온 범죄 수사관으로 ‘심문을 통한 자백’을 받아내는 것이 주특기입니다. 느릿느릿한 남부 말투와 언제나 정신없이 가방을 뒤적거리는 모습이 평소에는 무척 ‘어눌하고 허술한’ 중년 여성으로 보입니다만, 사실은 인간들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죠. 입버릇은 “Thank You~~~~~” [뒷부분을 길게 잡아 뺄 것]. 그래서 자기 할 말만 다 해놓고 마지막으로 항의를 하려는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만들지요[솔직히 말하자면 좀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게다가…….단 걸 무지 좋아해서리 항상 참으려고 노력하면서도 문득 깨닫고 보면 입을 우물거리고 있어요. 으하하하하핫, 그리고 수사대 직원들도 보면 볼수록 귀엽습니다. 산체스 군 정말 깜찍해요. 푸흣.
1기에서는 외부 인사, 그것도 여자가 곧바로 수사국 최고지위로 승진되어 왔다는 사실에 부하들 및 다른 부서와 계속해서 충돌합니다만, 1기 말쯤 가면 적어도 부하들한테는 괜찮은 상사로 인정받아 조금 편해집니다. [대신 연애전선이..-_-;;] 그리고 2기로 갈수록 보다가 책상을 치면서 낄낄거리는 장면들이 늘어나고요. ^^*
사실 브렌다는 전혀 성인saint가 아니라 사람 성질을 바득바득 긁는 성격인데다 윗대가리들을 대하는 태도도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도, 애인을 대하는 태도도 별로 본받을 건 못됩니다만, [특히 애인인 FBI 아저씨, 당신의 참을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건 그렇고, 당신은 일 안해요? 아니 사적인 관계를 이용해 저렇게 다른 기관에 있는 사람을 부려먹어도 되나? 나 같으면 저런 여자 못사귑니다!!!!] 그 언듯언듯 내비치는 귀여움이 말이죠……쿨럭.
덕분에 유쾌해졌습니다. 확실히 한 시즌 13화라 길이도 딱 좋고요.
게다가 브렌다가 키우는 고양이들도 최고입니다. ㅠ.ㅠ 우, 진짜 예뻐요.
다음 타자로는 그레이 아나토미를 생각 중입니다. 슬슬 범죄물에서 벗어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서 말입니다.
그레이스 아나토미도 낄낄 웃으면서 즐길 수 있어요. 다만 시즌 2 되면 좀 찌질해져간다 싶은게 좀 있어서 그렇지 전반적으로도 매우 재밌습니다.
그레이 아나토미는 너무 주말드라마적 속성이 강해서;; 전 언젠가 2시즌까지 몰아보고 탈력 상태입니다. 그리고 모두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지만 주인공이 찌질해요;;;
전 수사물 중 로 앤 오더를 제일 좋아하긴 하지만 너무 역사가 길어서 차마 다 챙겨볼 수가 없습니다. 그냥 깨잘깨잘 svu따위를 챙겨보는 정도;;
클로저도 꽤 재미있어 보이네요:)
사과주스/ 음 어제 1,2화만 봤어요. 우선 1시즌만이라도 손 대 보려구요. ^^
솔밤/ 제가 TV에서 그 여자주인공을 한 번 보고는 마음에 안 들어서 이제까지 손을 안 댔거든요. -_-;;; 그런 성격은 정말 질색이라서. 한데 옆에서 산드라 오가 귀엽다고 난리를 치더라구요. 2시즌은 보게 될지 안 될지 모르겠어요. 1기가 9화까지인데 2기는 20화가 넘어가다니. 그건 진짜 배신이라구요. ㅠ.ㅠ
전 지금 매주 배틀스타 갤럭티카랑 하우스만 눈빠지게 기다리느라…
게다가 이사에 2시간 걸리는 출퇴근까지 겹쳐서 다른데 손을 뻗치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