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감 때문에 정신없어서 블로그고 뭐고 손도 못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요일 아침 이 시간에 일어나서 일하고 있으니 제 평소 행태를 생각하면 이건 거의 기적에 가깝다고 할 수 있죠.
2. 어제는 회사에서 불암산으로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등산과는 거의 담을 쌓고 지내는지라 차라리 비가 와서 출근해 하루종일 일을 할망정 등산만은 제발!!! 이라고 울부짖었건만, 하늘은 저와 저희 회사 사람들을 배신하고 구름한점 없는 푸른 하늘을 내밀더군요.
결국 그 바위산을 끙끙대며 올라갔는데, 으헉…무섭더군요, 불암산.
진짜로 무서워서 태극기까지는 못올라가고 바로 그 밑에서 쉬다 왔어요.
정말이지 다리가 짧아서인지 왜 그리 올라가기가 어렵답니까.
다른 산에 비하면 확실히 코스는 짧았는데…..밧줄을 타고 오르락내리락 하는게 무슨 공수훈련이라도 다녀온 기분입니다.
덕분에 온 몸이 아주 찌뿌둥둥 욱신욱신 거리는군요.
집에 오자마자 뜨건 물에 몸을 푹 담궜는데도…크흑.
여하튼, 바위산이라 위험하니 꼭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고 주장하시던 사장님이 내려오시다 발을 두세번이나 삐긋해서 결국 제일 먼저 지친 얼굴로 집으로 가셨다는…쿨럭.
3. 이번주,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으헝헝헝헝.ㅠ.ㅠ
바쁘시겠지만 화이팅 입니다~~~~감기 조심하시구요~~~공수훈련 경험자로써 감히 말씀드리면, 진짜 공수훈련을 받으시면 바위산을 좋아하실지도 ^^;;;;
제가 지난주 그 죽음의 주말 양일 퇴근이었죠.
살아남았습니다;
루크스카이님도 모쪼록 무사히 ;_;)
그래도 살아계셨군요;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세요 🙂
음, 호러물 같습니다…-0- 정말 날씨 좋던데요. 덕분에 차가 막혀서 죽을 뻔 했다죠 T.T
저는 티비에서 산꼭대기 아주 조그마한 (과장해서 손바닥만한) 곳에 사람들이 올라가 있는것만 봐도 가슴이 벌렁벌렁댄답니다. 올라가는 것도 힘들지만, 왠지 저는 정상이 무서워요
석원군/ 솔직히 말해서, 밧줄잡고 내려오는 건 재미있었어요 ^^* 올라가는 건 좀 무서웠지만. 역시 뒤로나 옆으로 내려오는 게 편하더군요. 석원군님도 감기조심하셔요.
렉스/ ㅠ.ㅠ 저도 살아남아야할텐데요….한해가 저무는 마당이라 그런지 점점 더 정신이 없어지는군요. 여름휴가가 아직 사흘이나 남았는데, 엉엉엉. ㅠ.ㅠ
funnybunny/ 옙, 이번주 중반이 지나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 이랬다가 또 무슨 일 생기면 낭패지만.
jini/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았군요…-_-;;;
J-ay/ 아래에서 보는 것도 무서웠어요. 진짜 툭 치면 으아아아악~~~ 떨어질 것 같은 곳이더군요.
힘내셔. 평소에 체력단련을 하지 않는 이상은 지식노동자들에게 체력을 바란다는 건 무리지.
불암산… 작년 12월에 눈내릴때 올라갔다 오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OTL
아아~ 이 추위에, 일이 잔뜩 쌓여있는데도 어거지로 가야만 하는 산행이라니…
고행이셨겠어요…ㅠ_ㅠ
저도 쪼매 고소공포증 있어서 바위산엔 못 올라가겠더라구요.
아차산에서도 다리가 굳어 앞으로 안 나갔을 정도였으니 -_-;
근육통은 안 생기셨나요?
고공강하/ 진짜 불가능한 걸 바라는 거라구요, 그건
잠본이/ 헉, 용케 무사히 내려 오셨네요. 눈오면 장난아니게 위험할 것 가은데.
에베드/ ㅠ.ㅠ 사장님이 정말 원망스러웠어요…ㅠ.ㅠ 저도 눈이 나빠지면서 점점 더 높은 곳을 무서워하게 되더군요. 예전엔 오히려 높은 곳을 좋아했는데 말이죠. 근육통…어깨부터 발끝까지 장난 아니어요.
과거 불암신 근처에서 살았던 사람인데, 정작 산은 한 번도 못 올라가 봤습니다-_-;
마치 코찌카메의 등산 에피소드 같습니다.